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27(금)
 
  • 기업 창업주 이름 건 최초의 문학상, 3천여 작가 지원 문단에서 주목

1.jpg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0월 31일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각 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시 부문(푸시킨 문학)  대상 : 김이듬 시인(투명한 것과 없는 것), 최우수상 : 기혁 시인(신파소설), 유미애 시인(어떤 악기일까) △소설 부문(괴테 문학) 대상 : 표명희 작가(버샤), 최우수상 : 백지인 작가(초상화와 사진관), 남선정 작가(집으로 가는 길) △수필 부문(피천득 문학) 대상 : 민병일 작가(담장의 말), 최우수상 : 허정진 작가(모탕, 그 이름만으로도), 김희숙 작가(누름꽃).


대상 수상자에게는 2천만 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500만 원이 수여된다.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은 기업가 이전에 소설가의 꿈을 품었던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 열정을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우수한 작가를 발굴 및 지원해 한국 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부문 대상 수상자 김이듬 시인은 해외 문학상 후보에 다섯 차례나 이름을 올리며 대한민국 시 문학의 위상을 높인 인사다. 지난 2020년에는 시집 ‘히스테리아(Hysteria, 2014)’로 미국문학번역가협회(ALTA: The American Literary Translator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전미번역상(ALTA National Translation Award)을 한국 작가 최초로 수상했으며, 같은 작품으로 루시엔스트릭 번역상(ALTA Lucien Stryk Asian Translation Prize)까지 동시에 수상한 바 있다.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에는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총 2,94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9,000만원의 총상금과 더불어 기업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샤롯데 문학상’은 시작부터 문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심사에는 소설가인 김홍정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현직 작가와 문학전공 대학교수 등 9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예상보다 많은 3,000여명의 작가들이 ‘샤롯데 문학상’에 참여하였고, 출품작 중 탁월한 문학성을 갖춘 작품들이 워낙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수상작 결정에는 의외로 큰 이견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마포중앙도서관에서 갖는다. 수상작은 작품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1회 신격호 샤롯데 문학상 대상, 김이듬·표명희·민병일 작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