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2.jpg

 

현대모비스가 독자개발한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울산광역시가 주관하는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에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의 ‘수소연료전지 물류운반기계 상용화 실증’ 사업에 투입되는 5톤급 중형 수소지게차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제뉴인(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사)이 공동개발했다. 5분 내 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연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

수소지게차 시범 운행은 울산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내 이동식 수소충전이 가능한 현대글로비스 KD 센터에서 진행한다. 현대글로비스가 담당하는 실증 운영 모니터링을 거쳐 주행데이터와 개선점 등이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양산형 수소모빌리티의 상품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 파워팩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정부의 ‘수소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에도 참여하여 대규모 수소지게차 플릿 운행을 추진한다.

올해 초 시행된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약칭 수소법)에 따르면 수소제조설비와 수소용품 사업자들은 의무적으로 국가인증통합을 취득해야 한다. 정부나 지자체 역시 인증을 취득한 사업자에게만 수소 관련 실증사업에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분야에서 인증을 취득함에 따라 앞으로 정부나 민간 주도의 각종 수소모빌리티 시범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수소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 참여를 통해 제품화 검증을 마치면 연료전지 분야의 선도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데도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증사업에 투입하는 지게차용 파워팩은 최대출력이 50kW로, 한번 충전하면 4인 가족 기준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5일치 분량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산업현장에서 활용하는 지게차는 주로 디젤이나 납축배터리를 동력으로 활용한다. 반면 수소지게차는 충전시간이 짧고, 연속운전이 가능해 산업현장에서 생산성을 높여준다. 무엇보다 소음이 적고, 탄소 등 유해물질을 일절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장비다.

이러한 연료전지 파워팩은 출력을 줄이거나 높인 소형 파워팩과 중대형 파워팩으로 확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소형 파워팩은 드론이나 소형 산업기계로, 중대형 모델은 굴착기나 대형 건설기계로 우선 활용될 전망이다. 가정이나 산업현장의 보조 발전기, 철도나 트럭, 그리고 선박이나 항공 같은 대형 운송수단의 주요 동력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현대모비스의 이동형 연료전지 파워팩, 울산시 수소모빌리티 실증사업 투입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