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P 도입 기업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AP협회(회장 노만희, 이하 협회)는 HR 커뮤니티 기고만장(대표 박병관, 이하 기고만장)에 가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임직원 정신건강 지원 현황 조사를 진행하고 분석 보고서를 발행했다.
최근 기업들은 근로자의 복지 및 건강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직원의 정신건강 케어를 도와주는 EAP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협회는 국내기업의 EAP 도입 현황과 기업의 요구 상황을 파악하고, 나아가 기업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을 분석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는 총 144개의 기업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업의 규모는 300인 미만이 6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0인 이상~1000인 미만(12.3%), 300인 이상~500인 미만(11.1%), 1000인 이상(9.9%) 순으로 참여했다.
조사 결과 참여 기업 중 32.1%만이 실제로 EAP를 도입했고 67.9%는 미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1000인 이상 기업은 도입률이 63.3%로 가장 높았고, 300인 이상~500인 미만은 2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업 규모가 클수록 EAP 도입률이 높고, 규모가 작은 기업은 높은 관심도에 비해 EAP를 도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EAP를 도입하지 않은 기업 중 70%가 EAP의 도입을 희망했으나 높은 비용, 상담의 익명성을 우려해 도입을 주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EAP를 도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4%로 매우 높게 만족했으며, 92.3%는 재이용 의사를 나타내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 선호하는 EAP를 살펴보면 300인 미만 기업 70%는 심리 상담을 선호했으며, 500인 이상~1000인 미만 기업의 66%는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선호했다. 이를 통해 EAP는 첫 도입에 어려움이 있으나 시행하게 되면 서비스 이용 경험에 대해 호평을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기업 규모에 따라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다르다는 것을 밝힌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한국EAP협회(회장 노만희)는 2005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근로자지원프로그램(EAP) 전문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공공 및 민간기업 근로자의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해 직장인 대상 심리검사·심리 상담·조직 활성화 프로그램, 직장인 심리 상담 전문가 육성, EAP 제도개선 연구개발 및 취약계층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