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 해외에 교회 지어주며 현지인 제자훈련 해 스스로 말씀 가르칠 수 있게 지원하니 ‘부흥’
  • 원로 목사의 감동적 목회 이어가며 바람직한 세대교체 모델 만들어
  • 선교적 DNA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 ‘귀감’

s(860)신병열 목사.jpg

 

담임목사 세대교체 후 원로 목사의 감동적 목회 사역을 이어가는 한편 지역사회에도 도움을 주며 모범적인 사역을 펼치고 있는 교회가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 검단에 위치한 영광교회는 신병열 담임목사와 성도들이 하나 된 모습으로 많은 해외선교를 감당하는 것은 물론 인천 서구의 취약 계층 사람들을 도우며 건강한 선교적 교회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영광교회는 중국,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우간다, 네팔, 짐바브웨 등에 23개 교회를 건축했고 이외에도 태국, 필리핀, 몽골에 교회를 건축 중이다. 특히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일어났을 때 군부 세력이 교회를 폭격해 목회자 가족이 죽고 많은 난민이 태국으로 피신했을 때 이들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서며 교회와 숙소를 지었다.

 

이외에도 직접 해외에 파송한 선교사가 8명이고 지원하는 선교사는 32명이며 국내 교회를 돕는데도 힘써 매달 40여 미자립 교회를 후원하고 있다.

 

영광교회 해외 선교의 특별한 점은 물질적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해외 선교지에 교회를 지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인들을 제자훈련 시켜 예배자로 세우며 그들이 다른 현지인들에게 말씀을 가르칠 수 있게 힘을 쏟고 있다. 그렇기에 해외에 건축한 교회를 중심으로 뜨겁게 부흥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계속해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영광교회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중이다. 

 

위와 같은 상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교회에서 예산을 가장 많이 쓰는 곳이 선교 부분이다. 이는 소천한 박희찬 원로 목사 때부터 지켜져 온 역사다. 

 

박희찬 원로 목사의 뜻은 박 목사의 사모를 비롯해 신병열 담임목사와 성도들에게도 아름다운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박희찬 원로 목사가 소천했을 때 교회에서 사모에게 위로금을 드리려 하자 이를 해외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는 데 써달라고 해 몽골에 교회를 건축했다. 선교적 DNA가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s860 블레싱 기도회.jpg

 

매일 저녁 가진 ‘블레싱 기도회’ 성도의 영성과 야성 회복시켜

신병열 목사는 선교뿐만 아니라 성도들의 영성 훈련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 매일 저녁 ‘블레싱 기도회’를 가졌는데 성령의 뜨거운 역사가 이어졌다.

 

기도회를 시작하게 된 것은 성도들이 신앙의 야성을 잃고 관습적으로 교회에 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아 이에 대한 돌파구를 제시하고자 계획됐다.

 

신 목사는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을 때 찬송하고 기도하니 지진이 나며 옥문이 열렸다. 우리 인생에 풀리지 않은 것이 많은데 그냥 교회에 나가는 신앙생활을 하면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는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게 싫었다”면서 “담임목사에 취임하고 3개월이 지나 코로나가 터져 너무 힘들었는데 엔데믹 후 교인들의 영성과 야성을 회복하길 원해 기도회를 갖게 됐다”고 했다.

 

‘블레싱 기도회’는 온라인으로 송출하지 않았다. 성도들이 관중이 되지 않고 직접 참여하길 원했기 때문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매일 저녁 기도회에 성도들이 300명 이상 참여했다. 이는 성도들이 그만큼 갈급한 마음이 컸다는 것이다. 찬양과 기도로 갈급함이 풀리니 기도회에 한 번만 나온 사람은 없고 계속해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성도들의 삶의 중심이 기도로 옮겨 갔다. 신 목사는 성도들이 저녁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조절하는 모습을 보며 기쁘게 집회를 인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 목사는 “느헤미야가 아닥사스다 왕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기도했기 때문이다. 인생의 문제가 풀리는 비결은 기도밖에 없다”면서 “평일에는 찬양과 기도회를 가졌고 주일에는 느헤미야 강해설교를 하며 연결시키니 성도들이 말씀을 통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알아가 기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느헤미야는 기도만 하지 않고 다음 스텝을 준비했듯이 영적인 것을 삶 속에 확장 시키기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다. 올해 표어가 ‘성령을 따라 행하라’이다. 하반기 목회 계획이 없다. 기도하면서 성도들이 변화되는 것에 맞춰 교회가 지원하려 한다”면서 “기도회가 불씨가 돼 성도들의 야성이 살아나는 점환점이 됐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기도회가 개인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신 목사는 “나는 블레싱 기도회를 하며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의 감격을 다시 느끼고 찬양 중 30분 동안 엎드려 울며 기도했다. 이제 교회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난다. 교회가 희망이기에 제대로 가야 성도와 사회가 살아날 수 있다”면서 “이 마음이 있으니 목회가 두렵지 않다. 교회를 위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름다운 결과 이뤄낸 비결은 순종

그동안 사역에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는지 궁금했다. 그가 어떻게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됐고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를 들어보니 순종으로 모든 것을 감당했음을 알 수 있었다.

 

숭실대에서 현대교회음악을 전공했던 그는 군대 제대 후 복학 전에 택배 일을 했는데 물품을 받은 사람 중 한 분이 예전 교회학교 선생님이었고 당시 영광교회의 파트 전도사였다. 대화 중 신 목사가 대학에서 CCM을 전공한다고 하니 영광교회 고등부 찬양 집회를 인도해달라고 해 처음으로 영광교회에 발을 딛게 됐다고 한다.

 

이후 영광교회의 찬양전문사역자로 일하게 됐고 그는 당시 담임목사였던 박희찬 목사가 영적인 부분을 지도해 줄 수 있는 영성가라고 느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갔다. 이후 박 목사가 그에게 다니던 직장에 사표를 내고 교회에서 전임 전도사 사역을 하라고 하자 그는 곧바로 순종해 회사를 그만두고 야간에 신학교를 다녀 목사 안수를 받았다.

 

신 목사의 사모도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힘을 실어줬다. 현실적 어려움인 경제 문제를 먼저 걱정하는 아내가 많은데 신 목사의 사모는 달랐다. 전폭적으로 신 목사를 믿고 함께 하며 힘이 됐다.

 

적극적으로 순종하니 그의 삶은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갈 수밖에 없었다. 원로 목사인 박희찬 목사의 소천 후 교회 구성원들은 신 목사를 담임목사로 추대해 2019년부터 담임목사로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교회1.jpg

 

“결국 교회는 이웃과 함께 가야 한다”

신 목사는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도움을 아끼지 않는다. 영광교회는 인천 서구의 취약 계층을 후원하고 난방비를 지원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기관에 정기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추수감사절에는 성도들이 3만 원씩 헌금해 생필품이 담긴 ‘감사나눔박스’ 400개를 만들어 나눠줬다. 당시 구청장이 “인천 서구에 교회가 많은데 이렇게 많은 금액으로 많은 기부를 한 것은 영광교회가 처음”이라고 하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영광교회는 지역 어르신들이 계절마다 나들이를 갈 때 지원해주며 기쁨을 주고 있다. 신 목사는 “결국 교회는 이웃과 함께 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일을 찾아 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을 물으니 신 목사는 ‘건강한 교회, 성숙한 성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좋은 회사를 다니면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좋은 교회를 다니면 좋은 성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서 “성도가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이 많을 때 좋은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성도 한 사람이 건강하고 성숙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목회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사역하고 순종하며 맡은 사명을 잘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성도들과 함께 건강한 선교적 교회 만들어가는 영광교회 신병열 목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