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 비례대표 뽑기 위한 12인 국민후보로 동성애 옹호 앞장선 임태훈 씨 선정
  • 동성애 비판하는 보수 기독교 유권자들 반발 예상
  • 국민의미래, 동성애에 대해 어떤 입장 가진 후보 선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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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동성애 이슈와 관련해 입장이 극명히 갈린 후보들이 각각 등록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공개오디션에 참가할 12인 후보 중 한 명으로 선발된 임태훈 씨와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한 유영대 기자(전 국민일보 종교기획의원)가 그 주인공이다.

 

임태훈 씨는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를 맡았던 인사다. 그는 병역을 거부해 수감 됐으며, 2009년 군인권센터를 설립해 활동했다.


임 씨는 동성애자인권연대 대표일 때 교과서에서 동성애를 왜곡 및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동성애와 에이즈에 관련한 교과서 내용 수정을 신청해 관철시키는 등 동성애와 관련한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터넷에서 임태훈이라는 이름을 검색해 보면 그가 그동안 동성애를 옹호하는 많은 일들을 해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유영대 기자는 동성애 반대 운동 보도에 앞장선 인사다. 유 기자는 기독교계 일간지인 국민일보 재직 시절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취재하며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및 동성결혼 반대 관련 기사를 통해 반동성애 세력의 주장을 널리 알려왔다. 그렇기에 유영대 기자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을 때 보수 성향을 가진 초대형교회 목회자들과 한국기독교계의 대표적 연합단체 및 동성애 반대 운동에 앞장서 온 단체에서 추천서를 써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성애는 한국기독교계에서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다. 보수 성향이 다수인 기독교계는 동성애에 힘을 실어주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해 성명서 발표는 물론 대형 야외 집회까지 수십 차례 개최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고 보수 성향 주요 정치인들도 이에 주목하며 힘을 합친 결과 해당 이슈와 관련된 입법이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성도들에게 영향력이 초대형교회 목사들은 교회 강단과 집회 연단에서 강력한 반대 메시지를 던졌고 많은 성도들이 크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성애 반대 시위 소강석 목사.jpg

 

기독교는 대한민국에서 인구수 1위의 종교다. 성도가 약 1천만 명 수준이기에 선거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동성애 옹호에 앞장선 임태훈 씨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 올린 민주당 측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 그룹인 LGBT 세력의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보수 기독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측은 한국기독교계가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시하고 있는 동성애 이슈와 관련해 어떤 인사를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세울지 결정한 것이 아직 없는 상태다.


국민의힘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비례대표를 신청한 후보 중 유영대 기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반대 입장을 확실히 표명하고 있다. 후보 신청자들 중 이와 같은 성향을 가진 인사가 있을 시 동성애 이슈와 관련해 그중 한 명을 비례대표 후보로 정하며 선거 전면에 내세울지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만약 국민의미래에서 동성애 반대 성향의 인사를 비례대표로 확정할 경우 민주당 측과 대립각을 세우는 한편 보수 기독교 유권자들의 표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비롯한 동성애 이슈에 대해 거대 양당이 어떤 선택을 할지, 또한 그 선택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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