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유충국 목사 ‘백석대신 권역별 간담회’에서 정치 장로들 향해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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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총회장 허남길 목사) 총회는 18일 경기도 구리 제자교회(담임목사 유충국)에서 ‘수도권 북부지역’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증경총회장 유충국 목사는 교단 발전을 저해하는 정치 장로들을 향해 일침을 가했다. 유 목사는 “현직에서 은퇴하면 그때부터 갖고 있는 것을 쓰고 죽어야 한다. 재산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줄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 총회를 보면 장로들이 전혀 헌신하지 않는다”면서 “총회회관 건립 문제가 나오면 장로들이 먼저 헌신하겠다고 나서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또한 이번에 전국장로회연합회에서 수련회를 한다면서 총회의 주요 목회자들에게 돈을 요구해 증경총회장과 총회장이 수백만 원을 뺏겼다. 내가 그래서 서봉주 장로에게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그 정도 행사를 하는데 필요한 금액도 자체적으로 못 모으면 전장연을 해체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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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교단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드러냈다. 유 목사는 “장종현 목사가 만나자고 해 만나서 대화를 나눴다. 장 목사는 교단이 하나 되자고 했다”고 밝히며 “우리 총회가 커져 1대1로 하는 통합은 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통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총회가 젊은 목회자들을 육성하는데 힘을 쏟아야 함도 강조했다. 그는 “교단의 허리 역할을 할 젊은 목회자를 빨리 키워내야 한다. 지금 젊은 목회자들이 많지 않아 총회 리더십 교체와 관련해 여러 방안이 나오고 있는데 일은 순리대로 흘러가도록 하면 된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것이니 주님의 뜻을 믿고 맡겨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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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유기성 사무총장은 총회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유 사무총장은 “교단 소속 1천여 교회 중 총회주일헌금에 350개 교회가 동참했고, 신학교주일헌금에는 110개 교회가 함께 했다. 앞으로 참여율을 높여 70% 이상이 함께하면 좋겠다”고 밝히며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 구호 헌금은 9,200만원 정도 모였다. 현지 재건 사업은 1~2년 정도 단기간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총회임원회가 시간을 갖고 충분히 논의 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효율적으로 집행하도록 하겠다.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아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 교단에는 여성목회자가 121명 정도 속해 있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양산 온누리교회에서 여성목회자들이 세미나를 갖는데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각 노회에서 여목회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말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기총회 일정에 대해서도 밝혔다. 유 사무총장은 “9월 4일 태국에서 아시아권역 선교대회를 개최한다. 그렇기에 바로 다음 주에 교단 정기총회를 개최하는 것은 힘들 것 같다”면서 “잠정적으로 9월 18일에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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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허남길 총회장은 교단이 날로 발전되고 있는 상황임을 알리며 총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허 총회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교단인 합동 교단도 신학생 모집이 미달 됐고 통합 측도 학생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설립된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백석대신신학아카데미에는 13명의 학생들이 등록했다. 외부에서 우리 총회에 대해 좋은 이미지가 형성돼 있고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날로 발전하고 있다. 총회원들이 마음과 뜻을 모아줘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총회회관 확보에 대해 강조했다. 허 총회장은 “수원명성교회에서 총회회관과 신학 교육 장소를 제공해줘 감사하다. 앞으로 총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마음과 뜻을 모아 역세권에 총회회관을 확보해 교단을 든든히 세워가길 원한다”면서 “모두 동참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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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허 총회장은 자신의 사역에 대해 간증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개척교회 당시 성도들이 모이지 않아 예배당도 못 짓고 끝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일꾼이 없으면 키우면 된다’는 생각을 해 전도에 올인했다”면서 “의외로 전도하는 목회자들이 많지 않은데 되든 안 되든 현장에서 전도에 힘써야 한다. 내가 해보니까 성경 말씀이 사실이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예수님 이름으로 귀신이 떠나가고 매일 새로운 경험을 했다. 성명 말씀이 살아 움직이며 나오는 것을 생생히 체험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도를 성공적으로 했지만 제자가 만들어지지 않아 고민했다. 그때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네가 예수를 잘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예수님을 알고 싶다고 기도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고 영이신 하나님께서 사람의 몸으로 오셔서 나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신 것을 믿을 수밖에 없게 하셨다”면서 “그때부터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 매주 사람이 교회로 왔고 떠나지 않았다. 3년이 지나니 출석 교인이 240명 정도 됐고 5년 되니 350명 정도 출석할 정도로 성장했다. 성도들이 계속해서 전도했고 주님께서 응답해 주셨다. 말 그대로 은혜가 눈에 보였다”고 간증했다.


허 총회장은 “모세가 훌륭해서 하나님이 쓰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그를 훈련시키고 함께 하시며 사역하셨기에 큰 역사가 일어난 것”이라며 “하나님을 분명히 믿을 때 주님께서 붙드시며 크게 쓰실 것이다. 여러분들이 목회가 어려운 것이 아니며 행복하고 축복된 것이라고 고백하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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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서 류춘배 부총회장은 총회원들과 증경총회장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류 목사는 “우리 교단이 짧은 시간에 주목받는 교단으로 성장한 것은 초기부터 증경총회장들이 크게 헌신했고 지금도 변함없이 헌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총회원들이 열심히 협력해줘 눈부시게 발전할 수 있었다”면서 “선한 사역에 힘을 모으며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강유식 목사(서기)는 “총회에서 작은 노회들의 통합을 장려하고 있는데 여성목회자들이 적극 나서줘 감사하다”면서 “여목회자들의 사역에 많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임원회가 전국 5개 권역을 돌며 진행한 권역별 간담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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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간담회에서 유영오 목사는 총회 연금에 대해 설명했다. 유 목사는 “우리 교단의 만59세 이하 목회자 중 교회 결산액 5천만 이하 사역자 및 선교사는 총회 연금재단에 국민연금보조 신청을 할 수 있다. 선정될 경우 연금재단에서 매월 9만원 씩 10년을 지원해주며 나중에 목회자들은 매월 18만원씩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면서 “기관 목사가 신청 시에는 노회 기관목사 파송장을 첨부해야 한다”고 했다.


은퇴자 지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유 목사는 “연금재단에서는 국민연금보조를 받지 못하는 목회자들에게 은퇴 연금을 지원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다. 중요한 것은 은퇴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세례교인 헌금을 5년 이상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지킬 경우 심의를 거쳐 10년 동안 매월 10만원을 은퇴 연금으로 지급한다”면서 “수령은 70세부터 가능하다. 70세가 되지 않더라도 특수한 경우 예외적으로 이사회가 자격을 심의해 결정할 수 있다. 단 총회 연금재단에서 국민연금보조를 받은 이들이 은퇴할 경우 은퇴 연금은 받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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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들이 교단에 헌신 안 하고 목회자들에게 돈 뜯어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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