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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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신동빈 회장, 사람들 관심 떠난 메타버스를 신성장 사업으로 설정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올해 ‘바이오,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이차전지’ 등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밝혔는데 비전과 전략 설정이 제대로 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신성장 사업 중 메타버스 사업을 보자. 롯데는 2021년 메타버스 서비스 개발사인 칼리버스를 120억 원에 인수 후 70억 원을 추가 출자하는 등 계속된 지원을 해왔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이미 메타버스에서 관심이 떠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동빈 회장은 올해 메타버스를 신성장 사업으로 발표했다. 시대를 읽는 안목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롯데는 오는 8월 메타버스 서비스인 칼리버스를 글로벌 론칭할 계획이지만 사람들의 관심도는 상당히 낮은 상태다. 이는 롯데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칼리버스’ 소개 동영상의 조회수만 봐도 단적으로 드러난다. 롯데 유튜브 채널에서 ‘칼리버스’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칼리버스 인트로 영상의 조회수가 1천 회이고 풀버전 영상은 조회수가 4천 회도 안 된다. 칼리버스와 관련해 최근 영상 중 가장 조회수가 높은 것은 “[CES2024] 드디어 공개된 ‘진짜’ 메타버스(Feat.칼리버스)”라는 제목의 영상인데 조회수가 1만2천 회 정도다. 칼리버스에 대한 외부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동영상의 조회수 역시 상당히 낮다. MBC에서 6월 27일 보도한 “MBC-롯데이노베이트·칼리버스, ‘메타버스’ 협약”이라는 제목의 뉴스 동영상은 조회수가 1,600회 밖에 되지 않는다. MBCNEWS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453만 명임에도 말이다. 사람들의 관심에서 메타버스가 사라졌다는 방증이다. 오는 8월 ‘칼리버스’를 오픈하면 일시적으로 몇 달 동안 사람들의 반응이 뜨거울 수는 있다. 언리얼엔진5로 메타버스를 구현했기에 고화질 영상이 비주얼 측면에서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칼리버스 측도 고화질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이는 역설적이게도 사용자들의 참여에 있어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고화질 콘텐츠를 제대로 구동하려면 높은 기기 사양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빠르고, 높은 사양의 기기를 보유한 이들이 많은 한국 외에 상대적으로 IT 인프라가 좋지 않은 타 국가 네티즌들을 끌어들이는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으로 사용자들을 많이 확보한 메타버스 서비스를 보면 고화질 영상 중심이 아니라 그래픽 품질은 평범하지만 많은 이들이 쉽게 접속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세계 최대 메타버스 플랫폼인 로블록스가 그렇고 아시아 1위인 제페토 역시 마찬가지다. 문제는 또 있다.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메타버스 서비스조차 변변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네이버의 손자회사인 네이버제트는 2018년 제페토를 선보였고 200개국에서 4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다양한 분야의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을 진행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2020년 188억, 2021년 295억, 2022년 726억 영업손실을 냈다.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제트는 올해 네이버로부터 1,000억 원을 차입한 상태다. IT 역량이 뛰어난 네이버 계열에서 6년 전 시작해 4억 명에 달하는 유저를 확보하고서도 수익화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메타버스 분야에 롯데가 진출해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 의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앞서 밝혔듯이 사람들의 관심은 메타버스에서 떠난 상태다. 서울시가 3년에 걸쳐 약 60억 원을 투입한 ‘메타버스 서울’의 경우 연간 이용자 수가 저조해 오는 10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한 것만 봐도 사람들의 관심이 어떤지 알 수 있다. 대표적 IT 기업인 넷마블도 올해 초 메타버스 사업을 정리했고, 해외 또한 비슷한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상현실 공간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게임과 파티를 할 수 있게 한 메타버스 업체 알트스페이스를 2017년 인수했으나 2023년 3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성공한 글로벌 콘텐츠를 다수 확보하고 있는 디즈니조차 2023년 초 메타버스 전략팀 소속 50여 명을 전부 해고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키마우스가 메타버스를 1년 만에 떠났다”고 평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 뻔히 보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현실 세계가 통제된 것에 대한 대안으로 메타버스가 급부상했지만 이제 상황이 변했다. 시대의 흐름이 바뀌면 전략을 바꿔야 함에도 불구하고 롯데는 그렇지 못해 보인다. 만약 롯데의 메타버스 사업인 칼리버스가 실패한다면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신성장 사업 중 한 부분이 좌초되는 것이기에 경영 능력에 대한 문제가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신사업을 총괄하는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화살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검증된 전문 경영인 체제의 필요성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와 관련해 롯데 측은 어떤 입장인지 물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4대 신성장 사업의 비중이 각각 다르기에 메타버스 부분이 잘 안되더라도 신성장 사업의 4분의 1이 날아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기업들이 메타버스 사업에서 철수하는 등 전체적으로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시장에서 아직 수익모델이 정립된 상태가 아니다 보니 구조조정 같은 과도기라고 본다. 우리도 기대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롯데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다 보니 어느 정도 시행착오를 겪겠지만 미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롯데 유통계열사들과 연계해 상품을 좀 더 현실감 있게 피팅할 수 있는 등 활용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했다. 메타버스 사업이 실패할 경우 불거질 책임론에 대해서는 “신유열 전무가 신성장 사업을 총괄하지만 메타버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것은 아니다. 메타버스 사업은 롯데이노베이트 안에 있는 칼리버스에서 진행한다. 물론 우리도 관여하고 있기에 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사업이 잘 안되면 신유열 전무가 잘못한 거라고 공식화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대다수 기업은 대표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면 밑에 있는 핵심 인사가 이를 총괄하며 추진한다. 사업이 잘못될 경우 그에 합당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책임감이 생길 수 없고 결국 회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 롯데가 메타버스 사업의 성패와 관련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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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4-07-05
  • iM뱅크 원주지점 초대 지점장으로 외부 출신 정병훈 씨 발탁
    iM뱅크(은행장 황병우)는 전국구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거점 점포인 강원도 원주 지점을 개점할 예정인 가운데, 창립 이후 첫 외부영입을 통해 초대지점장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iM뱅크는 5월 말 시중은행 전환 인가 이후 주력 영업 지역이던 대구·경북 외 지역의 거점 점포 개점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으며, 시중은행 첫 전환 지역 거점 1호 점포 지역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로 정했다. 6월 채용공고를 통해 원주지점 지점장 공개 채용을 시작했으며 지원 요건으로 ‘강원도 지역 금융기관 영업점 근무 이력’을 강조해 지역 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를 뽑고자 했다. 서류전형, 1차 면접, 최종 임원면접을 거쳤으며 최종적으로 농협은행 강원영업본부장 출신인 정병훈씨를 지점장으로 낙점했다. 특히 원주지점이 iM뱅크의 강원지역 첫 점포라는 점에서, 진출 지역의 새로운 비전을 세우고 업무 추진력 강화를 위해 강원지역 본부장 직책을 겸해 강원도 지역 총괄 역할을 맡는다. 정병훈 iM뱅크 원주지점 초대 지점장 겸 강원지역 본부장은 원주 출생의 지역통으로 통한다. 원주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원까지 졸업한 지역 토박이로 89년 농협은행에 입행한 이래 강원도 여러 지역에서 근무했으며 농협은행 중앙본부 여신관리부장 및 강원영업본부장을 끝으로 2019년에 퇴직한 금융 전문가다. iM뱅크는 내부 출신의 지점장을 배치하는 관례를 깨고 67년 은행 설립 이래 최초로 외부 출신 지점장을 영입한 바, 원주 출신 영업 베테랑으로 신규 진출 지역 저변 확대 역할을 기대한다는 발탁 배경을 설명하면서, 정병훈 원주지점장은 원주 뿐만 아니라 강원도 여러 지역을 근무한 이력을 비롯해 과거 강원도 총괄 영업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구축한 강원 지역의 탄탄한 영업 기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iM뱅크의 신규 진출 지역 조기 정착을 진두지휘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iM뱅크는 원주지점 채용을 시작으로 추후 새로운 신규 진출 지역에는 그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베테랑 전문가를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전국 거점 신설 점포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각 지역사회와 밀착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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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2024-07-05
  • HL만도 발레파킹 로봇 ‘파키’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증 운영
    HL만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자율주행 기반 주차로봇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HL만도 조성현 부회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해 10월부터 발레파킹 로봇 ‘파키(Parkie)’를 인천국제공항에서 실증 운영한다. 공항과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에 자율주행 주차 로봇을 적용하는 첫 사례다. HL만도는 인천국제공항에서의 다양한 실증과 사용자 시나리오 검증이 ‘파키’ 상용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파키(Parkie)’는 CES 2024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 경제
    • 기업
    2024-07-05
  • 롯데장학재단 총상금 2,500만 원 규모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개최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연이어 문화사업을 추진하며 신격호 명예회장의 정신을 이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5월 The Reader and The Leader 낭독콘서트 개최, 6월 샤롯데 문학상 제정에 이어, 이번에는 ‘샤롯데 독서미술대전’ 공모전을 개최한다.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고 아동, 청소년 독서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여는 이번 공모전은 초·중·고등학생 및 19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독서 후 느낌과 생각을 △수채화 △웹툰 △아크릴화 △포스터 등으로 표현해 8월 30일까지 롯데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는 9월 20일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대상 3명(상금 : 200만 원) △최우수상 6명(상금 : 100만 원) △우수상 6명(상금 : 50만 원) △입선 1,000명(상금 : 기프트카드)을 선정해 총상금 2,500만 원 규모로 시상하며 시상식은 10월 중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가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재단 인스타그램(@lottefoundaiton)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부분은 롯데장학재단으로 전화해 문의하면 된다. 공모전과 관련해 장혜선 이사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드로잉 형식의 독후감으로 창의성을 발휘하고 독서에 더욱 흥미를 느끼게 되길 바란다”면서 “책을 읽는 사람(The Reader)이 책 속 지혜를 통해 훌륭한 리더(The Leader)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다. 샤롯데 독서미술대전이 청소년들을 책으로 이끄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다양한 도서 관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북드림(Book Dream)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전국 도서산간 지역의 학교 도서관에 약 24억 상당의 도서를 기증했으며 올해는 전라남도와 전라북도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에 총 2억을 지원한다. 도서 지원사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초등학교의 도서관 건립을 위해 1억을 지원했다. 누적 지원금은 6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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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4-07-05
  • 아모레퍼시픽 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및 넷제로 목표 승인
    아모레퍼시픽이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 이하 SBTi)’로부터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넷제로(Net-Zero)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을 포함해 6개 기업 만이 SBTi 기준에 따라 넷제로 목표를 승인 받았다. 2015년 기후변화 관련 대표적 비영리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유엔글로벌컴팩트(UNGC), 세계 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으로 설립한 SBTi는 세계기상기구(IPCC)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지구 평균 온도 상승 1.5℃ 제한을 달성하기 위한 감축 목표 기준을 제시하고 기업의 단기 혹은 장기 넷제로 목표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아모레퍼시픽은 SBTi 승인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넷제로 목표의 객관성을 확보하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사업장 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직접배출량(Scope1)과 전기 등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간접배출량(Scope2)의 총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48.9%, 2050년까지 9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사업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기타 간접 배출량(Scope3)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구매한 제품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배출량과 △고객이 제품을 사용 후 폐기할 때 배출되는 배출량을 2020년 대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90% 감축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1년 RE100에 가입하고, 태양광 자가발전, 직간접 PPA 및 VPPA 계약, 녹색요금제 도입,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가시적인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거뒀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전력 사용량 중 51.4%를 재생전력으로 전환했다. 2023년 기준 주요 생산사업장인 오산 아모레 뷰티 파크, 대전 데일리뷰티 사업장,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사업장 단위 RE100을 달성했으며,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이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도 넷제로 추진을 위해 제품의 재활용성을 개선하고 재활용 소재를 적극 도입하는 등 공급망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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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4-07-05
  •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직장인 85% 고용불안 느껴, 40대 불안 비율 가장 높아
    직장인 10명 중 9명이 고용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이 직장인 1062명을 대상으로 ‘고용불안’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해 발표한 결과다. 조사 결과, 직장인의 85.6%는 현재 자신의 고용 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고용불안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고용불안을 느낀다고 답한 이들은 정규직(78.9%)보다 비정규직(95.0%)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89.3%로 가장 많았으며, 50대 이상(88.3%), 30대(80.4%), 20대(72.0%) 순으로 이어졌다. 재직 중인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92.0%), 중견기업(80.7%), 대기업(57.1%) 순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재직자의 고용불안이 가장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이 고용불안을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경기 침체 장기화(29.4%)’였다. ‘회사 여건이 좋지 않아서(21.3%)’라는 답변도 많았으며, ‘대체하기 쉬운 직무여서(15.4%)’, ‘나이가 많아서(13.5%)’, ‘정규직이 아니어서(12.3%)’ 순으로 이어졌다. 고용 형태별로 살펴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고용불안의 원인 1순위로 ‘경기 침체 장기화’를 꼽았으나 2순위는 각각 ‘회사 여건이 좋지 않아서(26.7%)’, ‘정규직이 아니어서(26.5%)’를 꼽아 차이를 보였다. 희망퇴직 제안을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0.9%가 ‘거부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4%)와 40대(57.0%)는 ‘거부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은 반면 20대(57.3%)와 50대 이상(57.9%)은 ‘수용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희망퇴직을 수용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8.9%는 ‘어차피 오래 다니기 힘들 것 같아서’를 이유로 들었다. 다음으로 ‘보상을 받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서(28.2%)’, ‘이미 이직 의향이 있어서(13.2%)’, ‘새출발하고 싶어서(9.6%)’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희망퇴직을 거부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당장 경제적 부담이 클 것 같아서(41.4%)’를 1순위로 꼽았으며, ‘재취업이 어려울 것 같아서(29.8%)’라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충분한 보상이 이뤄질 것 같지 않아서(12.6%)’, ‘현재 직장에서 오래 일하고 싶어서(11.1%)’, ‘퇴사를 생각해 본 적이 전혀 없어서(5.2%)’ 등의 답변도 있었다.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최근 1년 사이 구조조정이 시행된 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4.9%가 ‘없다’고 답했다. ‘구조조정이 시행된 적이 있다’는 답변도 22.6%에 달했으며, ‘조만간 시행될 것 같다(17.2%)’, ’현재 진행 중이다(15.3%)’라는 답변도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회사의 올해 분위기가 작년과 비슷(53.4%)하거나 나빠졌다(44.1%)고 답했다. 작년보다 상황이 좋아졌다는 답변은 2.5%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작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각각 74.3%, 63.0%로 높았던 반면 중소기업은 ‘작년보다 나빠졌다’는 응답이 52.2%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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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4-07-05
  • 아태지역 투자자들, 신흥 운용사보다 경험 풍부한 운용사 선호 경향 높아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단기적 전망은 저조한 자금 조달과 지정학적 문제들로 다소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으나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프레킨(Preqin)이 발간한 ‘2024 APAC 대체투자(Alternatives in APAC 2024)’ 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초기 단계의 벤처캐피탈(VC) 투자 기회가 풍부한 인도와 동남아 등 신흥 시장, 매력적인 부동산 시장을 갖춘 일본과 한국 등 선진 시장의 근본적인 성장 잠재력에 앞으로도 장기 투자자들이 꾸준히 흥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의 투자자들은 신흥 운용사보다 경험이 풍부한 운용사를 선호하는 경향성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 Preqin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두 집단의 평균 자금 조달 규모의 격차는 무려 7800만달러로, 2015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벌어졌다. 실제로 경험이 풍부한 매니저의 자금 조달 규모는 평균 1억8000만달러로, 2015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신규 펀드 매니저의 조달 규모는 1억달러를 넘기는 수준이었다. 단일 국가 펀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2023년 일본의 총 자금 조달 규모는 118억달러로 2022년보다 13.4% 증가했다. 이는 예년보다 규모가 컸던 펀드 종료의 영향이었다. 일본의 융통성 있는 금리 기조와 엔화 약세는, 2023년 사모펀드 거래액이 5년래 최고치인 348억달러를 달성하며 2021년 기록을 경신하고 아태지역에서 가장 활발한 사모펀드 시장 중 하나로 중국과 비등한 위치에 오르는 등, 2023년 거래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한편 Preqin 애널리스트들은 인도 시장에 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의 사모자본은 최근 5년 사이 2배로 증가해 여타 아시아 국가들을 앞질렀으며, 인도의 사모대출 시장은 운용자산(AUM) 기준으로 단일 국가 최대 규모다. Preqin에서 아시아태평양 리서치 인사이트팀을 이끌고 있는 Angela Lai는 “2023년 거시 경제 역풍으로부터 아태 대체시장도 자유롭지 못했다. 이로 인해 역내 펀드레이징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대부분의 국가 펀드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투자자들의 다각화 선호도가 강해지고 리스크 선호도가 감소함에 따라, 아시아 지역 펀드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 경제
    • 기업
    2024-07-05
  • aiMotive ‘aiSim 5’ TÜV Nord로부터 ISO 26262 인증 받아
    aiMotive가 최신 세대 시뮬레이터인 ‘aiSim 5’로 TÜV Nord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TÜV Nord는 aiSim 5가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 D (ASIL D)에 있어 ISO 26262:2018 표준을 준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인증은 시뮬레이터의 물리 기반 측면들과 완전한 결정성, ISO 26262를 준수하는 엔드투엔드 개발 프로세스 등을 강조해 보여준다. 이 시뮬레이터는 주요 센서 양식, 기타 도구 및 모델과의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API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포함해 시나리오 기반 검증 및 확인에 대한 총 33개의 고객 사용 사례를 커버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자율주행에 요구되는 솔루션은 전례 없이 복잡하며, 대규모 시뮬레이션의 결과에 의존해서만 이를 해결할 수 있다. aiSim 5의 ISO 26262 인증은 고객사의 유효성 확인 프로세스를 간소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고객사는 aiSim을 유효성 확인 파이프라인에 통합함으로써 간편하게 ISO 표준을 준수해 시간, 자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aiMotive의 소프트웨어 툴 제품을 담당하는 SVP인 Szabolcs Janky는 “aiSim 개발 첫날부터 우리가 세운 목표는 두 가지였다. 하나는 센서부터 차량 전체의 동력에 이르기까지 실제 테스트와 밀접하게 연관된 툴을 만드는 것이다. 또 하나는 고객이 최고 수준의 안전 표준을 적용한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효율적인 환경 시뮬레이션에 의존할 수 있도록 aiSim이 자동차 규정을 준수하고, 이로써 시뮬레이션 결과를 점차 재현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2024년 1월 출시된 aiSim 5 제품은 시뮬레이션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보여준다. AI 기반의 콘텐츠 생성, 최적화된 센서 시뮬레이션, 결정성, 재현 가능한 환경으로 구동되는 aiSim 5에는 자동차 일반 지능(AutoGI)이 탑재돼 시뮬레이션에 전례 없는 규모의 가상 콘텐츠와 환경을 적용할 수 있다. 인증을 획득한 이 시뮬레이터는 L4 자율주행 트럭 센서 시뮬레이션과 전기차 ADAS 개발부터 복잡한 실시간 HiL 시뮬레이션과 적응형 시나리오 기반의 검증 및 확인에 이르기까지 다목적의 사용 사례를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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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4-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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