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18(금)
 
  • 신격호의 문학 사랑 녹아든 ‘문화자본’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
  • 장혜선 이사장 “단순한 도서 지원 넘어 인재 양성 힘쓸 것”
  • 롯데장학재단, 입선자 1,446명에게 3천만 원 상금 수여

875초등부 우수상.jpg

 

전국 982개 초·중·고등학교에 도서를 기증하며 책 읽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16일 잠실 롯데월드타원 신격호 기념관에서 ‘제1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문학을 사랑했던 롯데 창업주 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기리고 아동,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이번 공모전에서 박세희(고등부), 박미진(중등부), 장하린(초등부) 학생이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875 단체사진.jpg

 

‘시계들의 깜찍한 반란’이라는 웹툰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장하린 학생은 “김규화 작가의 ‘연필의 고향’을 읽으며 한때는 소중하게 여겨지다가 더 좋고 편한 것이 생기자 버려진 연필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책을 읽으며,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손목 시계가 생각났고 버려진 것들의 속상한 마음을 웹툰으로 표현해 봤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꿈만 같다”면서 “장래 희망이 웹툰작가인데 이번 공모전 수상을 통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 것 같아 뿌듯하다, 꿈을 향한 길을 열어주신 롯데장학재단에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있는 그대로의 나’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한 박미진 학생은 책을 읽는 기쁨과 아이디어를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준 롯데장학재단에 감사를 표했고, ‘수학 인터뷰, 그분이 알고 싶다’는 책을 읽고 ‘아! 수학이란...’이라는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받은 박세희 학생은 “좋은 책을 통해 받은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준 롯데재단 장혜선 이사장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875고등부 대상.jpg

 

대상 수상자들은 각각 상금 200만 원을 받았다. 이외 수상자들은 다음과 같다. △최우수상(상금 100만 원) : 김준현(고등부), 임지유(고등부), 이현채(중등부), 전사랑(중등부), 김소을(초등부), 김동윤(초등부) △우수상(상금 50만 원) : 이수현(고등부), 윤수영(고등부), 김재운(중등부), 김래영(중등부), 이서윤(초등부), 임도영(초등부).


시상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축사를 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장 이사장은 “롯데장학재단이 단순한 도서 지원을 넘어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더 많이 책을 읽게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 독서미술대전을 기획했는데 출품작들을 보며 학생들의 무한한 재능과 상상력을 확인할 수 있었고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재단이 재능을 가진 아이들을 계속해서 도우며 키워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또 다른 숙제가 생긴 것 같지만 굉장히 기쁘다”고 밝혔다.

 

875 장혜선 이사장.jpg

 

또한 장 이사장은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외할아버지인데 그분은 일하는 것을 제외하면 하루 종일 책을 붙들고 계셨다”면서 “이처럼 아이들이 책을 읽는 것이 습관이 되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더 많이 독서를 권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경희 심사위원장(경희대 교육대학원 교수)은 “학생들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을 본인만의 이야기로 잘 풀어낸 부분을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많은 작품들이 생각을 다채롭게 표현해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힘들었다”고 밝히며 “최근 노벨문학상 수상을 보며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에 참가한 누군가가 노벨상을 탈 수 있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들이 이를 후원해 주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의미에서 롯데에서 개최한 이번 공모전은 어떤 미술대회보다 의미가 있다. 이는 신격호 회장의 책을 사랑한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교수는 “내 몸에 체화돼 있는 예술성과 이를 나눌 수 있는 것을 문화자본이라고 하는데 이런 예술자본은 경제자본 및 사회자본과 달리 아무도 뺏을 수 없다”면서 “여러분들이 책을 읽고 누리는 문화자본은 최고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875전시.jpg

 

한편 재단 측은 예상을 뛰어넘는 응모작의 숫자를 감안해 이번에 이례적으로 1,446명에게 입선 자격을 부여하며 수상자를 대폭 늘렸고 총 3천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본선 수상작은 내달 16일까지 서울 마포 롯데장학관 내 신격호 열린도서관에 전시된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1회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박세희·박미진·장하린 학생 대상 수상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