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 정서영 총회장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한국교회에 모범 되는 교단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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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자연·류영모·김요셉 목사 등 주요 인사들 축하하며 발전 기원

총회 안정적 발전 위해 5개 특별위원회 구성해 운영하기로

 

예장합동개혁총회(총회장 정서영 목사)와 예장개혁총회(총회장 정상문 목사)가 25일 서울 종로5가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합동총회를 가지며 한 교단이 됐다.

 

통합된 교단의 명칭은 예장개혁으로 했고 총회장은 정서영 목사가 맡기로 했다. 총회 헌법과 규칙은 ‘총회 헌법 및 규칙 제정위원회’를 구성해 제정하고 총회조정위원회의 조율 후 총회 의결을 거쳐 확정하기로 했다.

 

신학교육은 양측에서 인준한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와 총회신학교를 통해 하기로 했고 합동 이전에 생긴 부채와 인건비는 각자 총회에서 해결하기로 했으며 총회사무실은 10월부터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특히 총회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총회발전위원회 △총회조정위원회 △헌법 및 규칙개정위원회 △총회합동 및 영입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날 합동 예배는 신광수 목사의 인도로 시작됐고 한창영 목사(합동전권위원회)의 합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정서영 총회장과 정상문 총회장이 합동 선언을 했으며 이후 정두일 목사(합동전권위원장)가 ‘제108회기 임원진’을 발표했다.

 

신임원진은 다음과 같다. △총회장 정서영 목사 △부총회장 이상규 목사 △장로부총회장 유연섭 장로 △서기 김양수 목사 △부서기 궁철호 목사 △회의록서기 박영일 목사 △부회의록서기 김학현 목사 △회계 최공호 목사 △부회계 김기천 장로 △감사 임강원 목사, 이진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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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된 교단의 총회장에 오른 정서영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는 교단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정 총회장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소속돼있던 교단에서 목회하는 게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내게 익숙한 것이 진짜라고 생각해 다른 사람에 대해 소홀하게 생각할 수 있다. 신학과 신앙은 같지만 다른 환경에서 목회를 해왔기 때문”이라며 “이제 마음을 열고 서로 인정해야 한다.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며 조금 틀리더라도 수용하면서 개혁 교단을 한국교회를 리드하는 훌륭한 교단으로 발전시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회장은 “교단이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서게 됐다. 이번 합동 총회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한국교회에 모범이 되며 하나 되는 길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나원 목사(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설립자)는 “양 교단이 통합하며 함께 선지생도를 가르치고 한국교회를 섬길 수 있게 돼 감사하다”면서 “합동개혁 교단의 5천여 교회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우리 학교와 함께 발전하길 원하며 정서영 총회장의 리더십이 빛나길 축원한다”고 했다.

 

합동 예배에서 정상문 목사(직전총회장)는 ‘개혁의 밭에서 열매를 맺는 총회가 되라’는 제목의 말씀을 통해 모든 총회원들이 합심 전력해 총회를 확장하는데 동참하길 기원했으며 정서영 총회장을 필두로 큰 열매를 맺어 한국교회를 이끄는 교단을 만들어 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길자연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류영모 목사(한교총 증경대표회장,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김요셉 목사(한장총 증경대표회장, 예장대신 증경총회장) 등 한국기독교계의 주요 인사들도 양 교단의 하나됨을 축하했다.

 

길자연 목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의 역사는 분열의 역사였다. 교리의 차이, 환경과 정치적 문제로 분열했다. 수십 년 세월을 거치면서 분열의 분열을 거듭하며 미치는 정치적인 파장과 교회 안의 파장은 말로 헤아릴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성경은 이런 우리를 향해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말한다”면서 “2023년은 특별히 한국교회가 연합하는 하나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보인다. 이런 때 두 교단이 합동 선언하는 것을 보고 ‘한국교회가 이제 연합하는 이런 일들이 많이 일어나겠구나’ 하는 기쁜 마음이 든다. 한국교회와 한국의 정치, 사회가 하나 되는 놀라운 역사를 통해 대한민국과 교회가 좋은 열매를 맺는 축복의 첫 단추를 끼는 놀라운 은혜가 있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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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사한 류영모 목사는 “뒷문의 늑대, 앞문의 호랑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 국제 사회와 한국교회 생태계가 맞은 상황이다. 온갖 위기를 치유하기도 전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없게 앞에 호랑이가 서 있는 게 현실이다. 희망보다는 우울하고 어두운 소식이 가득 차 있다”면서 “뒷문의 늑대를 막고 앞문의 호랑이를 이기며 선한 일을 만들고자 애쓰는 교단들이 있어 감사하다. 두 교단의 통합은 신학적인 뼈대를 든든히 하고 대형교단과 힘을 합쳐 한국교회의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기에 축하드린다”고 했다.

 

이어 류 목사는 “한교총을 섬기면서 발견한 소중한 진리가 있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길을 가게 됐을 때 사회언론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양 교단의 통합이 내적으로는 부흥을 이루고 외적으로 연합기관 화합에 힘이 돼 사회의 선한 등불이 되길 바란다. 모든 교회들이 힘을 얻고 꿈을 꾸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요셉 목사도 축사를 통해 발전을 기원했다. 김 목사는 “내가 아는 정서영 총회장은 혼자 교단을 설립해 이끌어 오며 설움이 있었지만 조금도 굴하지 않고 변함없이 개혁주의 교단을 굳게 세워왔다. 그 결과 한국교회에서 인정받아 보수 연합단체를 두루 섬길 수 있었다”면서 “그가 연합단체를 섬길 때 회복의 역사와 활력의 역사였음을 여러분들이 친히 목도했다. 정서영 목사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잘 알기에 올바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분”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예수를 이탈한 조직과 상황을 예수님께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개혁이다. 개혁 교단은 이러한 것을 추구하는 성경적 가치를 지닌 곳”이라며 “잘 준비된 정서영 총회장의 취임을 통해 개혁 교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혼돈에 빠진 한국교회에 이정표를 세우고 개혁해 하나 되게 하는 복된 역사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이날 합동선언식은 정영민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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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개혁과 개혁총회, 통합 선언하며 정서영 목사 총회장으로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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