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장학재단 ‘신격호 사랑의 장애인 지원사업’ 신설해 2억 후원
장혜선 이사장 “장애인분들의 사회 참여 확대에 도움 되길”
김규진 회장 “재단의 지원, 장애인 축구 발전 원동력 될 것”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후원하고 대한장애인축구협회(회장 김규진)가 주관한 ‘2024 롯데 전국시각장애인 축구대회’가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송파시각장애인축구장 및 송파여성축구장에서 개최됐다.
시각장애인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하고 장애인축구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한편 2025년 시각장애인축구(전맹)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목적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4개 시도 8개팀(전맹부 4팀, 약시부 4팀)에서 선수 68명과 심판 및 운영진 16명 등 총84명이 참여했다.
대회를 시작하며 대한장애인축구협회 김규진 회장은 “올해 처음으로 개최하는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는 롯데장학재단이 장애인축구 발전을 위해 지원해 주신 후원금으로 여는 대회다. 롯데장학재단의 장혜선 이사장과 롯데복지재단 이승훈 이사장의 사려 깊은 결정에 감사드린다”면서 “신격호 회장의 유지를 받들어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소외된 이웃, 외국인 노동자, 다문화 가정 돌봄 등 진정성 있는 나눔을 실천해 온 모범적 공인 재단인 롯데장학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은 장애인 축구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장애인축구 중 유일한 패럴림픽 종목인 시각 장애인 축구의 경기력 향상과 국제적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그동안 땀 흘려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 축구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우리 삶에 중요한 가치를 되새겨 준다. 많은 사람들이 여러분들을 보며 협동과 배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배울 것”이라며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여러분들을 지지하고자 한다. 오늘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축사에 앞서 장 이사장은 현장에 도착해 선수들에게 본인을 소개하며, 한명 한명 악수로 격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우중에서도 장 이사장은 첫날 전맹부와 약시부의 4강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대회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22일과 23일에 걸쳐 진행됐고 그 결과 전맹부에서 화성시각축구단이 우승했고 프라미스랜드가 준우승했다. 약시부에서는 충북이글FC가 우승했으며 서울저시력축구팀이 준우승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전체 팀 명단은 다음과 같다. △전맹부 : 프라미스랜드, 인천미라클FC, 화성시각축구단, FC CNB 전맹축구클럽 △약시부 : 서울저시력축구팀, 경기 Blind FC, 충북이글FC, FC CNB 약시축구클럽.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장혜선 이사장 취임 후 사회적 약자를 돕는 다양한 일들을 확대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재단은 장애인들을 돕고자 올해 ‘신격호 사랑의 장애인 지원사업’을 신설했고 지난 4월 18일 대한장애인축구협회와 ‘장애인 스포츠 지원사업’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며 기금 2억 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사용됐으며 특히 참가 선수단에 지원금이 지급돼 도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장혜선 이사장은 “재단의 장애인 스포츠 지원이 리그 개최에 힘이 돼 장애인 분들의 사회 참여가 확대되고 자존감이 높아지며 행복한 삶을 만드는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