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학점제 담당 교사의 교직 경력과 학교가 있는 지역 규모에 따라서 학점제 운영에 대한 인지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이 전국 573개 직업계고 학점제 담당 교사(응답자 494명)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교직 경력이 15년 이상(15년 이상~20년 미만 3.50점, 20년 이상 3.42점)인 경우 5년 미만(2.91점)인 경우보다 학점제 운영에 대한 인지도가 높았다.
또한 대도시의 학점제 운영에 대한 인지도는 3.51점으로 중소도시 3.20점 보다 높았다.
직업계고 학점제 담당 교사들은 ‘직업계고 학점제에 대한 전반적 이해’와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자에 대한 보충학습 과정 운영’에 대한 컨설팅 요구가 높았다.
직업계고 학점제 컨설팅 24개 항목(세부 문항 53개) 중 학점제 담당 교사들이 우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직업계고 학점제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24.5%로 1순위로 꼽혔다.
또한 ‘최소 성취수준 미도달자에 대한 보충학습 과정 운영’은 컨설팅 필요 1순위부터 5순위까지를 모두 누적하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직업계고 학점제 담당 교사들은 관련 업무 수행 경험이 적고 부서장을 겸임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업계고 학점제 담당 교사 중 43.1%는 학점제 담당 기간 ‘6개월 미만’이라고 답해 비중이 가장 컸다. ‘3년 이상’인 경우는 10.5%로 조사됐다.
또한 학점제 담당 교사의 67.8%는 소속 부서의 부서장을 겸임하고 있었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나현미 선임연구위원은 “학점제에 대한 인지도가 높을수록 적극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교직 경력이 5년 미만이거나 중소도시 학점제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점제 운영 및 최소 성취 수준과 관련한 연수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7년 직업교육과 직업훈련의 연계와 통합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국민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교육과 고용 분야에 대한 정책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