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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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흰돌교회 이수일 목사(예장백석대신 농어촌선교회장)

  

기독교에서는 황금률이라고 알려진 교리가 있다. 마태복음 7장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이다. 내용은 간단하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것이다. 비슷한 말을 꼽자면 ‘역지사지’ 정도 될 수 있다. 황금률이라는 명칭이 붙은 것은 로마제국의 제24대 황제 세베루스 알렉산데르가 위 말씀을 거실에 금으로 써 붙인 것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마태복음 7장에는 이와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말씀들이 적혀 있다. 특히 7장 1절부터 5절 말씀인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고 한 것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누구든 동의하는 글일 것이다.

 

그런데 작금에 예장백석대신 교단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면 위 산상수훈을 철저히 거부하는 자가 있어 의아함을 자아내게 한다. 주인공은 교단지와 편집국장에 대한 허위 비방글을 최초로 실행위원회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올리며 문제를 일으킨 농어촌선교회장 이수일 목사(음성흰돌교회)다.

 

교단 내에서 문제가 지적되고 있는 장로 세력과 손을 잡은 그는 장로들의 잘못된 행위를 비판한 내용을 게재한 교단지 편집국장에 대해 공개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았다. 그리고 곧바로 이 목사의 주장은 증경총회장까지 팔아가며 허위사실로 편집국장을 비난한 것임이 드러나 망신만 당했다.

 

그러나 이수일 목사는 반성은커녕 이후 실행위원회 결과까지 변조해 실행위에서 신문이 폐기처분 결의됐다고 총회원들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계속해서 거짓말을 해댔다. 거짓말이 걸리자 또 다른 거짓말로 총회원들을 속이며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얄팍한 속임수였지만 이 역시 신문사에서 팩트체크를 하며 거짓임을 폭로했고 허남길 총회장도 공식적으로 이수일 목사의 말이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지난 8월 8일 허남길 총회장이 주관해 갖게 된 신문사와 농선회 인사(이수일 목사, 강동열 목사, 엄용식 목사, 김학천 목사)들과의 모임에서 이 목사와 농선회 사람들은 후안무치하게도 왜 신문사가 이수일 목사를 공격하는 글을 쓰냐고 항의하는 목불인견의 모습을 보였다. 이수일 목사가 먼저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편집국장과 신문사 구성원들을 비방했기에 이에 대해 팩트체크를 하며 정당하게 반박하는 글을 쓴 것인데 마치 신문사가 가만히 있는 이수일 목사를 공격한 것인 양 피해자 행세를 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점은 이수일 목사는 자신은 공개적으로 편집국장을 비난해도 되지만 이에 대해 편집국장이 정당하게 반박하는 글을 기사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 목사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하찮은 존재의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스스로를 신성불가침의 영역에 있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기에 이수일 목사는 총회장의 목회서신까지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주제 넘는 뻔뻔한 행동을 하고도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런 이 목사의 모습에 강동열 목사(순천화평교회), 엄용식 목사, 김학천 목사(충청노회 서기) 등 농선회 구성원들은 맹목적으로 열렬히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치 농촌의 신흥 지도자와 그의 시골 추종자들이 집회에서나 보일 듯한 광경이었다.

 

이수일 목사와 농선회 인사들의 후안무치한 모습을 보면 주제 파악을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마태복음 7장의 산상수훈 말씀도 전혀 모르는 모습으로 보인다. 일반사람들도 아는 황금률을 이들만 모르는 듯하다. 그들에게 해주고 싶은 성경 말씀은 이것이다.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의 들보를 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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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수훈도 따르지 않는 이수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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