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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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리씨즈교회, 바자회 매출 2억 6천만 원 장학기금 적립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 교회학교인 SDC인터내셔널스쿨이 27일 개최한 ‘제12회 천사데이 찬스바자회’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과 함께 2억 6천만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올렸다. 목표액인 1억 5천만 원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많은 이들이 장학기금 모금을 위한 바자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하는 모습이었다. 3,500여 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룬 이번 바자회에는 SDC인터내셔널스쿨 학생과 교인, 학부모 등 4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고 질 좋은 물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방문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바자회에 방문한 서울시의회 이숙자 기획경제위원장은 “학생들이 만든 바자회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체계적이고 알차 놀랐다”면서 “학생들이 기부와 봉사의 가치를 몸소 배우는 모습이 인상 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자회에서는 기업과 개인들로부터 대량 기부 받은 다양한 상품들이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기부에 참여한 업체는 다음과 같다. 영풍제약(대표 김재훈)은 루테인 제품을 기부했고, (주)박홍근홈패션(대표 이선희)은 12회 연속 이불 제품을 기부했다. △(주)에이블사이언스파마(대표 김종현) △(주)카이네(대표 임광솔, 윤은지) △디엠티바이오(대표 최동민) △(주)동구바이오제약(대표 조용준) △셀바이오휴먼텍(대표 이권선) △(주)아이엔피(대표 박병운) △(주)피에프네이처(대표 양지혜) △위어드피플(대표 김은수) △오드실크(대표 최윤출)에서는 썬크림과 마스크팩 및 화장품을 보내왔다. △(주)모드니(대표 송영국) △(주)한길통상(대표 이영우) △CMB코리아(대표 임충식) △(주)호민상사(대표 김명호) △더웨어하우스(대표 오석명) △(주)맥스비젼(대표 김달성) △(주)레벤쿠첸(대표 이길수) △(주)그린코리아(대표 성명현)△(주)레이놀즈코리아(대표 오항섭)에서 주방용품 및 생활용품을 쾌척했으며 △강남로미모의원(대표 강민호) △카론바이오(주)(대표 조진형) △드림빅바이오(대표 강진식) △(주)에스메드(대표 이정우) △(주)라온파마(대표 박덕천, 손재현)는 샴푸 등 헤어 관련 제품을 기부했다. △나인디자인(대표 박병주) △다인지아이씨(대표 이주영) △다나플래닝(대표 문명희) △수박빈티지(대표 김정열) △더탑(대표 이수민) △유니스(대표 김선이) △(주)영보월드아이드(대표 김승영) △빠빠(대표 김현민) △미라클(대표 윤종필) △볼륨원(대표 최재영)은 의류를 보내왔다. 이외에도 △위드인바이오(대표 허만정) △비엔뷔바이오랩(대표 서성훈) △듀이셀(대표 이진영) △파넬(대표 최정아) △유진타올(대표 엄만진) △디에스테크(대표 장철) △(주)대경푸드빌(대표 염경록) △원앤원북스출판사 △북평유통(대표 최규순) △(주)태동유통판매(대표 서계원) △보머스디자인(대표 정소이) △MTS(대표 강승대) △제일전기(대표 성승기) △양지운 작가(도자기) △이수미 작가(쥬얼리) △(주)아라움(대표 김미선) △국수나무 방배점(대표 조경애) △김현영산부인과 △로하스의원(원장 김경봉) △여주치과(원장 이형석) △201정형외과(대표원장 최준하) △그레이스벨(대표 임동규) △소슬제이(대표 김상화) △(주)코어랜드마크(대표 정훈교) △에이엘앤코(주)(대표 우제연) △이미지서포터즈브이백(주)(대표 조민정) 등 약 140개 기업과 탤런트 이휘향 씨를 비롯한 개인이 기부에 참여했다. 전용관을 열고 바자회에 적극 참여한 곳도 있었다. 국내 최대 수입 그릇 할인매장인 모드니(대표 송영국)에서는 협력업체 기부 물품과 함께 보아비스타 도자기 그릇 제품을 판매했고, 캐릭터 디자인 아동용품 기업 윙하우스(대표 이상필)도 전용관을 통해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판매했으며, 플랜테리어 기업 파이트(대표 김주원)의 경우 전용관에서 판매한 제품이 오전에 완판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여러 곳의 재능기부로 레슨권도 판매했다. 라온제나스피치학원(대표 임유정)은 스피치 레슨권을 기부했고, 이외에도 △필라테스 △골프 △성악 △바이올린 △가야금 △현대무용 △여행 일본어회화 레슨권이 판매됐다. 또한 △방배동 김대감 봉평메밀촌 △신선식탁 방배점 △러브비 △샤론의 꽃 △궁뜸 △한국관 갈비탕 △샌드리아 △미용가 상품권 및 경주 해아레 숙박권도 판매됐다. 과일과 식품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홀리씨즈교회 성도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를 많은 이들이 즐기는 모습이었고 프리미엄급 농수산물로 구성된 홀리파머스마켓은 큰 인기를 끌었다. 바자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학생들의 진심 어린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업체에 직접 물품 기부를 요청하는 것부터 바자회 홍보를 위한 길거리 공연까지 학생들이 한마음이 돼 준비했다. 바자회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은 서예화 학생은 “나를 위한 소비가 아닌 남을 위한 소비를 할 때 더 행복하다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물류위원장을 맡은 고유현 학생은 “두 달간 학업과 병행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몸은 힘들었지만 오늘의 기쁨이 피로를 모두 잊게 했다”고 기쁘게 웃었다. 바자회를 총괄한 김재환 위원장은 “학업 경쟁에 매진하며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냈을 수도 있었을 청소년기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는 경험은 평생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행사를 마무리하며 서대천 목사는 “바자회를 통해 학생들이 타인을 도우며 양보와 협동, 인내를 배울 수 있었을 것”이라며 “남을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다는 ‘감사’를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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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8
  •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 취약계층 집수리하며 사랑 실천
    여의도순복음교회(담임목사 이영훈) ‘재능기부 나눔센터’는 집수리 자원봉사활동인 ‘러브하우스’ 사업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장애인대교구 소속 성도 가정에 사랑의 손길을 베풀었다. 지난 24일 서울시 용산구 서계동의 한 가정에서 열린 러브하우스 현판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헌신의 땀을 흘려 편하고 예쁜 주거공간으로 거듭났다”며 수고한 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이 목사는 장애인대교구 소속 수혜 성도에게 “힘들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결과 하나님이 좋은 보금자리를 선물해 주신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감사와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잘해 온 가족이 복을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텔레비전, 밥솥,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과 쌀 라면 등 생필품도 전달했다. 한편 ‘러브하우스’ 사업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재능기부 나눔센터’가 이영훈 목사의 목회 방향에 따라 2018년 1월 출범된 것으로 전기, 도배, 장판, 페인트, 목공, 타일 등 건축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활동해 온 성도들의 재능 기부 및 생필품 생활지원금 등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집수리를 해주는 사역이다. 집수리 후에도 상담과 돌봄 등의 생활지원을 꾸준히 이어간다는 특징이 있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차상위, 기초수급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성도들이다. 또한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이 아니더라도 환우가족,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도 우선 선정 대상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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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6
  • 서대천 목사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한 김화경 목사, 1천만 원 배상 및 간접강제 판결
    서대천 목사(홀리씨즈교회)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해 1심 재판에서 1천만 원 배상 판결을 받은 김화경 목사(한국공익실천협의회 대표)와 서 목사의 전 부인 J 씨에 대해 2심 법원이 간접강제까지 결정했다. 서울고등법원 제6-3 민사부(재판장 이경훈 판사)는 지난 17일 판결을 통해 “1심 판결 중 원고 서대천의 부작위의무이행 및 간접강제 청구 부분을 다음과 같이 변경한다. 피고들은 ‘원고 서대천이 에스디씨인터내셔널스쿨 학원생의 학원비 등을 홀리씨즈교회의 계좌로 받는 방법으로 탈세하였다’라는 내용을 별지2 제1 내지 5항과 같은 방법으로 표현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 의무를 위반할 경우 피고들은 원고 서대천에게 위반 행위 1회당 200,000원씩 지급하라”고 했다. 법원이 김화경 목사와 J 씨에게 금지한 구체적 행위는 다음과 같다.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하는 행위 △언론사와 유튜버를 비롯한 제3자에게 인터뷰 등의 방법으로 제보하거나 전파하는 행위 △인터넷상에 인용, 전재, 링크 등의 방법으로 게재하거나 말, 문서, 전신, 우편, 이메일, 모사전송, 문자메세지(SNS, 카카오톡, 라인, 텔레그램 등과 같은 멀티 문자 메시지 포함)의 방법으로 불특정 다수인에게 전파하는 행위 △유인물을 배포 또는 게시하거나 현수막, 대자보, 피켓 등을 통해 게시하는 행위 △확성기나 그 밖에 영상이나 음향시설(컴퓨터, 텔레비전, 비디오, 라디오, 스피커, 휴대폰) 등을 이용하여 시청, 청취가 가능하게 하는 행위. 1심 법원은 김화경 목사와 J 씨에게 잘못된 행위의 책임을 물어 서대천 목사에게 1천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으나 서 목사가 청구한 간접강제는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하지만 서울고등법원이 간접강제를 인용하며 추가 제재를 함에 따라 김 목사와 J 씨는 행위에 더욱 제약을 받게 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이미 허위로 판명된 내용을 J 씨가 김화경 목사에게 제보하고 이를 김 목사가 사실인 양 유포해 서대천 목사에게 피해를 입힌 건이다. 이에 대해 법원은 “선행 소송이나 다수의 민·형사 소송에서 이 사건 표현의 허위성이 인정되었음에도 피고 J 씨는 김화경에서 이를 제공하고, 피고 김화경은 J 씨의 진술만 믿고 객관적인 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채 이 사건 표현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들 제출의 증거들만으로는 이 사건 표현이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고 달리 이를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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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5
  • “백석인가? 잡석인가?” 범죄자 집합소 된 예장백석총회
    최근 몇 년 사이 타 교단 교회들을 적극 영입해 1만 교회를 넘기며 숫자상 국내 2위 교단에 오른 예장백석총회(대표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논란의 인사인 신현옥 목사(시온세계선교교회)를 영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써 신현옥 목사는 장종현 목사가 대표회장으로 있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신현옥 목사는 2003년 교계 언론에 의해 자칭 하나님 설이 보도되며 구설에 올랐던 인사다. 또한 이후에는 성도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당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 160시간이 선고된 바 있다. 1심과 2심에 이어 2015년 대법원이 이를 확정했다. 신 목사는 2018년에서야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은 이걸로 끝일까? 그렇지 않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2023년 6월 신 목사는 성도에게 상해와 공갈 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고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2023년 9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리고 검찰은 죄가 무겁다고 판단해 신 목사에게 벌금형이 아닌 구공판 결정을 하며 재판에 넘겼다. 이 사건은 2023년 10월 SBS에서 보도돼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회개한 사람은 용서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잘못한 점이나 명백한 범죄 행위가 공개돼 기독교계에서 활동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사과하며 안 좋은 여론을 잠재우고 이후 또다시 잘못된 행위를 하는 것은 회개의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신현옥 목사는 현재 반응을 봐도 자숙하는 듯한 모습이 아니다. 신 목사에게 전화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것에 대해 묻자 “고소인 쪽에서 4~5가지 거짓 진술이 나왔다”고 주장하며 “그쪽 변호사가 다 사퇴해 변호사도 없다”고 했다. 형사 재판은 검사가 기소하면 그때부터는 고소인 쪽 변호사가 재판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고 검사가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적하자 신 목사는 “검사가 바뀌어서 재판을 해봐야 된다”고 답했다. 이어 기자가 자칭 하나님 논란에 대해 질의하자 신 목사는 “23년 전 일이고 다 해명하고 기자회견하고 다 했다”면서 “통화하고 싶지 않다. 하시고 싶은 대로 하세요”라고 말하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게 반성하는 사람의 모습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석총회는 신현옥 목사를 영입해 평택노회장으로 활동하게 했고, 더 나아가 김진범 총회장이 총회 임원과 함께 직접 신현옥 목사의 교회에 찾아가 ‘총회와 함께 하는 성령 대망회’라는 집회까지 갖고 있는 중이다. 4월 11일 신현옥 목사의 교회에서 김진범 총회장이 강사로 나서 설교했고, 4월 18일에는 이승수 목사(제2부총회장)가 강단에 오를 예정이며 임요한 목사(서기)는 4월 25일 강사로 설 계획이다. 또한 최도경 목사(회의록서기)와 김강수 목사(기획실장)는 각각 5월 2일과 5월 9일에 강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총회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신현옥 목사와 함께 활동하며 비호하는 모습이다. 백석총회의 이런 행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와 상반된다. 한기총은 SBS가 신현옥 목사의 문제에 대해 보도하자 작년 말 긴급임원회를 열고 신 목사를 제명했다. 자칭 하나님 논란, 사기죄 징역형 확정,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 중인 논란의 인사를 백석총회가 영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사회 법정에서 징역형을 받은 동질성이 있는 사람들이라서 그럴지도 모른다. 백석총회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백석대 총장일 때 6백억 원이 들어간 공사비 중 10%에 해당하는 약 60억 원을 리베이트로 챙긴 것이 드러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으로 징역 3년이 확정돼 구속됐고 형을 조금 살다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인사다. 백석총회의 증경총회장 조성훈 목사의 경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사기)으로 징역 3년형을 받고 구속된 바 있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재 백석총회는 설립자부터 증경총회장과 노회장까지 법원으로부터 징역형이 선고된 이력을 갖춘 중범죄자들이 뭉쳐 드림팀(?)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목사 집단이라고 해야 할지 범죄자 집단이라고 해야 할지 아리송한 상황이다. 지금 백석총회는 1만 교회를 넘어서며 예장합동 교단의 턱 밑까지 쫓아왔고, 올 6월 2,500개 교회를 추가로 영입해 한국기독교계에서 1위 교단으로 올라서려 하고 있다. 그런데 리더십을 가진 인사들의 수준을 보면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다. 만약 백석이 1만 2천 교회를 넘겨 1위 교단으로 선포하는 날이 온다면 일반사회에서 기독교계의 수준을 어떻게 볼까? 생각만 해도 부끄럽고 답답한 상황이다. 제대로 된 총회라면 이제라도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런데 총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신현옥 목사의 교회를 찾아가 ‘총회와 함께 하는 성령 대망회’라는 집회를 하며 적극 비호하는 것을 보면 이들에게는 자정능력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총회원들이 나서야 하는데 만약 총회원들 역시 같은 부류일 경우 신현옥 목사에 대해 전혀 문제 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황이 본 기사를 통해 알려졌으니 이제 한국기독교계는 백석총회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게 될 것이다. 백석 교단의 자정 능력이 공개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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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예장합동 서울노회, 부총회장 후보로 장봉생 목사 추천
    예장합동 서울노회는 16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충신교회(담임목사 강남우)에서 ‘제105회기 정기노회’를 갖고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를 총회 부총회장 후보로 만장일치 추천했다. 장 목사는 노회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교단을 섬길 소원을 가진 한 사람의 후보로서 성실하고 진실하게 선거를 준비하겠다. 서울지역노회협의회와 신학대학원 동기들을 비롯해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겠지만 특별히 우리 서울노회 목회자들과 장로들이 힘껏 도와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 노회 ‘미래로 함께 위원회’가 공식적인 선거대책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부총회장이 됐을 때 추진할 계획에 대해 밝혔다. 장 목사는 “비생산적인 기구와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초고령 사회와 초저출산시대를 맞이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사회적 약자를 담아낼 수 있는 전략적 그릇을 만들겠다. 또한 목회자 연금 의무화를 통해 노후 대책을 마련하며 목회자 사례비 기준안을 마련해 지역과 교회 규모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목사는 △교단과 신학교 협의체를 통한 목회자 수급 문제 해결 △정책연구소를 통해 대내외 중장기 정책을 생산하고 각 상비부와 위원회 및 산하단체에 제공 △전국교회 교인들의 은사와 경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각 분야와 다음세대에 이르는 정책적 연계 활성화 △성경적 개혁주의 사상에 기초한 매뉴얼 제정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장 목사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것은 ‘부흥’과 ‘연합운동’이다. 그는 “부흥운동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제공해 모든 노회와 교회에서 부흥 운동이 시작되도록 하겠다. 기도운동, 전도운동, 선교운동, 복지운동, 학교운동 등의 전국적인 캠페인을 통해 시대적인 부흥의 열매를 맺겠다”면서 “개혁신학적 입장을 함께 하는 교단과 합동 및 연대를 통해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주도적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역설했다. 장봉생 목사는 배광식 총회장 시절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 본부장을 맡아 전국적 회개 및 부흥 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리더십이 검증된 인사로 교단 내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이날 노회는 목사 회원 124명 및 장로 5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김삼열 목사를 신임노회장으로 추대했다. 김 노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노회장을 맡게 됐는데 선배 목회자들의 지도와 동료 및 장로의 조언을 들으며 함께 해나가면 모든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용기를 내게 됐다”면서 “최선을 다해 성실히 섬기겠다. 부족한 점이 많아도 이해 해주시고 아낌없는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총대 선출의 경우 다소 논란이 있었다. 노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사람을 총대로 뽑을 수 있는지 문제가 제기된 것이다. 이날 고동운 장로는 총회의 중요한 일에 참석해야 돼 결석했고 김철인 장로는 부인이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가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이상화 목사(서현교회)는 “노회 현장에서 법대로 하자고 하면 참석하지 않은 사람을 총대로 선출할 수 없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본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주장했고 이 의견이 받아들여져 그대로 총대 선거 투표를 진행했다. 그런데 개표 전 다시 문제가 제기됐다. 한 회원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나중에 책임질 겁니까? 법대로 하라”고 했다. 이에 장봉생 목사가 나섰다. 장 목사는 “노회는 노회 결의로 결정하면 된다. 노회의 결의에 대해 나중에 총회가 문제를 삼으면 그것은 총회가 판단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두 분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경우 누구라도 빠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노회를 사랑하고 총회를 존중하는 회원과 원로들의 마음을 다 알기에 이 자리에서 두 분을 인정할지를 결의를 통해 결정하고 진행하면 큰 문제가 없으리라 본다. 노회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총회가 판단하면 된다. 내 상식으로는 노회의 결정을 총회가 존중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결국 노회장이 “두 분을 인정하기로 하는 것에 대해 여러분들의 동의와 재청을 묻겠다”고 했고 그 결과 동의, 재청 외에 반대 의견이 나오지 않아 자격을 부여하기로 했다. 투표 결과 △김삼열 목사(당연직) △장봉생 목사 △한수환 목사 △김봉수 목사 △이상화 목사 △이종석 장로(당연직) △최영환 장로 △한병지 장로 △고동운 장로 △김철인 장로를 총대로 선출했고, 부총대로 △장동휘 목사 △조경운 목사 △전병하 장로 △조성탄 장로 △이정원 장로를 선정했다. 총회실행위원은 장봉생 목사로 정했고 GMS 이사로 이상화 목사를 파송하기로 했으며 고동운 장로는 기독신문 이사로 파송했다. 한편 서울노회 신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김삼열 목사 △부노회장 이상화 목사, 조충길 장로 △서기 조경운 목사 △부서기 김상욱 목사 △회의록서기 최정현 목사 △부회의록서기 하의용 목사 △회계 이종석 장로 △부회계 송기덕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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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예장합동 경기남노회 신임노회장으로 정준래 목사 추대
    예장합동 경기남노회는 15일 인천 연수구 선목교회(담임목사 정준래)에서 ‘제132회기 정기노회’를 갖고 신임노회장으로 정준래 목사를 선출했다. 정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남노회에 속한 모든 교회는 영적 각성과 개혁의 정신을 잃지 말고 거룩한 예배와 지역 복음화 및 선교를 위해 최선을 다하며 투철한 복음주의적 사명감으로 무장해야 한다. 이 시대는 포괄적차별금지법, 양성평등법, 동성결혼을 옹호하고 조장하는 법제화 시도 등 교회와 기독교를 공격하는 사회적인 도전이 많아졌다. 또한 이단과 사이비 종파들이 여러 곳에서 교회를 공격하고 있다”면서 “이때 경기남노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해 하나님, 말씀, 교회 중심의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 가는 일에 모범이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은혜로운 노회를 만든 선배 목회자들을 존중하며 모든 동역자들과 함께 행복한 노회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마음과 뜻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면서 “이해하고 감싸주고 존중하며 응원해 힘을 얻는 노회가 되길 소망한다. 한 가족 같은 노회가 돼 머물고 싶고 행복이 넘치는 곳이 되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회에서 인준된 신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노회장 정준래 목사(선목교회) △부노회장 정복균 목사(희망찬교회), 전봉춘 장로(새에덴교회) △서기 이우용 목사(샛별성문교회) △부서기 김영진 목사(위곡중앙교회) △회의록서기 노명균 목사(도농선민교회) △부회의록서기 변붕선 목사(조종안교회) △회계 김유석 장로(창대교회) △부회계 홍길표 장로(성남중앙교회) △총무 오인호 목사(창대교회). 노회는 목사 회원 69명과 장로 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총회 파송 대의원으로 소강석 목사, 오범열 목사, 한명기 목사, 이우용 목사, 김유석 장로, 최은건 장로, 홍길표 장로, 백성균 장로를 선출했으며 실행위원으로 소강석 목사, GMS 이사로 오범열 목사를 선임했다. 청원안 논의 결과 동서울시찰장 노명균 목사가 추천한 김철 목사와 한남시찰장 유병권 목사가 추천한 이범희 목사의 노회 가입을 허락했다. 한편 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이우용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고 김병수 목사의 기도와 변붕선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유병권 목사가 ‘충성된 사역자’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으며 오인호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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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5

실시간 종교 기사

  • 더굳뉴스 김영배 목사, S기자 무자비하게 폭행 ‘충격’
    김영배 목사, 이전에는 지하철에서 다른 사람 폭행해 의정부 교도소행 김 목사, S기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처벌된 인사 기독교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천인공노할 심각한 폭행 사건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굳뉴스(발행인 우혜옥) 편집인 김영배 목사(예장합동 삼산노회 소속)가 6월 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임시총회 장소 입구에서 S기자를 보자마자 아무 말도 없이 갑자기 달려들어 무자비하게 폭행한 것이다. 이후 김영배 목사는 한기총 질서위원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이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수차례 S기자에게 달려들며 “개새끼야!”, “넌 죽어야 돼! 이 새끼야!”라고 고함을 치면서 마구잡이로 폭행했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는데도 김 목사는 폭력 행위를 멈추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김영배 목사가 경찰도 발로 걷어차기까지 했다. 김영배 목사에게 무참히 폭행당한 S기자는 119구급차에 실려갔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김영배 목사의 심각한 점은 S기자를 폭행하며 “내 평생 너를 칠 거다. 평생”이라고 소리치면서 향후 2차 가해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위법한 폭행 행위를 일삼겠다고 공언한 상황이기에 엄중하고 확실한 법적 제재인 구속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김영배 목사는 이전에도 다른 사람을 지하철에서 폭행하는 범죄를 저질러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된 폭력 전과가 있는 인사다. 지하철 폭행사건의 약식 명령서에는 김영배 목사가 가해자이며 “피해자의 손과 몸체 부위를 붙잡고 밀쳐 계단에 넘어지게 하는 등 피해자를 폭행하였다”고 기재돼 있다. 이 사건에서 김영배 목사는 정식재판을 청구했으나 오히려 판사로부터 “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고, 이후 김 목사는 “제게는 어떤 벌이라도 싸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라며 “존경하는 판사님 그날 제 태도와 변명에 실망하셨을 텐데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감사합니다. 제 잘못을 존경하는 판사님이 깨우쳐 주셨기 때문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속 좁은 저를 깨우쳐주시듯 생각이 모자란 사람들에게 반성의 기회를 많이 베풀어주시고 약자가 보호받는 사회정의를 바로 세워주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지하철 폭행 사건에 대해 묻자 김영배 목사는 뉘우치는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지하철 폭행 사건은 자신을 밀치고 간 사람이 자신을 치다가 넘어진 일이라고 주장했고 특히 이 사건으로 의정부교도소에 수감됐던 것에 대해서는 “벌금을 받아 체험 삼아 다녀온 것”이라고 했다. 이번 S기자 폭행과 관련해서도 김영배 목사는 확보된 증거와 다른 소리를 했다. S기자를 향해 “개새끼야!”, “맞아도 싸니까”, “그럼 쳐야지 이 새끼야”, “죽어 싼 놈이야”, “내 평생 너를 칠 거다. 평생”, “넌 죽어야 돼! 이 새끼야!” 등의 말을 비롯해 여러 안 좋은 소리를 하며 폭행한 것이 맞냐고 묻자 김영배 목사는 “전달하신 말은 제가 하지 않은 걸로 기억됩니다”라고 하며 녹음이 됐다면 잘 확인하고 쓰라고 했다. 김영배 목사가 S기자를 폭행하며 뱉은 말들은 명확히 입증 가능한 증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 목사는 부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김영배 목사에게 △S기자에게 “죽어 싼 놈이야”, “넌 죽어야 돼! 이 새끼야!” 등의 말을 하며 폭행했기에 S기자를 정말로 죽이려는 목적으로 위와 같은 말을 하며 폭행한 것인지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경찰을 폭행한 것은 왜 그런 것인지 △첫 폭행 당시 아무 말도 없이 S기자를 다짜고짜 때린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물었으나 그는 이에 대한 답은 하지 않았다. 한편 김영배 목사는 이전에 S기자를 향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명예훼손을 해 형사 고소당했고 그 결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범죄를 저지른 것이 명확히 밝혀져 대법원에서 벌금 100만원이 확정됐다. 이후 S기자가 민사 소송을 제기해 김영배 목사는 법원으로부터 S기자에게 1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이 민사 소송은 이번 폭행 사건이 벌어지기 약 2주 전(2022년 5월 14일)에 확정됐다. 폭력 전과가 있는 김영배 목사가 S기자에게 보복 범죄로 보이는 이번 사건을 저지르며 “내 평생 너를 칠 거다. 평생”이라고 2차 가해를 예고하며 협박한 것을 보면 경찰의 구속 수사가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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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4
  •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 한기총 가입, 불법으로 드러나
    고경환 목사 “불법적인 것 있어 문제 되면 받아들일 마음 있다” 정관에 따라 가입 무효화 할지 한기총의 대처 주목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 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 이하 한기총)가 지난 31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불법으로 ‘사단법인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이사장 고경환 목사)’를 가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가입조건이 충족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으로 받은 것이다. 교단이 아닌 ‘단체’ 자격으로 한기총에 회원 가입을 신청한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는 스스로 밝힌 연혁에 따르면 2020년 11월 29일 창립총회 후 동년 12월 18일 비영리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런데 단체가 한기총의 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해서는 운영세칙 제1장 제1조 2항에 기술된 대로 창립 또는 설립 후 5년 이상 된 곳이어야 한다. 운영세칙 제1장 제1조 2항 (회원의 가입자격) 단체 : 기독교 선교 단체로서 창립 또는 설립 후 5년 이상의 역사와 공인된 실적이 있어야 하고 1만 명 이상의 회원이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기총 실사위원회(위원장 김상진 목사)는 설립된 지 2년도 안 된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에 회원 가입 자격을 부여했고, 한기총 임원회와 실행위는 실사위원회의 보고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며 가입을 승인했다. 한기총 실사위, 임원회, 실행위가 불법을 자행한 것이다. 한편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 이사장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에게 전화해 설립 후 5년이 안 된 단체이기에 한기총에 가입할 수 없음을 지적하자, 고 목사는 “한기총에서 요청하는 것을 다 냈다. 허위로 제출한 것은 없다”면서 “불법적인 것이 있어서 문제가 되면 받아들일 마음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가 설립 연도를 조작해 제출한 것이 아니면 한기총 실사위원회가 잘못을 행한 것이기에 한기총 실사위원장 김상진 목사(예장합동보수A)에게 전화해 이에 대해 물었다. 설립된 지 2년도 안 된 단체가 실사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가입 신청 서류를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것이 아닌지 묻자, 김상진 목사는 “추천한 분들이 있고 거기에서 논의된 것이 전혀 하자가 없는 것으로 이야기했기 때문에 받았다”고 했다. 5년 이상 돼야 받을 수 있음을 재차 지적하자 김 목사는 “다음에 (회의가) 열리면 한 번 이야기 해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의 신규 회원 가입에 대한 보고는 내일 열리는 한기총 임시총회 때 보고된다. 명백히 문제가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바로 잡지 않을 것인지, 아니면 정관에 따라 가입을 무효화 할지 한기총의 대처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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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01
  • 한기총 실행위 ‘한교총과의 통합 세부 합의서’ 통과
    7인이 추기경처럼 콘클라베 방식으로 대표회장 선출하는 방식 한기총 총대들이 거부감 없이 임시총회에서 통과시킬지 의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는 31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2년 1차 실행위원회’를 갖고 ‘한국교회 연합기관 통합을 위한 세부합의서’를 통과시켰다.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처음 표결에 부쳤을 때 반대표가 더 많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행위원이 아닌 사람이 투표한 것이 드러나 정회 후 재투표에 들어갔다. 고성이 오가는 논란이 있었지만 재투표 결과 찬성 23표, 반대 15표, 기권 7표가 나오며 통과돼 세부합의서를 6월 2일 열릴 임시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세부합의서 내용을 보면 한교총의 정관을 거의 대부분 따르고 있으며 7인 중심의 ‘대표회장단회의’ 체제로 단체를 운영하려는 것으로 보여 한기총 임시총회에서 총대들이 통과시킬지 의문이 든다. 세부합의서 내용을 보면 지도체제는 △대표회장 1인 △공동대표회장 6인 △상임회장(30인 이내) △공동회장(30인 이내) △총무 1인 △서기 1인, 부서기 1인 △회계 1인, 부회계 1인으로 정했고 대표회장, 공동대표회장, 상임회장, 공동회장은 회원교단 및 단체의 전·현직 대표자가 할 수 있도록 했다. 눈에 띄는 점은 대표회장 선출을 7인으로 구성된 대표회장단회의(대표회장1명과 공동대표회장 6인)에서 콘클라베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이는 카톨릭에서 교황을 선출할 때 사용하는 방식으로 대표회장단 7인이 추기경과 같은 위치가 돼 대표회장을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한국기독교계 거의 모든 교단과 연합기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방식이며 전체 총대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기에 비판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나머지 임원과 상임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 배정을 대표회장단회의를 거쳐 대표회장이 임면하는 것으로 해 대표회장단 7인 중심으로 단체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눈에 띄는 점은 6인으로 구성된 후속처리특별위원회를 둔다는 것이다. 이는 통합의 완성 및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통합총회 후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2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임기구다. 그러나 이 역시 막강한 권한을 가진 7인 대표회장단회의 결의로 1회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즉 4년 동안 전권위원회처럼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독특한 사항은 회원의 종류에 ‘단체협의회’를 추가한 것이다. 원래 가입하려는 ‘단체’의 자격은 “선교단체 또는 선교연합단체로서 설립 후 5년 이상의 역사와 공인 실적 보유 및 회원 1만 명 이상 규모의 단체”인데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단체의 경우 단체협의회를 조직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양 기관 모두 기존 정관에 없는 내용이다. 신규회원 가입 절차는 ‘실사위원회의 실사(이단 관련 위원회 심사 포함)->임원회의 심의->총회 의결’ 과정을 거치게 했다. 한기총의 경우 중간에 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한교총은 실행위원회가 없기에 그렇지 않다. 즉 신규회원 가입 절차 세부 합의도 한교총의 정관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기총은 중요 결정 절차가 ‘임원회->실행위원회->총회’ 체제인 반면 한교총은 ‘임원회(대표회장단회의, 상임회장회의 포함)->총회’ 체제다. 이외에도 대부분의 세부 합의 내용들을 보면 한기총의 체제는 반영되지 않았고 거의 대부분이 한교총 측 체제를 따르고 있다. 너무나도 한교총 측 정관을 중심으로 만들었기에 한기총 총대들이 6월 2일 임시총회에서 이를 통과시킬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한기총은 이날 실행위에서 △(사)한국기독교정책연대(대표 이종영 목사) △한국선교회(대표 고경환 목사)의 회원가입을 승인했고, △(사)예수교대한감리회웨슬레협의회(회장 임원순 목사) △성산청소년효재단(회장 최성규 목사) △ANI선교회(회장 이예경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동신(총회장 임상윤 목사)의 회원 탈퇴를 가결했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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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31
  • 백석대신, 전국 노회 수의 결과 ‘75세’ 정년 연장안 통과
    6월 5일 ‘총회 주일 헌금’ 산하 교회에 협조 요청 군경목부 ‘군선교사 위로회’ 계획, 문제 지적돼 보류 예장백석대신 임원회는 26일 수원명성교회(담임목사 유만석)에서 ‘제44회 9차 임원회의’를 갖고 헌법 개정안 수의 결과를 발표했다. 관심이 집중된 목회자의 정년을 75세로 연장하는 개정안은 전국 32개 노회 중 경남노회(노회장 정해일 목사)와 경서노회(노회장 고혁성 목사)에서만 부결됐고 30개 노회가 찬성해 큰 지지 속에 통과됐다. 특히 전체 투표 인원의 80%가 찬성표를 던져 총회원들의 대의임이 확인됐다. “노회 개회 성수는 회원 과반수 출석으로 한다. 단 임시 노회는 노회 규칙을 우선한다”고 한 헌법 개정안과 “총대 선발을 총회 전 4월 노회에서 선정하거나 총회 개회 전 2개월 전까지 선정해 총회에 접수한다”고 한 개정안 및 강도사의 자격을 “본 교단에서 인준하는 신학대학원(M.Div.) 3년 과정을 졸업한 자나 종회 신학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응시자격을 부여한 자”로 개정한 안 역시 압도적인 지지 속에 통과됐다. 헌법 개정안 수의 결과는 6월 2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열리는 실행위원회에 보고되는 즉시 발효된다. 이날 임원회는 △기아대책본부 △서울사이버에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와 MOU를 맺기로 했고 부천중앙노회의 가입 요청을 허락했다. 또한 논의 결과 ‘6월 5일 총회 주일 헌금’과 관련해 산하 교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고, 임원들의 단합을 위해 30일부터 31일까지 평창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군경목부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제주 베니키아호텔에서 갖기로 계획한 ‘군선교사 위로회’는 임원회가 보류시켰다. 모금 방법 문제 및 방만한 예산안 문제가 지적됐기 때문이다. 임원회는 군경목부가 합리적 방법으로 모금하고 적절한 예산안을 편성해 행사를 진행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임원회는 조동석 장로의 폐회 기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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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6
  • 백석대신 수도노회, 원당제일교회 임시당회장으로 백인성 목사 파송
    예장백석대신 수도노회(노회장 강요셉 목사)는 24일 우이제일교회(담임목사 이경주)에서 ‘제121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목회자의 정년을 75세로 연장하는 헌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강도사의 자격을 “본 교단에서 인준하는 신학대학원(M.Div.) 3년 과정을 졸업한 자나 종회 신학위원회에서 조건부로 응시자격을 부여한 자”로 개정한 안의 경우 표결 전 “총회 신학위원회에서 누구에게 조건부로 강도사 자격을 부여하려는 것이냐”는 의문이 제기됐으나 투표 결과 찬성 16표, 반대 10표가 나오며 통과됐다. “노회 개회 성수는 회원 과반수 출석으로 한다. 단 임시 노회는 노회 규칙을 우선한다”고 한 개정안과 “총대 선발을 총회 전 4월 노회에서 선정하거나 총회 개회 전 2개월 전까지 선정해 총회에 접수한다”고 한 헌법 제101조 개정안은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로써 헌법개정안은 전국 노회에서 80%가 넘는 동의를 얻으며 큰 지지 속에 통과됐다. 향후 실행위원회에서 수의 결과가 보고되면 즉시 효력이 발효된다. 이날 노회는 29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고 회무 처리 결과 박치구, 주정수, 전경범 성도가 장로고시에 합격했음이 보고됐고 정치부 보고를 받아 원당제일교회 통합과 관련해 백인성 목사를 임시당회장으로 파송했으며 강요한(언약교회), 장미희(영진교회) 씨를 강도사로 인허했다. 인허식에서 강 노회장은 “사역을 할 때 하나님의 말씀과 교회와 성도가 보물이 돼야 한다. 강도사 인허를 받고 목회를 할 두 분이 보물을 마음에 잘 간직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영광스러운 면류관을 받길 바란다”면서 “은혜가 넘치며 그리스도의 향기가 천지를 진동하게 하는 사역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이경주 목사는 노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고 차기 노회는 오는 10월 11일 평안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한편 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송요엘 목사(부노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김천수 장로(영진교회)의 기도와 김도열 목사(회의록서기)의 성경봉독에 이어 강요셉 노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강 노회장은 ‘성도의 참된 기쁨’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사모하며 깨닫게 될 때 참된 기쁨이 임하고 또한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을 준수하고 실천할 때 기쁨이 임한다”면서 “목회자들이 이런 삶을 살아 성도들에게 본을 보이며 성도들 또한 그렇게 참된 기쁨을 알아갈 수 있게 사역을 펼쳐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도노회는 개회 예배에서 드린 헌금을 선교사에게 전달하며 격려했고 예배는 양진만 목사(서기)의 광고에 이어 박인철 목사(증경노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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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4
  • 한미수교 140주년, 이제 한국교회가 다른 나라에 열매 나눠야
    이영훈·소강석 목사 앞장서 복음통일과 세계 선교 위한 사업 추진 미국 교계와 정계 인사들 축사 통해 양국의 우정 깊어지길 기원 ‘한미수교 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22일 서울 서대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리며 한미수교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 및 복음통일과 세계 선교에 힘을 쏟기로 다짐했다. ‘한미수교 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는 2022년 5월 22일에 한미수교 140주년을 맞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기독교 7대 교단(예장합동, 예장통합, 감리교, 기하성, 침례교, 성결교, 예장합신)과 미국 교계가 협력해 2021년 9월 2일에 출범한 단체다. 동 단체는 한미관계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복음통일과 아시아의 복음화와 민주화 및 세계선교를 향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예배는 정성진 상임대표(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의 인도로 시작됐고 이대우 대표회장(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서옥자 이사장(한미국가조찬기도회), 이수형 강원권역회장(강원도 기독교총연합회)의 공동기도문 낭독 및 소강석 대표회장(예장합동)의 대표기도에 이어 류영모 대표회장(한국교회총연합)이 말씀을 전했다. 류 목사는 ‘너는 복이 될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에 복을 나누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40년 전에 우리나라는 최초로 서양국가인 미국과 조약을 맺었고 선교사들은 병원과 학교를 세워 신뢰를 쌓은 후 복음 전도자로 활동했다. 일제 강점기 때 선교사들은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었고 특히 헐버트 선교사는 한국인보다 한국인을 더 사랑해 독립운동을 하다 추방되기까지 했다”면서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선진국이 된 우리나라는 이제 그 열매를 다른 나라와 나누며 ‘복이 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류 목사는 “한국교회는 교회만을 위한 공동체가 아니다. 기후 위기, 저출생 문제, 포괄적 차별금지법 대처, 남북통일 등을 가슴에 품고 선지자적 사명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설교 후 이철 대표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주승중 대표회장(주안장로교회), 고명진 대표회장(기독교한국침례회)이 △나라와 민족 및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북한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해 △한미 기독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특별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김원광 대표회장(예장합신)과 지형은 대표회장(기성)이 대표자로 나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선언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미 기독교는 미국이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 정신에 기초해 세워진 나라임을 믿으며 한국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미국의 정신을 공유하고 공동의 가치를 동아시아와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한미 기독교는 복음을 통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기독교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공동의 인식 위에서 아직도 복음이 자유롭게 전해지지 않고 있는 북한, 동아시아 및 세계에 선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한미 기독교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반도의 분단이 한민족에 가져온 가장 큰 비극임을 인식하고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입각한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여 분단된 민족을 하나로 만들고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을 결의한다. △한미 기독교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하나님의 사랑으로 어려운 북한동포를 돕고 하나님의 정의로 북한동포의 인권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또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들(김정욱, 김국기, 최춘길)의 조속한 석방과 북한교회 성도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을 결의한다. 이날 Franklin Graham(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회장), Bernard S. Champoux(전 미8군 사령관), Rober B. Aderholt(미국 앨라배마 연방하원의원), Claude M. Kicklighter(전 미태평양사령부 사령관), Art Lindsley(National Prayer Breakfast 실무위원) 등 미국 교계와 정계 인사들은 영상 축사를 통해 양국이 우호 관계를 발전시켜 가길 기원했다. 이영훈 대표회장(기하성 여의도)은 감사 인사를 하며 참석자들을 축복했고 예배는 장차남 원로목사(고문)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한편 ‘한미수교 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는 6월 11일 기념감사대회를 가진 후 7월 27일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며 이후 뉴욕, 댈러스, 부산, 광주 등에서 컨퍼런스를 가질 계획이다. ‘한미수교 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조직은 다음과 같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기하성), 고명진 목사(기침), 김원광 목사(예장합신), 류영모 목사(예장통합),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이철 감독(기감), 주승중 목사(주안장로교회), 지형은 목사(기성) △공동대표회장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지역대표회장 류응렬 목사(와싱톤장로교회), 김성국 목사(뉴욕 퀸즈장로교회), 이은상 목사(댈러스 세미한교회), 이수형 목사(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유연수 목사(부산성시화운동회장) △상임대표 최이우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정성진 목사(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사무총장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공동 사무총장 신평식 목사(한국교회총연합) △사무차장 임헌만 목사(통일선교아카데미) △실행위원장 김관상 박사(전 C채널 회장), 김명전 박사(GOODTV 대표이사), 김윤태 교수(백석대), 김태연 목사(한국전문인선교원),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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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2
  • “목회자와 장로들이 협력해 아름다운 총회 만들어가길”
    황규식·양일호·허남길·황덕영·이용덕·유기성 목사 참석해 축하 3개 교단 전장연 회장 및 한장연 대표회장 축사하며 발전 기원 예장백석대신(총회장 황규식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 서봉주 장로)는 20일 경기도 연천 백학자유로리조트에서 ‘제41회기 전국장로부부영성수련회’를 가졌다. ‘일어나 함께 가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황규식 목사(총회장), 허남길 목사(부총회장),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이용덕 목사(광은교회), 유기성 목사(사무총장), 안재우 소장(복화술연구소)이 강사로 나섰다. 수련회에서 서봉주 장로는 대회사를 통해 “2년여 전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교회, 가정, 일터, 사업장이 지치고 힘든 시기를 겪었다. 이때 적절하게 대처할 전략과 말씀을 연구해온 목사님들을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듣고 영성과 진리의 도를 높이며 희망과 비전이 회복되길 바란다”면서 “우리 장로들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사명을 확인하며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뤄가길 소망한다. 수련회에서 은혜받고 영적으로 뜨겁게 재충전 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장로이자 통일한국의 비전을 이뤄가는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수련회는 서봉주 장로의 인도로 시작됐고 정규성 장로(총무)의 구호 제창, 류면수 장로(직전회장)의 기도, 김학길 장로(서기)의 성경봉독, 장로찬양단의 특송에 이어 황규식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황 총회장은 ‘복 있는 종이 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장로들이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며 목회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뤄가길 당부했다. 황 총회장은 “나는 원래 전국장로회연합회를 좋아하지 않았다. 장로들이 전장연에 가서 안 좋은 정치만 배워오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부총회장을 거치며 교단에서 장로님들과 함께 일해보니 생각이 바른 분들임을 알게 돼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잘못된 인식이 바뀌었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있다면 전장연과 함께 좋은 일을 이뤄갈 수 있겠다는 기대를 품게 됐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오늘 이렇게 훌륭한 부부수련회를 개최하게 돼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전장연이 더 발전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해 덕을 세우며 목회자들과 함께 갈 수 있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어 황 총회장은 “장로는 연륜과 경험을 갖고 교회를 잘 섬기는 사람이다. 나이 먹은 장로들 중에 고집불통인 사람이 있는데 그런 이들은 은퇴해야 한다. 장로는 나이를 먹으면서도 뛰어난 시대 감각과 연륜을 활용해 목회에 동역하는 아름다운 일을 해야 한다”면서 “목회는 담임목사 혼자 할 수 없고 장로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된다. 대립적인 관계가 되면 안 되고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개혁이 빠르게 진행돼 다른 총회에서 볼 수 없었던 일들이 짧은 기간 동안 이뤄졌는데 이는 사관생도 같은 멋진 목회자들과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고 있는 장로들이 있기에 가능했다”면서 “계속해서 함께 아름다운 총회를 만들어가자. 좋은 전통을 계승해 총회를 잘 섬기며 하나님 보시기에 기쁜 일을 하는 전장연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총회 사무총장 유기성 목사는 교단 현황 및 비전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목사는 “우리 교단에는 1,021개 교회가 속해 있고 대부분이 수도권에 분포해 있다. 유지재단과 연금재단을 세워 기틀을 갖췄고 교단의 목회자를 길러내는 ‘백석대신 신학 아카데미’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단지인 백석대신신문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는 총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자발적으로 재능 기부를 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슬림한 총회 조직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사역을 진행해 한국기독교계에서 본이 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유식 목사와 곽보경 사모는 특송을 하며 전장연을 축복했고 양일호 목사(연금재단 이사장), 조성대 장로(고문), 최내화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 김봉중 장로(예장합동 전장연 회장), 류재돈 장로(예장통합 전장연 회장), 강상균 장로(예장고신 전장연 회장)는 축사와 격려사를 하며 발전을 기원했다. 양일호 목사는 “우리 총회가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목회자와 동역하는 장로들의 헌신과 기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내 부모님은 장로로서 헌신적으로 교회를 섬겼고 복을 받았다. 여러분들이 장로의 직분을 감당할 때 어렵고 힘든 시간도 있겠지만 충성한다면 훗날 간증이 되고 그 상급이 후대에 반드시 임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목사는 “교회는 세상의 희망이고 장로는 교회의 희망”이라며 “수련회의 주제처럼 우리 모두 마음을 모아 총회의 부흥과 비전을 위해 일어나 함께 가자”고 역설했다. 한장연 대표회장 최내화 장로는 축사를 통해 멋지게 수련회를 준비한 백석대신 전장연을 축하했다. 최 장로는 “서봉주 장로를 비롯한 임원들이 애쓴 결과 푸른 자연 속에서 부부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돼 축하드린다. 특히 여러 합창단을 봤지만 백석대신 장로합창단의 찬양은 너무나 귀하고 좋았다”면서 “준비된 프로그램을 보니 친교를 나누며 살아있는 말씀과 영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있다. 평생 후회하지 않을 수련회가 될 것을 믿는다”고 했다. 이어 축사한 김봉중 장로는 “믿음과 사랑으로 하나 돼 하나님과 교회를 잘 섬기고 세상에 희망을 주는 장로들이 되길 바란다. 수련회를 통해 영성이 회복되고 치유 받는 은혜가 임할 것”이라며 “백석대신 전장연이 더 크게 성장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한국교회를 잘 세워가길 기원한다”고 축복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승전OP를 탐방하며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저녁집회에서는 황덕영 목사가 강사로 나서 ‘선교적 리더십’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했다. 황 목사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 속에서도 영성과 지혜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워 선교에 임해야 함을 강조하며 장로들이 창조적 사역을 펼쳐 지역을 변화시키는 이들이 되길 기원했다. 한편 수련회는 둘째 날 이용덕 목사(광은교회)의 새벽 특강으로 시작되며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탐방에 이어 폐회 예배를 드리며 마무리할 계획이다. 폐회 예배 설교는 허남길 부총회장이 맡는다. 폐회 후 참석자들은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통일촌 등을 관광한 후 해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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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0
  • “사학법 개정안, 이단 출신 교원 임용 막을 길 없애 문제 심각”
    이상대 목사 “개정안, 사학의 인사권과 헌법상 기본권 침해” 헌법소원, 100만 명 서명운동, 유권자 운동 통한 대응 필요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은 지난 12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18-4차 정기포럼’을 개최했다. ‘사립학교법 개정에 대한 대처 방법과 기독교학교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조희완 목사(산창교회)가 좌장으로 나섰고 발제자로는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 교육학), 함승수 교수(숭실대학교 숭실평화통일연구원)가 참여했으며 박호근 교수(한국체육대학교 교육학)와 우수호 교목(대광고등학교)은 패널로 함께했다. 포럼을 시작하며 이상대 목사는 사학법 개정안이 사립학교 운영과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포럼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시발점이 되길 기원했다. 이 목사는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전국 43개 기독 사학 법인과 122개 학교 및 교원, 학부모, 학생 등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면서 “이는 한국교회와 기독 사학 및 범 기독교 학교 단체들이 함께 하는 최초의 헌법소원”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목사는“국회를 통과한 사학법 개정안에서 크게 논란이 된 부분은 교원의 신규 채용을 위한 공개 전형 시 필기시험을 포함해야 하고 필기시험은 시·도 교육감에게 위탁해 실시해야 한다는 신설 조항 때문이다. 또한 학교에서 교직원을 징계했을 때 미흡하면 교육청에 신설한 징계심의위원회를 통해 재심의하게 하고 그 결과대로 징계하는 강제조항도 문제다. 이에 불응할 경우 임원 승인을 취소한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이는 사학의 고유한 인사권을 명백하게 침해하는 것이며 사립학교 설립과 운영의 자유를 보장하는 헌법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것이다. 교사 임용의 공공성과 자율성을 침해하고 시·도 교육감에게 필기시험을 강제로 위탁시킴으로써 학교 법인과 학생 및 학부모의 사립학교 운영 자유, 교육선택권, 학습권, 종교 자유 등을 중대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목사는 “사학법 개정안은 기독교 학교의 인사권과 자주성을 제한해 건학이념에 동의하지 않는 비종교인들과 타종교인 및 이단들의 교원 임용을 막을 길을 없게 한다”면서 “이번 포럼이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 우리의 모임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길 소망한다”고 했다. 이날 박상진 교수는 ‘교원 임용 관련 개정 사학법의 문제점과 한국교회의 대응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2005년 당시 한국교회의 사학법 개정 반대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을 분석하며 현 시점에서 필요한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박 교수는 “2005년 사학법 개정안은 이사 정수의 4분의 1을 개방이사로 두며 개방감사 1인을 두는 방안, 대학평의원회 법률기구화, 각급학교 교원 신규채용 시 공개채용 의무화 등을 담고 있다. 2005년도의 사학법 개정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주도해 2000년 9월에 발족한 ‘사립학교법 개정과 부정사학 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에서 비롯됐다. 2004년 6월에 국민운동본부가 개정촉구결의대회를 개최했고 동년 8월에 정부와 여당이 사학법 개정안 내용을 공개했으며 동년 10월 20일에 여당 당론으로 사학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수순을 밟았다”면서 “이에 대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한 종교계와 사학들 및 보수진영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조직적으로 개정 사립학교법 반대 운동을 펼쳤다. 특히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집단으로 삭발을 하고 십자가를 메고 거리시위를 하는 등 극렬히 저항했다. 결국 2007년 4월 22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정책위원회 의장 간 수 차례 협상으로 재개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당시 사학법 개정 반대 운동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로 △한국교회의 적극적 참여 △교단 연합 및 타 종교와 연대 △기독 학교 연합기구의 적극적인 참여 등을 들었다. 그는 “2005년 당시 기독교 학교의 문제를 한국교회의 문제로 발아들이고 범 교회적으로 대처했다. 교단들이 연대해 사학법 개정 반대 운동에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라는 연합기구가 주도해 이 연합운동을 이끌었기 때문에 범 교단적인 협력이 가능했고 그만큼 대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도 사학법 개정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고, 진보 교단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도 연합해 사학법 개정 반대 운동에 참여했다”면서 “특기할 사항은 타 종교와도 연대해 대응했다는 점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에 가입돼있는 7대 종단 대표들이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대로 사학의 운영주체를 바꾸는 것은 사학제도의 근본을 부정하고 우리나라의 사학을 이끌어 온 종립학교의 건학이념을 봉쇄하는 것’이라며 사학법 개정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7개 종단에는 기독교를 비롯해 불교, 천주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한국민족종교 등이 포함돼 있다. 범 종교적인 연대를 이뤄 종교교육의 자유 차원에서 저항한 것”이라고 했다. 2005년 기독교계의 반대 운동 당시 아쉬운 부분도 지적했다. 박 교수는 “기독 교사 단체들의 연합체인 좋은교사운동은 2005년 사학법 개정에 대한 한국교회와 기독교 학교들의 거센 반발에 대해 2005년 12월 20일 ‘한국교회와 기독교 학교가 사학법 개정을 수용합시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좋은교사운동이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기독교 계통 사립학교에 재직 중인 조사 대상자 교사들 가운데 63%가 개정에 찬성했고 37%에 해당하는 교사들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사학 법인들은 개정에 반대했지만 기독 교사들은 사학법인과 의견을 달리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기독교 사학의 구성원과 한국교회가 일치된 견해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어떤 한 구성원의 입장에서 주장하기보다는 기독교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이라는 대명제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법인 이사들이 학교 구성원들에게 적극적으로 건학이념을 알리고 소통하며 신뢰받아야 한다. 동시에 법인이 보다 더 철저히 건학이념에 입각한 교직원 임용을 해야 한다”고 했다. 2005년 당시 상황을 설명한 후 박 교수는 현 시점에서 필요한 대응 방안으로 △헌법소원 △한국교회 100만 명 서명운동 △기독교사학자정위원회 출범과 활동 △기독 학부모 유권자 운동 △사립학교 정상화를 위한 대안적 정책 제시 등을 제안했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정된 사학법은 위헌적 요소를 담고 있기에 헌법재판소에 위헌 여부 심판을 의뢰하는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헌법소원은 헌법에 위배된 법률에 의해서 기본권이 침해당한 사람이 직접 헌법 재판소에 구제를 청구하는 것이므로 금번 개정 사립학교법의 경우에는 이로 인해 사학법인의 교원임용권이 침해받게 됐다고 판단하는 사학법인이 제기해야 한다”면서 “종교계 사학 중에서는 가장 비중이 큰 기독교 사학법인이 이 역할을 감당해야 하고 한국교회도 이를 지원하고 공동체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기독교사학의 정체성 확립과 건학이념 구현을 방해하는 가장 중요한 걸림돌은 국민들이 갖고 있는 기독교 학교를 포함한 사학에 대한 불신과 부정적 이미지다. 일부 사학의 비리가 부풀려져 국민 정서에까지 영향을 끼친 데에는 정부의 공공성 강화 정책 기조의 영향과 언론의 비판적 보도 경향 그리고 실제적으로 빌미를 제공한 사학의 현실 등이 요인으로 작용했겠지만 스스로의 비리를 척결하려는 공통된 의지의 부족과 긍정적인 모습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못한 사학 진영의 소극적 대응 방식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면서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는 기독교사학자정위원회의 출범과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헌법학자, 교육법학자, 법조계 인사, 제도 관련 전문가, 교육청 관계자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교육 현실 속에서 기독교 사학이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실현 가능한 정책과 법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박호근 교수는 “정부의 역할은 사학의 건학정신을 보호하고 신장하는 것이지 억압하는데 있지 않다”고 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들어서 사학 관련 입법 태도는 공공성을 더욱 강화한다는 입장이고 자율성은 계속 위축시키고 있다. 아무리 공공성을 강화한다고 하더라도 기업의 주인은 창립자이고 대표이사인 것처럼 사학의 주인은 본질적으로 사학을 세운 창립자이고 그의 후손들”이라며 “기업을 세울 때는 창업가의 정신이 반영되는 것처럼 사학을 세울 때도 설립자의 정신이 유지되고 발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방법론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특정 학교에 입학하면 그 학교의 학칙을 준수할 것을 서약하게 하고 이것을 어겼을 때는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과거 숭실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채플에 참여하지 않아 졸업하지 못하게 되자 법원에 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은 학칙을 지키지 않은 학생들에게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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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6
  • “소그룹이 살아있는 교회, 성도들이 세워가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훈련받은 성도가 다른 성도 양육하며 열매 맺는 역사 일어나 상황 어렵지만 시대 초월해 역사하시는 하나님 바라보며 비전 품길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교회가 힘든 상황에 처하고 문을 닫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경기노회 소속 하하교회(담임목사 김호중)는 성장을 거듭하며 성전 건축을 완료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김호중 목사를 만나 어떻게 사역해왔고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들어봤다. △교회 건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는데 과정이 궁금합니다. 김호중 목사(이하 김) : 저는 2011년 11월에 가족 및 3명의 성도와 집 안방에서 교회를 시작했고 이후 상가를 임대해 사역했는데 성도들이 개척 원년부터 말한 것이 있습니다. 7년 정도 후에 성전을 건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대로 개척 7년 차 때부터 성전 건축을 준비해 8년 차에 부지를 매입했고 9년 차에 건축을 마쳤습니다. 2021년 2월에 새로 건축한 교회로 들어와 사역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생각한대로 계획이 추진됐고 완성된 것입니다. 새성전 건축 전 무기명 투표로 성도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 98%가 찬성했기에 서로 기뻐하는 가운데 교회를 건축할 수 있었습니다. △교회 건축 중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김 : 사실 건축 시작 전 걱정이 있었습니다. 저와 성도들 모두 부자가 아니기에 재정적인 부분이 염려됐습니다. 건축하다 병이 드는 목사님도 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도 중 하나님께서 “건축은 내가 하는데 왜 네가 걱정하냐”고 책망하셨습니다. 그때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후 5개월 동안 부지를 보러 다녔는데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 계약하려 하면 자꾸 다른 곳에서 먼저 계약하는 경우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던 가운데 현재 교회 부지를 소개받았습니다. 참 마음에 들었는데 진입로가 없어 계약을 하지 않았습니다. 6개월 후 함께 부지를 보러 다닌 공인중개사에게 수고비라도 줘야겠다는 생각들이 들어 찾아갔는데 해당 부지에 진입로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정말 잘 됐지만 문제는 부지가 비쌌습니다. 28억에 나왔는데 우리는 20억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제가 공인중개사에게 20억 정도에 살 수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부탁했는데 놀랍게도 땅 주인이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알고 보니 10년 전에 교회를 세우겠다며 땅을 구입하려던 분이 있었는데 비싸게 팔려다 성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때 땅 주인이 교회에는 저렴하게 팔겠다고 하나님께 서원했답니다. 이분이 선교단체 출신인데 부동산에서 우리와 계약하며 “이제 하나님 앞에서 짐을 덜었다”면서 울었습니다. 모든 게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후 순탄하게 교회 건축이 진행됐습니다. 우리 교회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고 6개월 정도 후에 건축을 시작했는데 반대하는 성도는 소수였고 대부분의 성도들이 작정 헌금을 해 건축을 완료했습니다. 성전 건축 전 이탈한 성도가 있긴 했지만 건축하면서 이탈하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성도분들이 굉장히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 같습니다. 김 : 맞습니다. 이는 우리 교회의 특징입니다. 저희는 저 외에 전임사역자가 없습니다. 성도들이 훈련받고 리더가 돼 사역자의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이 중심이 돼 움직이는 교회여서 ‘내 교회’라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큽니다. 저는 컨트롤타워 역할만 하고 성도들이 능동적으로 교회를 성장시켜갑니다. 그래서 여러 목사님들이 저희 교회에 탐방을 와 도전받고 갑니다. 하하교회가 이런 체질을 갖게 된 것은 두날개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입니다. 교회를 개척했을 때 뼈대인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제가 할 줄 아는 게 없었습니다. 그때 두날개 시스템을 소개받았고 너무 마음에 들어 1년에 6~7번씩 부산에 배우러 갔습니다. 그 결과 소그룹이 살아있는 교회가 됐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1만 개 교회가 없어졌다고 하는데 이는 주일 예배 중심의 대그룹으로 모이는 교회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처럼 소그룹이 살아있는 교회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하하교회의 또 다른 특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김 : 저희는 새가족 정착률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굉장히 높습니다. 올해 1월에서 3월까지 등록한 사람만 30명 정도 되는데 4주 과정의 새가족반을 수료한 사람이 25명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초신자입니다. 저희는 출석하는 교회가 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교회를 옮기고 싶다고 하는 분들은 받지 않습니다. 초신자 혹은 교회를 떠났다 돌아오는 분들을 받습니다. 정착률이 높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우선 성도들이 전도에 열심이고 또한 세심하게 케어하기 때문입니다. 1년에 두 번씩 봄과 가을에 10주로 진행되는 전도 모임이 있는데 셀모임 안에서 또다시 소그룹을 나눠 오직 전도만을 위해 올인합니다. 자신이 전도할 대상을 정하고 열심히 노력해 좋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이 전도와 선교를 비롯해 교회 전반적인 운영에 열정을 갖고 참여하는 것도 두드러진 특징입니다. △성도들이 굉장히 열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 : 목회자가 먼저 기도하고 전도하며 양육하는데 모범을 보이면 성도들이 따라오게 돼 있습니다. 약 2년 동안 훈련받아야 소그룹 리더가 될 수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제가 제자훈련을 시킨 사람들입니다. 목회자는 성도들이 따라가야 할 모델이 돼야 하고 이것이 교회의 동력이 돼야 합니다. 청년들은 변화되고 목표가 생기면 열정적으로 교회 생활을 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청년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특별히 청년들에게는 ‘선교’라는 ‘노래’와 ‘필드’와 ‘깃발’을 줍니다. 그래서 해마다 자원하는 청년들을 필리핀과 인도에 1년간 단기 선교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에는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있고 뛸 수 있는 필드가 있으며 흔들 수 있는 깃발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그 장을 제공하고 성도들이 반응할 때 뜨겁게 주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일 예배가 다른 곳과 차별화돼있다고 들었습니다. 김 : 저희는 교회에 들어섰을 때 너무 종교적인 분위기가 아니어서 처음 교회에 오는 분들도 잘 적응합니다. 교회에 가면 보통 장의자가 있고 강단에 화분이 놓여있고 그런 분위기인데 저희는 다릅니다. 전면 초대형 LED스크린에 영상이 나오고 극장식 좌석과 함께 차별화된 음향 및 조명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공연장처럼 느낍니다. 저희는 주일에 본당에 들어올 때 나는 향기까지 신경을 씁니다. 이를 통해 오감을 모두 터치하는 예배를 드립니다. 새신자는 교회에 왔을 때 설교가 무슨 소리인지 모릅니다. 수평 이동하는 성도들은 목회자의 설교로 교회에 정착할지 판단하지만 새신자는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을 우선합니다. 저희는 새신자의 눈높이에 맞추기에 그들이 편안함을 느끼며 함께하게 됩니다. 새신자가 하하교회에 왜 등록을 결심하게 됐는지 이유를 물었을 때 90% 이상이 교회 분위기가 좋아서라고 답합니다. 성도들의 밝고 역동적인 분위기는 좋은 효과를 불러옵니다. 저희는 새신자에게 8주 동안 전용 주차장 자리도 줍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작은 것에 감동을 받으며 교회에 정착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코로나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는데 도움이 되는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 : 코로나 사태 때 구역예배와 셀모임이 살아있던 교회는 타격이 크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예배드리기 어려운 시대가 온다면 대그룹 중심, 주일예배 중심의 교회보다 소그룹이 튼튼하게 살아있는 교회가 돼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소그룹이 활성화되면 성도들끼리 연결고리가 튼튼해 이탈이 적습니다. 소그룹이 살아있는 교회, 목사와 교역자들이 하는 일을 성도들에게 돌려주며 그들이 세워가는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그리고 다들 많이 힘들지만 비전과 희망을 보길 원합니다. 동기 목회자들을 만나면 현실적인 어려움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구약시대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은 동일합니다. 목회자들이 전도하기 어려워지는 시대적 흐름에 낙담하지 말고 이전부터 지금까지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비전과 희망을 보길 원합니다. 시대를 초월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분명하고 뚜렷한 비전으로 자신있게 나아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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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3
  • “개혁교회 후예로서 거룩한 꿈 꾸며 세상 이기는 삶 살아가자”
    차별금지법 추진하는 민주당 강력 규탄, 중단 요구 결의문 채택 마지막 날 자정 넘게까지 기도하며 결단하는 시간 가져 예장합동(총회장 배광식 목사) 교단은 홍천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제59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를 개최하고 회복과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목사장로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을 추진하는 민주당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입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한국기독교계를 대표하는 보수 교단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줬다. 9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이번 기도회에는 정성구 목사(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김기현 장로(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이재훈 강도사(다건연세내과 대표원장), 권성수 목사(대구동신교회), 김상기 목사(이천은광교회), 안인섭 교수(총신대 신대원), 류응렬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이돈주 장로(삼성전자 전 사장), 김남준 목사(열린교회) 등이 강사로 참여했다. 기도회에서 배광식 총회장은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인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기도의 불길이 전국 노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에게 들불처럼 퍼져가길 기원했다. 배 총회장은 “한국교회는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앞에 서 있다. 휘몰아치는 세속화와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수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나고 예배는 심각한 수준으로 축소돼버렸다. 교회마다 부모의 신앙을 이어갈 다음 세대들이 없어서 주일학교가 사라지고 전도의 문이 닫히고 있다”면서 “어디에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이 시대의 유일한 소망은 교회에 있음을 믿는다. 교회만이 이 시대의 해답인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예배가 회복돼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움츠리고 있던 신앙적 활동이 모두 정상화 되고 기도의 자리를 통해 이 땅의 모든 성도의 가슴이 다시 한 번 뜨겁게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 총회장은 “지난 6개월 동안 8개 지역과 163개 노회에서 90% 이상의 적극적인 참여로 ‘은혜로운동행기도회’를 가졌고 이를 통해 주의 종들의 식었던 가슴이 다시 열정으로 타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전국기도회로 ‘은혜로운동행기도회’는 대장정의 막을 내렸지만 오늘 우리는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 우리 총회의 아름다운 전통인 ‘목사장로기도회’를 통해 이제는 전국 노회 산하 교회와 성도들에게로 기도의 불길이 들불처럼 퍼져나가길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아울러 이 시간을 통해 사명의 날이 더 날카롭게 세워지고 얼어붙었던 우리의 심령이 복음의 열정으로 타오르게 되길 바란다. 한국교회가 다시 하나되는 은혜로운 동행이 시작되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개회 예배에서 ‘개혁교회의 꿈’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한 정성구 박사는 성경과 교회사에 나타난 역사적 인물들의 꿈을 살펴보며 합동 교단 산하 목회자와 성도들이 정통 개혁교회의 후예로서 거룩한 꿈을 꾸고 세상을 이기며 살아가길 기원했다. 정 박사는 “꿈은 청년만의 몫이 아니다. 아브라함은 75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후 본토와 친척, 아버지의 집을 버리고 머나먼 이민의 길을 떠났다. 결단과 순종의 길을 걸으며 꿈을 꾸던 그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아들을 얻고 이스라엘 민족의 조상이 됐다. 노아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고 120년 동안 배를 만드는 늙은이로 살았다. 인고의 세월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는 불의가 판치는 세상에서 의를 선포하는 설교자가 됐다”면서 “특히 예수님은 ‘인간을 섬기는 것’이 그의 꿈이었고 그것을 통해 인간을 구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박사는 “17세기 퓨리탄의 사회적 이상을 위해 꿈을 꾼 윈스롭은 신대륙에 ‘언덕 위의 도시’를 건설해 ‘경건한 나라’와 ‘참 예배’를 드리는 나라를 세우는 꿈이 있었고 그렇기에 오늘의 미국이 있게 있다. ‘The City on the Hill’은 오늘날까지 미국 대통령의 연설에 빠지지 않는 말이며 특히 레이건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이 사용한 말이다. 청교도들의 이 꿈은 이뤄졌다. 네덜란드의 수상이자 신학자였던 위대한 칼빈주의자인 아브라함 카이퍼의 꿈은 그리스도가 교회뿐만 아니라 삶에서 왕이 되게 하고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인정하는 나라를 세우는 것이었다. 그는 삶의 모든 영역에 성경적 세계관을 수립했고 그리하여 교회는 물론이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교육 등 삶의 전반에 걸쳐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의 세계관’으로 눈 뜨게 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지금 철저한 세속사회에 살고 있고 철저한 인본주의 세계관과 유물주의 세계관의 수렁에 빠져 있다. 그동안 번영주의 사상이 우리 교회에 물밀듯 몰려와 편만해졌다. 우리는 성경과 교회의 역사적 정통을 지키기보다는 현실과 타협하고 교회 성장주의에 함몰됐다”고 지적했다. 정 박사는 “그동안 우리의 강단이 약해져 목회자들이 영혼의 죄와 민족의 죄를 지적하지 못했고 장로들은 부드러운 음식만 좋아하게 됐다. 어찌하여 역사적 개혁교회의 신조인 도르트 신경을 제대로 선포하지 않고 달콤함 말만 하고 있나? 고단한 현대인에게 위로의 말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가감 없이 증거해야 개혁주의 교회를 지킬 수 있다”면서 “이제 우리의 연약함을 회개하고 다시 한 번 장자 교단이자 정통 개혁교회의 후예로서 거룩한 꿈을 꾸고 세상을 발아래 짓밟으며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목사장로기도회 첫째 날은 심야기도회 시간을 통해 뜨겁게 기도하며 마무리됐고 둘째 날은 김상기 목사가 새벽예배에서 ‘손바닥만 한 구름에서 부흥을 보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며 시작됐다. 김 목사는 “지금은 어느 때보다 회복을 넘어 부흥을 갈망하는 시대다. 영적 침체가 이렇게 깊어진 시대가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위기감이 팽만해 있다. 예배 현장과 성도의 교제가 무너졌다”면서 “어느 시대나 부흥을 가로막는 장애물은 반드시 있었다. 하나님을 대신하려는 우상들이 그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코로나 시대에 예배를 지키기 위한 차선책으로 영상 예배를 도입했는데 이는 비상한 시기가 끝날 때까지만 사용해야 할 한시성을 담보한 문명의 편의장치였다. 그러나 우리는 이 편리한 도구를 떼어놓지 못한 채 여전히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 내외부적으로 부흥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부흥을 갈망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제거해야 할 장애물은 무엇일까? 교회 내적으로는 우리의 각종 죄악들, 공동체가 서로 일치하지 못하게 만드는 시기와 다툼, 자기 의로움으로 판단하는 버릇으로 교회와 지도자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분열에 이르게 하는 것, 편리함 때문에 현장 예배를 등한히 여기고 영상예배에 머무는 영적 게으름 등이 있다. 교회 외적으로는 하나님의 뜻에 반하는 차별금지법 입법을 통해 동성애와 인권을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 위에 두려는 시도들”이라며 “이제 우리는 ‘부흥의 장애물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수행해야 한다. 공동체의 죄악을 회개하고 ‘편리’라는 우상을 제거하며 반 기독교적인 입법을 무산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기도하며 부흥을 사모하자고 했다. 그는 “기도를 시작했다는 그 자체가 손바닥만 한 구름일 수 있다. 그 속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질 큰비를 보자”면서 “무릎을 꿇고 회복을 넘어 부흥을 사모하자. 무릎을 꺾고 또 꺾을 때 인간은 인간의 자리로 되돌아오고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리로 높임을 받으신다. 이것이 부흥의 전조다. 이번 기도회에서 우리 함께 손바닥만 한 구름을 보길 원한다”고 했다. 둘째 날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김기현 장로는 ‘정치와 신앙’이라는 제목의 특별강의를 했다. 김 장로는 “유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세 봉건시대까지 정교일치의 시대였다. 하지만 폐해가 심해지자 정치와 종교의 분리가 필요하다는 움직임이 일었고 지금의 정교분리로 안착됐다. 문제는 정교분리의 개념을 극단적으로 해석해 마치 정치와 종교가 완전히 별개로 나뉘어 서로 절대 침범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인식하고 종교가 정치를 논하는 것조차 매우 부정하게 여겨 터부시하는 점”이라며 “기독교 신앙은 우리가 신의 세계로 계속 머물러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삶의 원리를 가르친다. 그러므로 정치와 종교가 완전히 별개의 개념으로 따로 존재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이 선데이 크리스천에 그치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는 원리가 정치 분야에서도 타당하게 적용되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장로는 기독 정치인에 대한 편견이 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이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 다니는 정치인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에 진출한 기독 정치인들이 이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언행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자성의 노력과 모범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꼭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속담도 있지 않나. 기독 정치인들이 바른 자세로 정치하도록 끊임없는 훈련과 중보기도가 필요하다”면서 “정치 분야는 기독인이 걸어가기에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이 길을 가야만 한다. 그리고 악습의 고리를 끊어 내도록 힘써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내게 ‘광야’의 시작이었고 하나님께 기도로 더욱 매달리고 한없이 낮아지는 기회였다. 처음에는 억울함과 분노로 가득했지만 지속적으로 주님의 뜻을 물으며 기도했다. 하나님의 뜻을 신뢰한 다윗이 자신을 죽이려 한 사울 왕에게 복수하지 않았던 ‘온유한 삶’을 되새기고 또 되새겼다”면서 “이후 중앙정치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던 사람들의 우려와 달리 나는 21대 국회로 복귀했고 원내대표 선출 등 더 크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 믿는다”고 했다. 강의를 마무리하며 김 장로는 “기독 정치인의 삶은 시험의 연속이지만 중심을 잃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과 혁신을 가능하게 할 주역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지막 날 저녁 집회에서 허은 목사(서기)의 인도로 참석자들은 차별금지법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고 은혜로운동행기도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끈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는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통성기도를 이끌며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목사장로기도회는 마지막 날 밤12시가 넘게까지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며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하며 결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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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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