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7(월)
 
  • ‘종전 캠페인’에 예장합동 교단은 함께 하지 않은 것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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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창 총회장 “노회와 교회에 혼란과 우려 야기한 것 사과”

캠페인 공문 내용 보면 단순 오기 아니기에 향후 재추진 가능성 있어

 

예장통합(총회장 이순창 목사) 총회가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논란이 일자 17일 이순창 총회장(연신교회)이 사과하며 ‘캠페인 참여 요청 공문 철회’ 및 ‘캠페인 중단’을 선언했다.


논란이 일은 이유는 ‘종전’ 다음으로 목소리를 높이게 될 것은 필연적으로 ‘미군 철수’ 일 수밖에 없고 이는 좌파 진영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은 보수 기독교계의 큰 반발을 불러왔고 이순창 총회장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해 명확히 대처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은 폐기했다. 나는 극보수다”라고 밝히며 “이전에 공문을 내려보냈던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은 ‘정전 평화 캠페인’을 의도한 것이었는데 직원이 실수한 것 같다. 이를 잘 살피지 못한 내 부족함이다. 공문이 너무 많으니 못 읽어봤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또 다른 논란도 있었다. 예장통합 총회장이 17일 전국노회에 발송한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에 대한 사과표명 및 철회 통지’ 공문을 보면 “본 교단 총회는 지난해 정전협정 70주년을 준비하며 예장통합, 합동 ‘남북평화통일 비전 공동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2022.11.17.). 이에 그 후속 작업으로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진행키로 하고 전국 노회로 공문을 발송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캠페인이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노회와 교회에 혼란과 우려를 야기한 것에 대하여 총회장으로 사과를 표명합니다”라고 돼 있어 논란이 된 캠페인을 예장합동 교단도 함께 추진했던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권순웅 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예장통합 교단과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한 적이 없다. 지난 16일 예장통합 교단과 의견 일치를 이룬 것은 6.25 남침 전쟁 발발일부터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까지 ‘샬롬-평화통일특별기도주간’을 잘 준비해 진행하자는 것이었지 ‘종전평화 캠페인’에 함께 한다고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예장통합 이순창 총회장도 권순웅 총회장의 말이 맞다고 했다. 이 총회장은 “남북평화통일 비전 공동선언문 후속 작업으로 캠페인을 진행키로 한다는 공문 내용은 합동 측과 함께 진행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단이 진행한다는 뜻이었다”면서 “우리는 합동 교단이 오해가 없길 바라고 권순웅 총회장의 사역이 잘 되길 바라고 있다. 권 총회장이 하는 일에 내가 걸림돌이 되면 사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렇듯 이번 사태는 이순창 총회장의 분명한 입장 표명으로 교단 간 마찰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이 철회됐지만 우려의 시각은 여전히 존재한다.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내용을 기술한 공문을 보면 ‘정전’을 ‘종전’으로 단순 오기한 것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내용 전체가 분명하게 ‘종전’ 캠페인임을 나타내고 있다. 이순창 총회장의 경우 반대 입장이지만 총회장이 바뀌면 예장통합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가 해당 캠페인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어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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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한반도 종전평화 캠페인’ 이순창 총회장이 사과하며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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