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1.jpg

 

디지털 스트리밍이 대세로 자리잡은 음악시장에서 LP 판매 시장이 3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감성을 자극하는 ‘뉴트로’ 열풍에 더해 굿즈를 사는 것처럼 음악을 ‘소유’하려는 흐름과 희소성을 가진 한정반 LP를 통해 새롭고 특별한 것을 추구하는 경향성 등 젊은 세대의 다양한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예스24가 최근 3년간 음반 판매 데이터를 보면 LP 판매는 2020년 전년 대비 2.1배 이상, 2021년 1.4배 이상, 2022년 1.1배 이상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특히 가요 LP 판매량이 3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4.4배 이상, 2021년 2.1배 이상, 2022년 1.3배 이상 증가했다.


LP 발매량은 2021년 대비 2022년 다소 하락했으나, LP를 찾는 고객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발매되는 추세다. 분야별 2021년 대비 2022년 발매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요’, ‘클래식’, ‘팝’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LP 발매의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가요’였다. 뉴트로 열풍에 인기 가수의 음반을 소장하고 더 깊게 즐기려는 팬심이 더해져 옛 음반의 재발매는 물론, 아이돌 가수의 특별판 음반으로서 한정반 LP 발매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과거 음악을 되살리는 리마스터링 시도까지 더해져 2021년 가요 LP 발매량은 전년 대비 1.5배 이상, 2022년에는 1.7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 예스24의 2022년 LP 판매 베스트셀러 10위 상품은 모두 가요 분야로 나타났다. 또 2022년 당일 LP 완판을 기록한 음반 역시 대다수가 가요였다. 스텔라장의 첫 번째 정규 앨범 ‘Stella 1’ LP, 나얼의 첫 정규 1집 ‘Principle Of My Soul’의 10주년 기념 LP, 백예린 데뷔 10주년 기념 LP 4종 등이 당일 완판됐다. 특히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한정반 LP의 경우 더 인기가 높다. 폴킴의 친환경 에디션 한정반 LP ‘pkalbum(Eco Edition)’은 예약 판매 당일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가요 LP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에는 선주문 후제작 방식이 늘고 있으며, 품절에 따른 추가 제작뿐 아니라 신규 발매 시에도 선주문 예약 판매를 진행하기도 한다.

 

1990년대 이후 CD, MP3 등 디지털 음악 매체가 확산되며 1980년대~200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인 현재 2040세대는 LP가 다소 생소하다. 그러나 지난 한 해 LP 열풍을 견인한 층은 LP에 대한 추억이 없는 MZ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스24가 LP 구매자 연령비를 살펴본 결과 2022년 LP 구매자 가운데 2030 비율은 36.3%, 40대 비율은 35%였으며, 남녀 성비는 약 7대 3으로 남성 구매자 비중이 더 높았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듣는 음악에서 소유하는 음악으로” LP 판매량 증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