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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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페르소나 AI(Persona AI)는 중공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루이지애나주 세인트버나드 패리시(St. Bernard Parish)에 위치한 SSE 스틸 패브리케이션(SSE Steel Fabrication)의 대규모 제작 시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주(州) 정부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계와 공식적으로 협력하는 첫 사례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LED) 산하 조직인 루이지애나 이노베이션(LA.IO)이 주도하고, 그레이터 뉴올리언스(Greater New Orleans, Inc.·GNO, Inc.)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다. 이를 통해 루이지애나는 첨단 제조 및 차세대 인력 기술 분야에서 구현형 AI(embodied AI) 분야의 국가적 선도 지역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일럿 프로그램은 실제로 가동 중인 철강 제조 시설에서 인간의 움직임과 작업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시스템이 복잡하고 역동적인 산업 환경에서 숙련된 현장 인력과 함께 인식하고, 이동하며 협업하는 방식을 고도화하게 된다.


루이지애나 경제개발청의 최고혁신책임자(CIO)인 조시 플라이그(Josh Fleig)는 “이것이야말로 루이지애나가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응용 혁신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이와 같은 파트너십은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도구를 도입하고 운영 방식을 현대화해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혁신은 단순한 수익 성장에 그치지 않고, 더 높은 숙련도와 더 나은 보상을 제공하는 일자리로 이어져 인력을 강화하고 루이지애나 전역의 기회를 확대하는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SSE 스틸의 첨단 제작 공정을 산업 현장 실증 무대로 활용해 페르소나 AI가 출시를 준비 중인 내구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해당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자동화 설비처럼 환경을 새롭게 재설계하는 방식이 아니라, 원래 사람이 작업하도록 만들어진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되고 있다. 고정형 산업용 로봇과 달리, 휴머노이드 로봇은 기존 작업 도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울퉁불퉁한 지형을 이동하며, 변화하는 작업 조건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구상되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높은 운영 복잡성을 겪고 있는 중공업 분야에서 특히 큰 강점으로 평가된다.


SSE 스틸 패브리케이션(SSE Steel Fabrication)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저스틴 에어하트(Justin Airhart)는 “이번 협업을 통해 실험실이 아닌 실제 작업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곳에서 신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SSE 스틸은 안전성, 생산성,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을 목표로 혁신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파일럿 참여는 이러한 사명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 설립한 페르소나 AI(Persona AI)는 회사가 이른바 ‘4D 작업(4D jobs)’이라 부르는 영역을 위해 특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4D 작업이란 단조롭고(dull), 더럽고(dirty), 위험하며(dangerous), 인력 감소가 지속되는(declining) 업무를 의미한다. 페르소나 AI의 접근 방식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로봇이 고위험 작업이나 인력 확보가 어려운 업무를 담당하는 동안 숙련 기술 인력은 감독, 품질 관리, 로봇 운영 등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역할로 이동하도록 설계돼 있다.


페르소나 AI의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우스 래드퍼드(Nicolaus Radford)는 “루이지애나주와의 협력은 미국 내에서도 산업적 중요성이 매우 큰 지역에서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루이지애나는 조선 및 중공업 역량의 국내 재건을 위해 필요한 혁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A.IO, GNO, Inc., 그리고 SSE 스틸과 같은 산업 리더들과 협력함으로써 우리 휴머노이드 로봇이 성숙하고 대규모로 배치되기 위한 최적의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제조업, 해양 산업, 에너지, 국방, 인프라 등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에 대한 미국 전반의 관심과 투자 확대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 산업은 루이지애나 경제와 미국 공급망의 핵심 축을 이루는 분야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기존 일자리를 단순히 대체하기보다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직무를 창출해 왔다는 점도 업계 리더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 기술자, 시스템 운영자, 안전 관리자, 데이터 전문가, 첨단 기계와 협업할 수 있는 숙련 기능 인력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레이터 뉴올리언스(GNO, Inc.)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헥트(Michael Hecht)는 “진정한 혁신은 이미 효과가 입증된 것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게 다음 단계로 확장할 때 이뤄진다. 세인트버나드 패리시에서 SSE 스틸과 페르소나 AI가 바로 그런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루이지애나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제 규모로 AI를 적용할 수 있는 산업적 저력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운영 효율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보존하고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번 파일럿은 검증된 공정을 안전하게 현대화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며, 산업 인력과 지역사회에 장기적인 경쟁 우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향후 제작 및 조선 산업 현장에 투입될 휴머노이드 용접 로봇을 훈련하고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주(州) 및 지역 관계자들은 이를 루이지애나의 핵심 산업 전반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기초 단계로 보고 있으며, 나아가 차세대 산업 노동을 실증하는 국가적 테스트베드로서 주의 위상을 확립하는 계기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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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루이지애나주, 페르소나 AI와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 위한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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