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3(금)
 
  • 45주년 맞아 오는 9일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만 명 규모 대형 집회 개최
  • 장종현 설립자와 함께한 은혜와 기적의 역사 돌아보며 더 나은 미래 설계
  • 김장환 목사 비롯해 이영훈·소강석·김삼환 목사 등 타 교단 주요 인사들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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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교단과의 적극적인 연합운동을 통해 한국기독교계 2대 교단으로 발돋움한 예장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 총회가 설립 45주년을 맞아 오는 9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만 명이 참여하는 기념대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기념대회는 규모 면에서 상당한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성가대만 7천 명으로 구성됐다. 대회에서 총회장 장종현 목사는 ‘개혁주의생명신학으로 민족과 세계를 살리다’라는 제목의 설교를 하며 백석 교단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일 기자회견을 가진 준비위원장 양병희 목사는 “다시 회복을 넘어 부흥을 갈망하는 지금, 백석 45주년의 역사를 디딤돌로 놓고 백석의 비전을 선포하는 감사와 은혜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기도로 거룩성을 회복하고 열방을 선교하며 복음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다음세대를 세워나가는 백석의 미래가 기념대회에서 선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 교단의 주요 목회자들도 함께하며 축하한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축사하고, 소강석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가 축시를 하며, 외부 강사로는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가 참여해 비전 메시지를 전한다.

 

양병희 목사는 “백석의 45년을 우리는 ‘은혜와 기적의 45년’이라고 부른다. 기념대회는 세속화로 침체돼 가는 한국교회를 기도와 성령으로 새롭게 일으킬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념대회를 위해 모든 백석인이 하나가 되어 준비했다. 단순히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죄를 고백하고 한국교회와 민족을 향한 기도의 함성이 회복을 넘어 부흥을 이루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교단 설립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양 목사는 “감사한 것은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백석총회에 장종현 설립자를 보내 지난 45년 동안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셨다. 시대를 이끌어갈 한 사람의 영적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우리 백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나님의 일이라면 계산하는 법이 없고 오직 무릎 기도로 순종해 온 설립자는 오늘의 백석을 이루기까지 총회관 건립부터 장로교단의 연합, 그리고 이번 45주년 기념사업까지 물심양면 헌신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백석 측이 밝힌 제45주년 기념대회 순서 및 주요 순서자는 다음과 같다. △감사예배 : 사회 양병희 목사(영안교회), 기도 임석순 목사(한국중앙교회), 설교 장종현 목사(총회장), 축도 곽성현 목사(증경총회장) △축하의 시간 : 사회 정영근 목사(유지재단 이사장, 예수로교회), 환영사 김진범 목사(부총회장), 축사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김삼환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축시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비전 선포 : 사회 이규환 목사(제2부총회장, 목양교회), 외부 강사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 비전 메시지 △회개와 감사의 기도 : 사회 이승수 목사(기념대회 본부장), 기도회 인도 윤호균 목사(화광교회).

 

기자회견에서 장형준 목사(상임위원장)는 45주년 대회를 앞두고 추진해온 일들을 소개하며 이후의 계획도 밝혔다.

 

백석 총회는 지난 회기에 45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결의한 후 △국내외 초교파 신학자들이 백석의 신학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연구한 논문집 발간 △45년을 축하하는 기념문집 ‘이기는 자에게 주신 이름, 백석’ 출간 △전국 110여 노회의 임원들과 다음세대가 함께 하는 축제 ‘백석인의 날’ 개최 △백석역사관 개관 △세계적 석학을 초청해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국제포럼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장 목사는 “이처럼 수많은 45주년 기념사업들이 1월부터 7월까지 쉼 없이 추진되면서도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큰 수고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모든 일에 기도성령운동본부가 매월 전국을 돌며 기도회로 행사의 영적 지지대를 쌓았다”면서 “기념대회는 3만여 성도가 참여하는 은혜와 감사의 축제가 될 것이며 이후에는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한 장학 사업과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 역사책 ‘한국교회사’를 출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백석총회는 1978년 복음총회로 시작한 이후 1981년 합동진리, 1982년 진리연합, 1983년 합동정통으로 이름을 바꾸며 지속적인 연합을 추진했고 2009년 백석총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백석대학교와 함께 총회의 위상도 높아졌다.

 

2013년 개혁총회, 2014년 성경총회, 2015년 합동진리총회와 연합을 이뤘고 예장대신과도 통합해 백석대신으로 명칭을 변경했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분열되는 아픔을 겪으며 교단 명칭을 백석으로 환원했다. 그리고 지난 6월 10개 교단 2,215개 교회가 합류하며 9,725개 교회가 돼 한국기독교계 2대 교단으로 올라섰다.

 

백석 교단을 향한 곱지 않는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통신 신학으로 수많은 목회자를 만들었고 거듭된 교단 통합으로 불분명한 이력의 일부 목회자들이 합류한 문제 등이 지적되며 수준 미달이라는 안 좋은 평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손에 꼽는 대형 교단으로 성장하며 불완전한 부분들을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있어 평가는 점차 나아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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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운동 통해 국내 2대 교단으로 성장한 백석총회, 기념대회 갖고 새 비전 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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