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드라마가 2025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10억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Omdia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 마리아 루아 아게테(Maria Rua Aguete)가 밉컴(MIPCOM)에서 발표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회당 2~3분 분량의 짧은 포맷으로 이루어진 숏폼 드라마는 모바일 우선 동영상 엔터테인먼트의 주요 분야로 부상했다. 이 포맷의 매출은 Omdia가 올해 말 5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Free Ad-supported Streaming Television, FAST) 채널의 약 두 배에 달할 전망이다.
루아 아게테 총괄은 “숏폼 드라마는 디지털 시대에 프리미엄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재정의하고 있다”며 “소셜 미디어의 즉각성과 TV 드라마의 정서적 깊이를 결합한다. 짧고 접근성이 좋으며 모바일 시청자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Omdia의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숏폼 드라마 매출의 60% 이상이 구독 또는 건별 결제에서 발생하며, 먼저 맛보기 무료 체험 모델을 제공한 후에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사용자당 평균 수익률(ARPU)은 주당 20달러 또는 월 최대 80달러에 달해 이 포맷의 강력한 수익화 잠재력을 보여준다.
중국은 대규모 시청자와 모바일 시청 트렌드에 힘입어 전체 매출의 83%를 차지한다. 중국 외 해외 시장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 한국, 영국, 태국이 그 뒤를 이어 숏폼 드라마의 채택이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루아 아게테 총괄은 “시청자들은 즉각적으로 몰입시키는 콘텐츠에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집중 시간은 짧아졌지만 참여도 수준은 더 깊어졌고, 이 때문에 숏폼 드라마 포맷이 상업적으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Omdia의 분석에 따르면 숏폼 드라마는 소셜 비디오와 전통적인 각본 기반 TV 사이에 위치하며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핵심 부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아 아게테 총괄은 “숏폼 드라마의 부상은 새로운 스토리텔링 모델과 배급 플랫폼이 어떻게 전 세계 시청 행태를 계속 재편하는지를 보여준다”며 “이는 디지털 콘텐츠 진화의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