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 탁월한 화합의 리더십으로 분열 위기 처한 교단 하나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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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떠나 복음에 유익하면 순종하는 성숙한 이들 되길”

총회 회관 건립 공론화했으나 힘있게 추진되지 못해 아쉬워

 

예장백석대신 총회장 허남길 목사(양산 온누리교회)가 11일 수원명성교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사역을 알리며 하나님의 은혜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낸 것에 감사를 표했다.

 

허 총회장은 “총회장이 됐을 때 먼저 한 것은 기도였다. 나는 그동안 전도에 모든 힘을 쏟아부으며 사역해왔기에 총회 일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기도하며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면서 “주님께서 응답해 주셔서 여러 좋은 일들을 추진했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들이 많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취임 후 교단 내에서 처음으로 모든 총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성대회를 가졌다. 총회원들은 제주도에서 함께 교단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체육대회를 가지며 더욱 끈끈하게 하나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허 총회장은 권역별 간담회를 통해 전국을 순회하며 총회원들에게 복음전파의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힘썼다. 그는 전국을 돌며 자신의 목회 간증과 함께 전도에 있어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헌신해야 하는지를 강의해 총회원들의 전도 열정을 불타오르게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목회자와 장로들이 이구동성으로 깊은 감동과 도전을 받았다고 할 정도였다.

 

무엇보다 허 총회장의 리더십이 빛났던 것은 증경총회장단과 힘을 합쳐 총회를 분열 위기에서 구한 점이다. 교단 내 문제로 총회 분열 이야기까지 나오며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증경총회장들과 힘을 모아 화합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사태를 봉합시켰다.

 

이후 그는 태국 방콕에서 가진 세계선교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허 총회장은 “선교사들이 세계선교대회에서 큰 위로를 받고 힘을 얻어 좋았다. 우리 총회가 갈라졌으면 이런 시간을 갖지 못했을 텐데 극적으로 하나 돼 선교사들을 계속 힘있게 지원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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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목사는 총회장으로 재직하며 개인 목회를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양산에서 복음 전파 사역을 꾸준히 이어간 결과 교회도 부흥됐다. 타 교단에서 총회장들이 총회 사역에 바빠 목회를 소홀히 하는 모습을 보여 말이 나오는 것과 달리 허 목사는 총회 사역과 목회 사역의 균형을 잃지 않았고 오히려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두 사역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어디를 가나 화합을 이루고 구성원들을 격려하며 힘을 결집시키는 그의 탁월한 리더십이 빛을 발한 모습이다.

 

총회장을 마무리하며 못다 이룬 사역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허 총회장은 “우리 교단이 특정 교회에 너무 신세를 지고 있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을 항상 갖고 있었기에 몇 년이 걸리더라도 총회 회관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를 공론화하며 총회원들을 독려했다. 그런데 중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교단 분열 이야기까지 나오며 혼란스러워져 총회회관 설립을 위한 논의를 제대로 이어가지 못해 아쉽다”면서 “차기 총회장이 되는 류춘배 목사가 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허 총회장은 “부족한 나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함께 해준 총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항상 목회자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가길 원한다. 문제에 직면했을 때 진실한 모습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 먼저 생각하고, 모든 것에 있어 말씀을 기준으로 행동하며, 무엇보다 사랑으로 감싸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 또한 옳고 그름을 떠나 복음에 유익하다면 자신을 내려놓을 줄 아는 성숙한 사역자들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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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대신 허남길 총회장, 목회와 총회 사역 모두 발전시키며 임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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