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7-3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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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인재 유치를 위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하반기 채용을 앞둔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2025년 취업 준비생의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대학과 전공, 학교 소재지별 취업 준비 실태를 조사했다. 또 국내 주요 그룹사와 IT 기업, 소비재·식품 기업에 대한 조직문화 이미지를 비교해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미취업자 중 취업 준비 경험이 있으며, 취업 희망 1순위 또는 2순위로 공·사기업을 고려하는 자 9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조사에서 취업 준비생이 입사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복수 응답, 1+2+3순위) 1위는 연봉(54.8%)으로 나타났다. 이어 조직문화 및 근무 분위기(32.9%), 개인의 성장 가능성(승진, 역량 강화 등)(29.8%), 고용 안정성(29.3%), 직무(28.9%) 순이었다. 특히 탑티어 대학 응답자들이 입사 기업 선택에 있어 연봉(65.2%)을 고려하는 비율은 전체에 비해 10.4%p 높게 나타났다.


취업 준비생이 꼽은 취업 희망 기업은 삼성전자(36.7%)가 1위를 기록했다. 이어 △SK하이닉스(29.2%) △현대자동차(26.2%) △네이버(25.4%) △LG전자(24.9%) △카카오(23.9%) △기아(19.5%) △LG에너지솔루션(17.2%) △아모레퍼시픽(16.8%) △삼성SDI(16.3%)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자동차(9.2%p↑)와 삼성전자(7.3%p↑), LG전자(7.1%p↑) 등 완성차 및 전자·반도체 기업에 대한 취업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또한 이차전지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가 10위권 내에 신규 진입했다.


탑티어 대학 응답자는 대부분 기업들에 대한 응답률이 전체에 비해 높게 나타나, 소수 대기업에 취업 선호도가 쏠리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현대자동차(46.1%)와 기아(27.8%), 현대모비스(23.0%)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들에 대한 탑티어 대학 취업 준비생의 관심이 전체에 비해 높았다. 또한 지난해와 비교해 현대모비스(12.0%p↑)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해 8위를 기록했다. 에쓰오일(21.3%)은 정유회사 중 유일하게 탑티어 대학 응답자의 취업 희망 기업 10위권 내에 안착했다.


최근 ‘컬쳐 핏(조직문화 적합성)’을 고려하는 채용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 준비생이 바라본 기업의 조직문화 이미지를 포지셔닝 맵을 통해 알아봤다. 포지셔닝 맵은 브랜드와 속성의 상호 연관성을 시각적으로 분석한 맵으로, 브랜드가 교차점에서 멀수록 차별화된 특성을 띤다.


국내 7개 그룹사(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한화·CJ)에 대한 조직문화 이미지를 살펴본 결과, 먼저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은 모두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삼성그룹은 ‘연봉과 보상이 높은’, 현대자동차그룹은 ‘미래 기술 변화에 준비된’ 이미지가 독보적이었다.


또 SK그룹은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성과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받는’ 이미지가 형성돼 있었다. ‘우수한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차별화된 직원 혜택과 복지가 있는’, ‘일하는 방식과 지향점이 명확한’ 기업이라는 데서 긍정적인 조직문화 이미지가 관측되기도 했다. CJ그룹은 ‘일과 삶의 균형을 유지하기 좋은’, ‘직원의 의견을 잘 수용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독자적으로 형성돼 있었다. 이 밖에도 LG그룹은 ‘개인의 성장을 이끌고 독려하는’, 롯데그룹은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한화그룹은 ‘의사 결정 과정이 투명한’ 그룹이라는 이미지가 취업 준비생에게 차별화된 속성으로 인식됐다.


다만 탑티어 대학 응답자가 바라본 각 그룹사의 조직문화 이미지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삼성그룹은 ‘직무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갖춘’ 이미지가 그룹사 중 가장 강했으며, SK그룹은 ‘미래 기술 변화에 준비된’ 이미지가 두드러졌다. 이들 세 그룹을 제외한 그룹사의 경우 조직문화 이미지 속성 차이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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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이 생각하는 각 기업에 대한 이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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