• 최종편집 2024-04-29(월)
 
  • 임원회가 앞장서 헌법 훼손해 불법 난무하는 교단으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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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총회장 류춘배 목사) 총회가 그동안의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고 백석 출신 세력과 대신 출신 세력으로 갈려 대립한 결과 교단이 분열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왜 이런 상황이 오게 됐을까?


교단이 분열된 이유는 그동안 총회 내에서 대신 출신 일부 인사들이 거짓말로 총회를 계속해서 흔들었으나 이를 전혀 제재하지 못해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기 때문이다.


몇 달 전부터 총회 내에서 최초로 ‘교단 분열’과 ‘교단 파국’이라는 단어를 공공연하게 말한 사람은 음성흰돌교회 이수일 목사(백석대신 농어촌선교회 회장)다. 당시 이수일 목사는 총회 사무총장을 향해 사퇴를 종용하고 교단지 편집국장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며 또한 실행위원회 결과까지 변조해 유포하며 총회원들을 속였다. 특히 이 목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허위사실을 담은 편지를 총회원들에게 보내 분란을 일으켰다. 적극적으로 총회 분열을 유도하는 모습이었다.


당시 총회장이었던 허남길 목사(양산 온누리교회)를 비롯한 총회 임원들이 이수일 목사를 제재하려 했으나 대신 출신 임원 및 이수일 목사와 손을 잡은 인사들이 총회 임원회에서 행정제재를 할 수 없다고 우겨 아무런 제재도 하지 못했다.


이런 잘못된 모습을 대신 출신 증경총회장들까지 묵인하자 계속해서 교단 내에서 불법이 횡행했다. 이수일 목사는 지난 정기총회 현장에서 부총회장 등록금 성격의 1천만 원 발전기금을 납입하기로 총회원들 앞에서 약속한 후 정견 발표까지 하며 선거에 나섰으나 그의 거짓된 모습을 잘 아는 총회원들이 표로 심판하며 떨어뜨렸다. 그러자 이수일 목사는 자신이 약속한 1천만 원을 총회에 납입하지 않고 결국 또다시 총회원들을 속였다.


그렇다면 현재 총회 임원회가 이를 바로 잡아야 하는데 오히려 총회 임원이 이수일 목사의 편을 들며 불법을 용인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총회 서기 송요한 목사(개명 전 이름 송장용, 참사랑교회)가 나서 이수일 목사가 총회에 납입해야 할 1천만 원을 탕감해 주자고 주요 인사들을 회유한 것이다. 이에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법대로 해야 함을 강조하며 그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총회에서는 임원회가 앞장서 불법을 자행하기 시작했다. 이수일 목사와 동고동락해 온 류춘배 총회장(정남중앙교회)을 중심으로 한 임원회는 공문 관련 절차 위반 및 교단 분열 행위 등을 이유로 유만석 증경총회장(수원명성교회), 황규식 증경총회장(수지산성교회), 허남길 증경총회장(양산 온누리교회)을 면직하기로 결의했다. 총회 헌법상 면직은 재판국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임원회가 재판국의 권한을 탈취해 면직을 결의하는 불법을 저지른 것이다.


또한 류춘배 총회장은 유만석 목사가 논란이 있는 인사들이 속한 곳과 통합을 추진하는 것을 알게 된 이상 동의할 수 없다고 하며 교단 분열의 책임을 유만석 목사에게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류춘배 총회장의 말이 사실일까? 그렇지 않다. 유만석 목사가 통합을 추진했던 교단이 어떤 곳인지는 류춘배 총회장이 처음부터 알고 함께 통합을 추진 해왔다.


유만석 목사는 교단 통합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내부 논의를 거쳤다. 류춘배 총회장, 유충국 증경총회장, 박성국 부총회장, 황규식 증경총회장, 허남길 증경총회장, 유영오 총무와 함께 모여 통합을 추진하려는 교단의 실제 주류 세력이 누구인지 모두 밝히며 리스크가 있다고 했다.


그러자 유충국 목사(구리 제자교회)가 통합에 찬성하며 속전속결로 추진하자고 했고, 이에 유만석 목사가 “반발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유충국 목사는 이사 가면서 빈대까지 다 데려갈 수 없다고 하며 싫은 사람은 떠나면 된다고 했다. 이때 류춘배 목사도 전혀 반대 의견을 내지 않고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교단 통합전권위원장인 류춘배 목사는 10월 12일 수원명성교회를 찾아가 유만석 목사와 대화하며 유 목사에게 원하는 대로 통합을 추진하라고까지 했다. 그래서 바로 다음 날 유만석 목사가 상대 교단 총회장을 만나 통합합의서 초안을 만들었고 이를 류춘배 총회장에게 카카오톡으로 전송했다. 이를 확인한 류춘배 총회장은 “증경총회장님 오늘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통합을 추진하기 위해 모인 양 교단 1차 모임 때도 류춘배 총회장은 전혀 반대를 하지 않았다. 양 교단 2차 모임은 라비돌호텔앤리조트에서 가졌는데 모임 1시간 전에 유충국 증경총회장, 류춘배 총회장, 황규식 증경총회장, 허남길 증경총회장, 유영오 총무 등 백석대신 측 인사들끼리 먼저 모여 상대 교단에게 제시할 통합안 1안과 2안을 만들었다. 이때도 역시 류춘배 총회장은 뜻을 같이 했다.


그런데 1시간 후 양 교단 2차 모임이 시작되자 상황은 다르게 흘러갔다. 상대 교단의 부총회장이 교단이 통합될 경우 자신이 총회장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계속해서 통합을 방해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더해 이날 모임에 초대받지도 않은 백석대신 총회 서기 송요한 목사가 참석해 작정한 듯 난리를 쳐 유만석 목사가 송요한 목사에게 그만 말하라고 하며 제지했으나 전혀 통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자 상대방 교단 총회장이 이 상황을 비꼬는 발언을 했고 류춘배 총회장이 이를 꼬투리 잡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교단 통합은 없던 일이 됐다.


양 교단 2차 모임에서 참담함을 느낀 유만석 증경총회장은 대신 측 세력과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으며 상대 교단과의 통합도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냈다.


이후 유만석 목사는 한국교회총연합에 속한 다른 대형교단 두 곳과 접촉했고 두 교단 모두 함께하자고 뜻을 밝힌 상태다.


유만석 증경총회장 측 세력이 대신 측과 갈라서 다른 대형 교단과 합할 경우 한국기독교계에서 손에 꼽는 교단이 되고 류춘배 총회장이 이끄는 백석대신 교단은 군소 교단으로 전락하게 된다. 그렇기에 유만석 목사 반대 세력은 이미 통합이 결렬된 곳과 유만석 목사가 합치려 해 교단이 분열되는 것처럼 오도하며 유 목사를 따라가려는 인사들을 막는 모습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만석 목사는 “총회 재판국 권한을 탈취해 증경총회장들을 면직하기로 결의하는 불법을 저지른 백석대신 임원회로 인해 타 교단 사람들로부터 법도 안 지키는 근본도 없는 총회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면서 “불법과 독선으로 총회를 혼란하게 한 현 임원들이 책임을 지고 전원 사퇴하면 이 문제를 봉합할 수 있다. 나도 총회를 나누는 것은 원하지 않기에 불의한 자들만 물러가면 우리 총회는 다시 화합할 수 있다. 그렇지 못할 시 우리는 한국 장로교 4대 교단 중 하나와 통합할 것이다. 지금까지 임원회가 아무런 사과도 없는 것을 보면 끝까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불법을 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밝혔다.


한편 유만석 증경총회장 측은 12월 21일 오후 2시 수원명성교회에서 모임을 갖고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며 향후 진로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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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 초읽기에 들어간 백석대신총회,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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