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 반공 의견 피력한 걸 전광훈 목사 세력으로 몰며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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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이자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가 지난 16일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중앙당 당사 개소식에 참석해 논란이 일은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목사는 19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가진 ‘교회 창립 65주년’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자유통일당 행사에 참석한 경위를 설명하며 이번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이 목사는 “나는 월남가정 출신이다. 조부께서 공산주의가 기독교를 박해하는 것을 보고 월남을 결정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공산주의가 들어오면 기독교가 말살되고 대한민국은 사라진다는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이라고 자신의 배경을 밝히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소유하고 있던 굿피플 빌딩에 전광훈 목사가 사무실을 내 기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가게 됐는데 예상치 않게 중앙당 개소 행사를 하고 있었다. 여기서 평소에 내가 갖고 있던 주사파와 공산주의를 반대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어떤 경우도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은 철저한 보수적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전광훈 목사 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이영훈 목사는 교회가 지금까지 보수적인 신앙 가치관을 갖고 공산주의와 싸우며 성경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 힘이 됐음을 역설하며 “유튜브에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는 분들이 자신들이 편한 쪽으로 이야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우리 교회 구성원의 상당수가 호남에서 온 분들인데 알게 모르게 이런 일을 통해 교회 내에 갈등이 생겨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이영훈 목사가 전광훈 목사에게 계속 이용당하면 같이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관계 설정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어쨌든 간에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는데 스탠스를 잘 지키겠다”면서 “나는 보수적인 신앙 가치관을 갖고 있지만 지난 15년 동안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정치적으로 어느 한 편에 서서 교회가 정치화되는 것은 지양하기에 철저하게 그런 부분을 주의해 휩쓸리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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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 “보수적 가치관 갖고 있지만 교회가 정치화되는 것은 지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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