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6(금)
 
새해.jpg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기업의 대표들이 신년사를 통해 성장을 위한 운영방향을 밝혔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의 경우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 전 구성원에 보낸 이메일 신년사를 통해 ‘2023년을 AI 컴퍼니로의 도약과 전환을 하는 VISION 실행의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2022년은 팬데믹 이후 뉴노멀의 서막을 보여준 한 해로 초유의 금리인상과 전쟁 발발로 인플레이션과 탈세계화의 시대가 도래했으며, 이는 새해에도 불확실한 경영환경 요인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적으로는 Next 인터넷 후보로 거론되는 대화형 AI, 메타버스, Web3 등이 부침을 거듭하면서도 발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움츠려 있기보다는 올 한해를 ‘도약과 전환’의 해로 만들어 나가야 하며, 특히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ViSION 실천과 성과를 가시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이닷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Global AI 서비스 사업자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유무선 통신·미디어·엔터프라이즈 등 기존 사업을 AI로 재정의하며, 타 산업의 AI 전환(AIX)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혔다.


유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Global Big Tech 수준의 서비스와 기술 역량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유 대표는 지금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길은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지만, 대한민국 통신과 ICT의 역사를 개척해온 자부심과 성공에 대한 확신을 하고 이 길을 함께 가자고 제안했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활동을 진화시켜 고객 몰입 경영으로 나아가야 생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고객 몰입 경영 선포는 올해 글로벌 경제 불황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행복을 추구”하지 않고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고객 몰입 경영을 위한 4가지 실행 원칙으로 △고객이 지닌 문제의 근원을 파악하고 장기적 가치 창출에 대한 적극적 관심과 깊은 문제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업무 수행 △고객의 불만과 문제 제기를 고객경험 혁신의 아이디어와 영감의 원천으로 여기는 마음가짐 △제품 기획부터 R&D, 생산운영 전반에서 고객 최우선주의 실천 △고객경험 혁신과 고객가치 창출에 도전적 자세를 갖추고 실패하더라도 배움과 교훈의 과정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 구축 등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고객 몰입 경영의 실천이야말로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는 효성,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앞서 나가는 효성을 만드는 유일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해외여행 리오프닝과 동시에 벌어질 치열한 시장경쟁에 대비해 수요 선점을 위한 면밀한 검토를 주문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니즈(Needs) 분석을 통해 원하는 목적지, 항공여행 재개 시점, 선호하는 서비스 등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언제 어떤 노선에 공급을 늘릴지, 어떠한 서비스를 개발해 적용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조금이라도 뒤처진다면 시장은 회복되는데 우리의 실적과 수익성은 오히려 저조해지는 수요 회복의 역설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와 함께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이름이 갖는 위상에 걸맞는 ESG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그는 “ESG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함께 살아나가는 미래를 위한 필수”라며 “대한항공은 최근에도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비행기 도입, 기내 용품 재활용,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ESG 위원회 운영 등 ESG 경영 관련해 많은 성과를 거뒀지만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2023년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들이 흔들림 없이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상황이 어렵다고 해서 이를 외면한다면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체가 위축되고 우리의 활동 입지 또한 타격을 받는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인체라면 항공업은 온몸에 산소를 실어 보내는 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라고 대한항공 일원으로서의 자부심과 역할을 강조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기업들 신년사 통해 성장 위한 운영 방향 밝히며 새해 시작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