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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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지난 1일 공동 개최한 ‘도쿄포럼 2022’에서 개막연설을 통해 인류가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유연성과 다양성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모두 더 안전하고 더 번영하는 미래를 설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면서 “철학과 과학의 대화가 주제인 이번 도쿄포럼은 여러 지구촌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200년 전 만들어진 현 경제시스템에서는 팬데믹, 기후변화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러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어렵다”며 “과학과 기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온전히 내재화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 예시로서 “정부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면 보상하는 네거티브 조세(Negative tax)를 구축해 국가 내부를 재분배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최 회장은 “글로벌 해결 방안을 찾는 데 있어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하고 차이점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면서 “틀을 넘어 생각하면서 보다 유연성과 다양성에 기반한 실용적인 해결책은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반기문 전 UN 총장은 기조연설에서 “지정학적 리스크, 팬데믹, 기후 변화 등 우리는 세계의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통해 평화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통해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쿄포럼 첫날인 1일에는 유럽의 신진 대표 철학자 독일 본 대학 마르쿠스 가브리엘 석좌교수, 세계적인 물리학자 오구리 히로시 도쿄대 우주물리학연구소장, 이석재 서울대 철학과 교수,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교수 등이 패널로 참석해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주제로 토론했다.

도쿄포럼 둘째 날인 2일에는 김혜숙 이화여대 철학과 교수,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나오코 이시이 도쿄대 이사 등이 참석해 △다양한 위기에 대응하는 철학 △로봇과 인공지능이 있는 사회의 미래 등을 주제로 패널토론을 이어간다.

SK는 올해 도쿄포럼에서 철학과 과학의 대화를 통해 전쟁·팬데믹·기후변화와 환경오염 등 국제사회의 주요 공통과제를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과 바람직한 미래 사회상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도쿄포럼은 팬데믹으로 인해 위축됐던 국제사회의 인적 교류를 촉진하는 장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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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최태원 회장, 네거티브 조세 통한 재분배 시스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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