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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AI 프로젝트에 한정해 금융 SI 사업 재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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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그룹 석창규 회장이 2016년 그룹 내 모든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전면 중단하고 ‘SaaS 및 수수료 기반 비즈니스’에 전념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9년 만에 SI 사업 재개를 공식 선언했다.
다만 석창규 회장은 ‘AI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SI 사업을 진행하며, 올 하반기부터는 과거 웹케시가 국내 70% 이상 은행에 서비스를 제공했던 e금융 SI부터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웹케시의 AI Agent SI 사업은 기존 인터넷뱅킹이나 스마트뱅킹과 비교해 고객 입장에서 훨씬 쉽고 간편하다. UI 설계에 대한 고민 없이 음성이나 텍스트만으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마치 ChatGPT처럼 자연어 기반 대화만으로 금융 거래가 가능해진다.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 구축에는 수백 명의 인력이 최소 1년에서 최대 2년 이상 투입돼야 했던 반면, AI Agent 뱅킹은 AI 플랫폼 전문가와 LLM(초거대 언어모델) 학습 전문가 등 약 20명 내외의 소규모 팀으로도 6개월 이내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비용도 기존 인터넷뱅킹 대비 10~20% 수준으로 절감된다.
석 회장은 “금융 서비스는 늘 ‘채널 혁신’을 통해 진화해왔다”며 “창구에서 인터넷뱅킹으로, 다시 UX 중심의 스마트뱅킹으로 전환됐듯이 이제는 AI 기반 대화형 금융 서비스로 접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3년 내 AI Agent 뱅킹 거래량이 은행 창구,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 등 기존 모든 채널을 합한 것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웹케시의 AI Agent 뱅킹은 기존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변경하거나 수정하지 않고도 적용할 수 있다. 웹케시의 전용 AI Agent 플랫폼에 기존 금융 거래 데이터를 학습시킨 뒤, 각 은행의 고유한 특수성을 추가 학습하면 바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하다. 또 금융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비한 부분은 자동으로 기록, 저장되며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고도화가 이뤄진다.
웹케시는 ChatGPT가 등장하기 3년 전부터 이미 AI 금융 분야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지속해왔으며, 다양한 시행착오로 기술적 가능성을 축적해왔다. 최근에는 자사 주요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목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중이다. 웹케시는 이를 기반으로 AI 금융의 미래 가능성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석 회장은 201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귀국하던 중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 공공 SI 사업 철수를 전격 선언한 바 있다. 그는 당시 “금융 공공 SI 사업이 혁신이 아닌 수주 중심으로 변질됐으며, 임직원의 미래를 위해 SI 사업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연간 수백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e금융 SI 사업을 과감히 중단했으며, 이후 웹케시는 수수료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해 2019년 웹케시, 2021년 쿠콘을 잇따라 상장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웹케시는 과거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씨티은행, 아이엠뱅크를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은 물론, 전북은행, 광주은행, BNK부산은행, BNK경남은행, 신협, MG새마을금고, Sh수협은행, 저축은행 등 지방은행 및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약 70%의 국내 금융기관에 e금융 SI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웹케시(대표 강원주)는 동남은행 출신들이 설립한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1999년 설립 이후 20년간 기술 및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업계 최초로 B2B 핀테크 연구 센터를 설립해 사례 조사, 비즈니스 상품 개발 및 확산, 금융 기관 대상 핀테크 전략 수립 컨설팅 등 분야 전반에 걸친 연구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B2B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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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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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모로코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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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투석)기 개발에 성공한 시노펙스가 모로코 혈액투석 관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PRIMEDIC사와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지난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3월 양해각서(MOU) 체결 후 약 3개월 만에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시노펙스 자체 기술력으로 국산화에 성공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투석)기 제품이 국내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프리메딕사는 18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시노펙스 방교동 사업장의 혈액여과(투석)기 생산라인 점검, 인공신장기 R&D센터 방문, KSN2025 참관 등의 일정을 통해서 계약조건에 대한 최종 검토를 마무리하고 모로코에 제품 수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시노펙스는 PRIMEDIC사에 1차 기본 계약기간 3년 동안 약 218만달러 규모의 인공신장기용 혈액 여과기를 공급하게 되며, 이후 1년 단위로 2회 자동 연장하는 추가 선택 조건을 적용해 5년간 총 386만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프리메딕사 대표인 Mr. Hessane Mourad는 “시노펙스 생산 라인은 유럽 CE에서 의료기기 생산 시설에 대한 인증인 ISO13485를 획득한 사업장으로, 자동화된 생산라인을 보고 품질에 대해 확신을 가지게 됐다”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시노펙스와 협력하게 돼 기쁘며, 이번 계약이 모로코 혈액투석 환자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노펙스는 경기도 화성 방교동 사업장에 연간 230만 개 혈액투석 필터 생산이 가능한 설비투자, GMP 인증, ISO13485 인증, 식약처 품목 허가를 획득하고 서울대병원 등 5개 상급병원의 공식 환자 임상을 마쳤다.
시노펙스 인공신장 사업본부 이진태 본부장은 “이번 수출 계약은 시노펙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첫 번째 경우”라며 “향후 다양한 임상실험을 통한 CE MDR, US FDA 인증 획득 및 글로벌 학술 활동을 통해 명실상부한 혈액투석 전문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노펙스는 최근 KSN2025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혈액투석 필터를 비롯한 인공신장기(HD), 인공신장기용 정수기 등 제품 개발 내용을 발표했으며, AI 기술을 적용한 여행 투석 플랫폼인 ‘넥스케어(Nexcare)’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혈액투석 필터는 매년 약 2400만 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전량 해외에서 수입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국산화에 성공한 시노펙스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노펙스는 인공신장 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혈액투석 필터와 더불어 인공신장기, 이동형 정수기, 혈액 회로, CRRT기기, 혈액 투석액 등 다양한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련 국내 시장 규모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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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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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토큰화, 부동산 시장 새로운 금융 솔루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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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 산업이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에 따라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금융 생태계 전반에서 주목할 만한 메가트렌드 리포트를 발행했다.
리포트에는 △크로스보더 결제의 토큰화 △스마트한 보험 사기 대응 △사모 자본 투자 활성화 △대체 부동산 부상 △보험사의 위험 관리 역할 △액티브 ETF 성장 △AI가 혁신하는 은행 소프트웨어 △토큰화 부동산 등 8가지 핵심 흐름에 대한 분석이 담겼다.
특히 크로스보더 결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토큰화 전략이 트렌드로 부상하는 한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크로스보더 결제 혁신으로 부상하는 ‘다중은행 토큰화 네트워크’에 주목한다. 각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은 디지털 화폐의 빠르고 안전한 국경 간 이전을 위해 규제된 자산을 토큰화하고, 통합 원장에서 실시간 정산하는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이 방식은 중개 단계를 줄여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며, 2030년까지 크로스보더 결제를 완료하는 데 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거래 수수료와 기술적 비용 등 모든 비용을 포함한 연평균 거래 비용을 약 53%, 총 500억달러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큰화 결제는 결제 지시와 자금 이전을 블록체인상에서 통합하고, 스마트 계약으로 특정 조건 충족 시 자동 결제를 실행해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인다. 단기적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가장 유력한 해법으로, 발신 은행이 자국 통화를 스테이블코인으로 바꿔 블록체인으로 전송하고 수신 은행이 이를 현지 통화로 즉시 환전하는 ‘스테이블코인 샌드위치’ 방식이 주목된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국제결제은행(BIS)이 이끄는 ‘프로젝트 아고라’에는 7개 중앙은행과 41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토큰화 통화 결제 프로토타입을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술 연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불완전한 규제와 기술 연동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손해보험 부문의 스마트한 ‘보험 사기 대응’도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AI가 다양한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정교한 사기 패턴을 식별함으로써 2032년까지 최대 1600억달러의 사기 청구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보험료 인상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한 손해보험사들이 ‘사후 처리’에서 ‘예측 예방’ 중심의 사전 위험 관리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며,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사모 시장 참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 중이다. 현재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규제 완화에 힘입어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의 개인 투자자의 사모 자본 보유액은 각각 2조4000억달러와 3조3000억유로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전통적인 상업용 부동산(CRE) 포트폴리오가 데이터센터와 통신 탑, 생명과학 시설 등 ‘대체 자산’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체 자산이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내 대체 자산은 지난 10년간 전통 자산보다 월등히 높은 수익률(11.6% vs 6.2%)을 기록했으며, 2034년까지 CRE 포트폴리오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액티브 ETF는 능동적인 펀드 운용에 ETF 구조의 투명성, 유연성, 저비용 등의 장점을 결합해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미국의 액티브 ETF 운용자산(AUM)은 2024년 8560억달러에서 2035년 11조달러로 약 13배 성장할 전망이다.
리포트는 AI를 통한 ‘은행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생산성 촉발’ 트렌드도 소개한다. 현재 은행 업계는 AI를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입해 막대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보고 있다. 개발자들은 이미 LLM 기반 코딩 도구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은행들은 2028년까지 소프트웨어 투자 비용을 최대 4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자산관리의 혁신 일으키는 토큰화 부동산’ 트렌드도 중요하다. 자산 토큰화가 부동산 시장의 새롭고도 유연한 금융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반의 글로벌 토큰화 부동산 시장은 2024년 3000억달러 미만에서 연평균 27% 성장해 2035년 4조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홍기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금융부문(One FSI) 대표는 “급변하는 금융 산업에서 전략적 통찰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 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본 보고서가 금융기관, 투자자, 정책입안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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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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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xGN Alix ‘최우수 인공지능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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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사곤 에셋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이하 헥사곤)는 자사의 AI 기반 솔루션 ‘HxGN Alix’가 ‘2025 릴라이어빌리티(RELIABILITY) 컨퍼런스’에서 ‘최우수 인공지능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개최됐으며, 산업 자산 관리와 신뢰성 분야의 기술 혁신과 성과를 조명하는 글로벌 행사다.
HxGN Alix는 실시간 데이터 인사이트와 예측 분석을 통해 운영 효율성, 복구력, 안전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된 헥사곤의 AI 솔루션이다. 디지털 백본과 유기적으로 통합돼 산업 전반의 데이터, 워크플로, 시스템을 연결하며, 정보 사일로 해소와 지능형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어시스턴트 기능은 전문가의 판단을 모방해 신뢰도 높은 개인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작업자 생산성을 높이며,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한다.
헥사곤은 기업들이 AI 기반 인사이트를 일상 운영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잠재 이슈를 예측·예방하고 산업 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HxGN Alix는 다음과 같은 주요 장점을 통해 산업 현장의 운영 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 실시간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성, 안전성, 복구 능력을 향상
· 산업 기업에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접근성 제공
· 개인화된 신뢰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는 지능형 자문 시스템 탑재
이번 수상은 HxGN Alix가 일상적 운영에 미친 혁신적 영향력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헥사곤은 ‘기본부터 차근차근(crawl before you walk)’이라는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이 복잡한 과제에 도전하기 전 핵심 가치를 먼저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의 고유한 요구와 향후 과제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헥사곤의 포트폴리오 전략 및 지원 담당 부사장이자 EAM 부문 책임자인 톰 커츠(Tom Kutz)는 “이번 성과는 헥사곤의 혁신 역량을 반영하며, 차세대 기술을 글로벌 선도 EAM 솔루션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려는 AI 전략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헥사곤은 AI의 미래를 선도하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첨단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헥사곤은 2024년에도 ‘최고 자산 관리 솔루션’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수상을 통해 릴라이어빌리티웹(Reliabilityweb)으로부터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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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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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전용 내비 ‘아틀란 트럭’ 누적 길 안내 3천만 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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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퍼스(대표 김명준)가 지난 2021년 출시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 트럭’이 출시 4년 만에 누적 가입자 수 18만 명, 누적 길 안내 3000만 건을 돌파했다.
아틀란 트럭은 △높이·중량 설정에 따른 맞춤 경로 △좁은길·유턴 회피 경로 △통행제한시간·위험물 적재 등 법적 규제를 반영한 경로 설정 △화물차 우대 주유소 및 서비스센터 등 전용 검색 △주행정보와 운전습관을 기반으로 한 안전운전 점수 제공 △연비를 절감하는 에코길 안내 등 실질적인 기능을 통해 화물 운전자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행을 돕는 국내 유일의 맞춤형 화물차 경로 안내 서비스다.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4만3000명을 상회하고 있으며 영업용 트럭은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일반 트럭은 6시간 이상 사용하는 트럭 오너들의 주행 필수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리 잡았다. 12시간 이상 사용 중인 운전자는 하루 평균 900여 명, 10시간 이상은 1600여 명에 이르는 등 높은 사용 밀도를 기록 중이다.
맵퍼스는 앱을 켜놓는 시간이 곧 ‘업무 시간’인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경로 안내 앱이 아닌 실제 운송 업무의 핵심 툴로 활용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아틀란 트럭은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실제 트럭 차주의 일상과 운송 환경을 반영한 통합 플랫폼으로 발전 중이다. 특히 국내 최대 트럭 운전자 커뮤니티 ‘영운모(영업용 화물차 운전자의 모임)’를 비롯한 실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앱 기능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화물차 특성상 진입 제한, 실제 하차 위치, 점심시간 대기 여부 등 배송지별 특이사항을 운전자들이 사전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직접 목적지 리뷰를 등록하고 공유하는 기능이 탑재돼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출발 전 상하차지 유의사항 팁을 확인할 수 있는 ‘목적지 리뷰’ 수는 누적 2.5만 건을 돌파하는 등 이 같은 정보 공유 기능은 단순한 앱 사용을 넘어 운전자 간 노하우를 연결하는 매개로 진화했다.
2023년 12월에는 앱 내에 ‘아틀란 톡(Atlan Talk)’이라는 전용 커뮤니티 섹션을 신설하며 아틀란 트럭은 운전자 간 실시간 소통이 이뤄지는 화물 운송 디지털 커뮤니티로 진화했다. ‘아틀란 톡’에서는 배송지 팁부터 차량 정비, 노선 정보, 오더 후기까지 다양한 현장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실제 운전 환경을 반영한 기술적 개선도 이루어졌다. 화물 운전자들은 일반적으로 상하차지 주소와 유의사항을 문자 메시지로 전달받는 환경에 놓여 있는데, 아틀란 트럭은 이를 반영해 ‘카피앤아틀란’ 기능을 도입했다. 문자를 복사하기만 해도 자동으로 주소를 인식하고 경로 안내가 시작되며, 출발 전에는 목적지에 대한 다른 운전자들의 실질적인 팁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하루 평균 1500건 이상 사용되고 있으며 실제 업무 효율성과 실수 방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대표 화물 오더 앱인 ‘원콜’과 ‘화물맨’은 아틀란 트럭과 실시간 연동돼 오더 수신부터 상하차지 지도 확인, 경로 안내까지 한 번에 앱 내에서 처리할 수 있다. 오더 앱, 지도 앱, 내비 앱을 따로 쓰던 화물차 기사들의 비효율을 크게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맵퍼스는 2021년부터 한국도로공사와 ‘모범화물운전자 선발대회’를 공동 주관해오고 있다. 2021년 파일럿 대회 당시 평균 안전운전 점수는 48점 수준이었으나 2024년에는 전체 평균 64점, 모범 운전자 평균 90점으로 상승하며 아틀란 트럭의 습관 개선 및 사고 예방 효과를 수치로 입증했다.
맵퍼스는 화물 운송업에 갓 입문한 예비 차주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최대 트럭 차주 커뮤니티 ‘영운모’와 협업해 진행하는 무료 화물 창업 아카데미를 매월 정기적으로 진행 중이며, 2025년 5월 기준으로 누적 41회 차를 돌파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트럭 운행 시 유의사항부터 아틀란 트럭 앱 활용법, 승용차와의 내비게이션 사용 차이점, 주요 상하차지 특이사항 등 실무 중심의 강의가 이뤄져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맵퍼스 김명준 대표는 “아틀란 트럭은 운전자의 일과 현장을 가장 깊이 이해하며 진화해나가는 국내 유일의 트럭 내비게이션”이라며 “앞으로도 화물차 기사들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하고, 데이터, 경험, 기술을 융합한 운송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화물 운송의 디지털 표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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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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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4157억원 규모 신디케이티드론 조달,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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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사장 박창훈)는 미화 3억달러(한화 약 4157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조달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이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된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빌려주는 대출 방식을 의미한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관사인 HSBC를 포함해 항셍은행, OCBC은행, 신킨중앙은행 등 대만 및 중국계 총 14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대출 조건은 미국 무위험 금리(RFR)인 SOFR에 3년물은 0.70%p, 5년물은 0.80%p를 가산한 수준에서 확정됐다.
신한카드는 대내외 시장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달 금리 대비 낮은 금리로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동시에 그간 해외 시장에서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공모 채권 발행으로 쌓아온 높은 대외신인도와 견고한 자산 건전성을 기반으로 대만 및 중국계 주요 금융기관의 대거 참여를 이끌어냈다.
신한카드는 지난 4월 홍콩과 대만 현지에서 진행한 신디케이티드론 로드쇼 당시 총 28개 투자 기관이 참석하는 등 투자자의 높은 관심과 수요를 입증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존 차입금 상환과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측은 이번 해외 신디케이티드론은 차입선 다각화 측면에서 해외 신규 조달원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조달 환경 구축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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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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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예측형과 생성형 넘어 에이전틱 AI로 진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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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인공지능(AI)이 예측형과 생성형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AI’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I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전환 과제로 인식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아시아태평양 ICT 총괄 케니 여(Kenny Yeo) 디렉터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AI 도입과 전사 차원의 전략 수립 방안(Embracing AI and Developing Business Strategies with a Whole-of-Organization Mindset)’ 세미나에서 “AI 전환은 기술적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에이전틱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에이전틱 AI는 복잡한 문제를 스스로 분석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해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고도화된 자율형 시스템으로, 기업의 업무 자동화와 운영 최적화에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해 실제 산업 현장의 도입 수준은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스코(Cisco)가 발표한 ‘2024 AI 준비도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AI 도입 준비가 완료된 조직은 13%에 불과하다. 여 디렉터는 “준비 없이 AI를 도입할 경우, 오히려 비효율성과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종 간 도입 수준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생성형 AI의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실제 생산 시스템에 AI를 적용한 기업은 6% 미만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 수익률(ROI)에 대한 불확실성, 전문 인력 부족,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이 발표한 2025 글로벌 AI 보고서(Global State of AI 2025)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89%가 AI를 주요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다수의 조직이 초기 도입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전략 수립과 실행 역량 사이의 격차는 여전히 유효한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에이전틱 AI는 맥락을 인식하고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업무 흐름을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데 큰 강점을 지닌다. 전략적으로 도입할 경우 운영 효율성과 AI 투자 효과 모두를 높일 수 있다. 즉, 단기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은 다음과 같이 AI 전환을 위한 3단계 전략을 제안했다.
① 디지털화(Digitization) - IT 인프라와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
②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 자동화 및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구축
③ AI 전환(AI Transformation) - 고도화된 AI 전략을 통한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
AI 전환은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재정의와 조직 문화의 변화까지 수반하는 전사적 변화다. AI를 전략적 역량으로 인식하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기업만이 그 잠재력을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점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한국지사 박세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이제는 시범 단계에서 벗어나 실행 중심의 전략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번 논의가 AI의 현실적 도입과 성과 창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은 1961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글로벌 시장 조사 및 컨설팅 기업으로, 현재 전 세계 29개국 47개 지사에서 약 2000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본사는 실리콘밸리 인근에 위치하며, 모빌리티,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제약·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시장 분석, 전략 자문, 실행 지원, 벤치마킹 툴(Frost Radar™) 등을 제공한다.
또한 ‘성장 파이프라인 서비스(Growth Pipeline as a Service)’ 모델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기술 기반 메가트렌드 분석을 수행하고, 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한국에는 2003년 서울 사무소를 개설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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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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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 어플라이드 디지털과 신규 데이터 센터 캠퍼스 전기 인프라 구축 위한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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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가 어플라이드 디지털(Applied Digital)과 미국 노스다코타 주에 위치한 400MW 규모의 신규 데이터 센터 캠퍼스의 전기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솔루션을 개발해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게 된다. 이 장기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첫 번째 계약을 2024년 4분기와 2025년 1분기에 수주했다. 세부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파트너십의 핵심은 ABB의 HiPerGuard 고압(13.8kV)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를 활용한 새로운 고압 전력 체계다. 업계 최초 기술인 HiPerGuard 솔루션은 AI 데이터 센터 내 전력 밀도를 높이고 전기 설비의 설치 면적을 줄여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금번 협력은 신규 데이터 센터 부지에서 대규모 AI 시설의 효율성과 복원력을 개선하도록 최적화된 전기 인프라 전체 설계 및 개발을 포함한다.
기존 데이터 센터의 경우 저압(380V) UPS와 배전시스템을 사용했으나 ABB HiPerGuard를 적용한 AI 데이터 센터는 고압(6.6kV ~ 24kV) UPS 시스템과 고압 배전으로 전환해 △낮은 전력 변환 손실 △열 발생 감소로 에너지 효율성 대폭 향상 △저압설비 배선 절감으로 용이한 유지보수 △높은 신뢰성 등의 이점이 있다.
또한 ABB HiPerGuard 고압 UPS는 2.5MW 단위 10병렬운전으로 최대 25MW 블록 구성이 가능해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설치공간 절감 및 서버 운용공간 효율성이 높다.
어플라이드 디지털의 최고 개발 책임자인 토드 게일(Todd Gale)은 “우리가 ABB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것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 설계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일이다. ABB의 최첨단 기술과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전기 인프라 환경을 재정립하고, 대규모 AI 공장을 지원하는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ABB 전기화 스마트 전력 총괄 마시밀리아노 치팔리티(Massimiliano Cifalitti) 사장은 “이와 같은 파트너십은 경쟁력과 회복력을 갖춘 전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대응형 데이터 센터의 실현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ABB 기술은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전반에 걸친 전용 생산 역량과 업계 최고 수준의 혁신을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ABB는 대규모 공급과 신속한 실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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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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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이 생각하는 행복에 필요한 요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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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창업’과 ‘10대 인플루언서’ 등 경제 활동을 하는 청소년이 늘어나면서 10대가 경제 주체이자 핵심 소비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10대(14~18세) 중·고등학교 청소년의 소비 지출 및 진로 인식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중 경제적 계층과 행복에 대한 인식을 집중 분석했다.
30세가 됐을 때 나의 경제적 계층은?
이번 조사에서 10대 청소년의 과반(50.6%)은 자신이 30세가 됐을 때 경제적으로 중위 계층에 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상위(22.4%) △중하위(18.4%) △상위(6.5%) △하위(2.1%) 순이었다. 30세에 중상위층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비율은 남학생(36.1%)이 여학생(21.2%)에 비해 높았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30세가 되더라도 부(富)의 계층 이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했다. 현재 가정 경제 수준이 상위인 그룹은 30세에 상위(13.0%) 또는 중상위(35.6%) 계층이 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비교적 높았고, 가정 경제 수준이 하위인 그룹은 중하위(38.5%) 계층이 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현재 중위인 그룹은 중위 계층을 유지할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61.2%로 절반을 넘었다.
학업 성취도와 부의 상관관계도 높게 나타났다. 현재 학업 성적이 중상위권 이상인 그룹에서는 절반(49.1%)가량이 30세에 자신의 경제적 계층을 중상위층 이상으로 예상했다. 또한 학업 성적이 중하위권 이하인 그룹에서는 10명 중 4명(40.0%)이 30세에 중하위층 이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행복에 필요한 요소 1위 ‘재산’ 부모·절친보다 높아
10대는 대학 이외의 진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향후 창업·사업 의향은 42.3%, 향후 인플루언서 활동 의향은 36.9%의 긍정 응답률이 나타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가정 경제 수준 상위층(51.0%)과 학업 성적 상위권(48.6%)인 그룹의 창업 의향이 다른 그룹에 비해 눈에 띄게 높았다. 인플루언서 활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의향이 낮았으나, 이 역시 가정 경제 수준 상위층(40.9%)과 학업 성적 상위권(40.5%)인 그룹이 다른 그룹에 비해 소폭 높았다. 집안의 경제력과 학업 성취도가 이들의 미래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자신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10대 청소년이 행복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재산(52.1%)이 압도적인 1위였다. 이어 △부모(39.5%) △절친(34.6%) △쉼·휴식(32.8%) △외모(32.1%) △취미·취향(30.8%) △삶의 목표·꿈(30.3%) 순이었다. 전반적으로 남학생에 비해 여학생의 응답률이 높아, 이들이 삶에 필요로 하는 요소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연인’에 대해서는 남학생(26.9%)이 여학생(18.6%)보다 훨씬 높았다.
또 학업 성적 수준이 하위권인 경우 행복을 위해 삶의 목표·꿈(36.5%)과 집(30.0%)이 필요하다고 보는 응답이 높았다. 가정 경제 수준이 하위층인 그룹은 정신력·멘탈(31.0%)을 꼽은 비율이 두드러졌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통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 소속 연구 기관이다. 20대를 가장 잘 알기 위해 MZ세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알파세대와 X세대, 86세대 연구를 병행한다. 트렌드 사례 분석과 소비자 조사 결과,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와 세대를 연구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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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