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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구독형 숙박 플랫폼 ‘하프’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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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구독형 숙박 플랫폼 ‘하프’(HafH)를 운영하는 트래블 테크 스타트업 카부크스타일(KabuK Style)이 한국에 공식 진출한다고 20일 밝혔다.
하프는 Home away from Home의 약자로, 전 세계에 제2의 고향을 갖자는 콘셉트의 서비스다. 하프 서비스 이용 시 구독자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해 하프코인을 받고, 이를 사용해 원하는 시기에 합리적으로 호텔 및 숙박 시설을 예약할 수 있다.
시설 등급에 따라 예약에 필요한 하프코인의 개수는 다르지만 평일과 휴일, 성수기 등 기간에 따른 변동 폭은 매우 적은 게 특징이다. 현재 1000개가 넘는 숙소가 등록돼 있는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동남아시아 등 42개 국가를 비롯해 1500개 이상의 숙박 시설과 제휴하고 있으며 미주, 유럽, 중동 지역 등으로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하얏트, 메리어트 등 5성급 호텔부터 부티크 호텔, 호스텔, 일본 지방 료칸 등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신라호텔, 롯데호텔, 글래드 등을 포함해 공격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올해 연말까지 국내 500여개 호텔과의 계약이 예상된다. 또 항공사와 모빌리티 사업 연계를 추진하는 등 ‘여행 구독 서비스’로서 종합적인 서비스 개발을 통해 비즈니스를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은 카부크스타일의 수요와 가격 변동성을 추정하는 독자 알고리즘을 통해 안정화된 숙박비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 기존 한·일 온라인 여행 플랫폼(OTA)에서 보지 못한 일본 호텔 이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숙소를 추천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편하게 예약할 수도 있다.
카부크스타일은 외국계 금융 기관을 거쳐 증권업계 경험을 갖춘 인물 스나다 켄지가 창업한 기업이다. 켄지 대표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가 갑자기 변하지 않았음에도 수급 관계에서 주가가 요동치는 사실에 늘 의문이 있었으며, 여행하고 싶을 때 소비자들이 가격 변동에 대한 고민 없이 떠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했다. 또 소비자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이 다양화하는 사회에서 여행에 대한 수요는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이는 하프라는 사업을 시작하는 배경이 됐다.
한국 지사인 카부크스타일코리아 대표로는 양영준 대표가 선임됐다. 양 대표는 일본 매스컴 업계를 거쳐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일본 서비스인 ‘푸드네코’ 창립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딜리버리 히어로 일본 법인에서 사업 개발 총괄을 지냈다.
카부크스타일 스나다 켄지 대표는 “카부크스타일은 글로벌 서비스 확장에서 한국을 가장 중요한 국가로 보고 있으며,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한국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일본은 한국인이 합리적 기간과 금액으로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국가인 만큼 한·일 양국의 여행객들을 카부크스타일 그룹 우선순위로 잡고 한국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부크스타일은 지난해 국내 최대 RMS (Room Management System, 호텔·모텔 등 숙박업체가 시장 현황과 이용·변동 추이, 수요 예측 등 여러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과 수익을 관리하는 디지털 솔루션) 시스템 기업 히어로웍스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또 2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는 부산 워케이션 개소식에서 구글코리아, 미디어젠, 메가존클라우드 등 6개 참가 기업 대표들과 함께 부산-일본이 함께 할 수 있는 워케이션 사업에 대해 논의하며 한국과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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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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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가 낸 후원금 100% 전달하는 ‘곧장기부’ 누적 기부금 10억 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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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은 올해 론칭 4년 차를 맞은 ‘곧장기부’의 누적 기부금이 10억원을 넘어섰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7월 누적 기부금 5억원을 달성한 지 8개월여 만이다. 현재까지 곧장기부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한 후원자는 총 7893명, 전달한 장바구니는 1923개, 필요한 물품을 받은 아이들은 5만9739명에 달한다. 이를 위한 SK행복나눔재단의 누적 부담금은 8630만5787원이다(2023년 3월 17일 기준).곧장기부는 기부자가 낸 후원금을 1원도 빠짐없이 100% 전달한다. 모든 기부금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오픈마켓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영비는 전액 SK행복나눔재단이 부담해 기부금 전달률 100%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곧장기부의 기부 모델은 많은 사람 사이에서 신뢰와 공감을 얻고 있다.2020년 론칭한 곧장기부는 오픈 2년 차인 2021년 누적 기부금 2억50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3년 차인 지난해 7월 5억원을 넘어섰다. 곧장기부가 2022년까지 후원받은 전체 누적 금액은 7억5000만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5억원은 2022년에만 모금된 금액이다.특히 올해는 불과 3개월 만에 전년도 절반 수준인 2억5000만원의 모금액을 달성하며 역대 한 해 최고 기부금액 돌파가 유력시된다.최근 곧장기부는 기부자들의 큰 성원으로 새로운 모금함이 오픈될 때까지 기다리는 기부자들이 많아졌다. 이에 2023년 1월부터는 모금함 오픈 알림 신청을 받고 있으며, 하루 평균 300만원어치의 모금함이 빠르게 마감되고 있다. 이 밖에도 △생리대 브랜드 ‘해피문데이’ △가수 임영웅 씨 팬클럽 ‘영웅시대’ △장난감 브랜드 ‘레고코리아’ 등 다양한 기관이 곧장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했다.올해 곧장기부는 기부처를 기존 지역아동센터, 한부모가정, 보육원에서 장애인 및 노인 지원 단체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영수증 증빙을 통한 물품 후원을 넘어 어려운 이웃에게 의료비까지 일부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SK행복나눔재단 곧장기부팀 박은실 매니저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모금함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다 1000만원 상당의 장바구니 여러 개를 한 번에 결제하시는 분을 봤을 때 곧장기부가 기부자들에게 새로운 기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꼈다”며 “올 하반기에는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내 27번째 연 10억원 이상 모집 단체로 행정안전부에 등록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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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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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릭스, 국립중앙박물관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 사업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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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릭스(대표 채종현)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전문 기업 엘토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사업자로 참여,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윤성용)이 주관하는 이용 장벽 없는 스마트 전시관 서비스 사업(이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사업)을 완료하고 성공적으로 오픈했다고 20일 밝혔다.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공공서비스 혁신 프로젝트’(전문 기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사업으로 진행됐다. 문화 소외계층이 박물관 내에서 자유 관람이 가능하도록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와 연계한 이동형 안내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1층에 2대, 2·3층에 각 1대씩 총 4대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구축으로 문화 소외계층의 전시 관람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기존에 수어 해설 예약으로만 가능했던 전시 해설 서비스를 이제는 시간 제약 없이 방문과 동시에 이용할 수 있고, 모바일 챗봇을 통한 수어 서비스를 제공해 개별로 이동하면서 전시 안내, 추천 동선 등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박물관 이용의 문턱을 정서적으로 낮춤으로써 문화 소외계층의 자기 효능감을 향상시키고, 점진적으로 모두를 위한 박물관 실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앞에 서면 근접 센서로 관람객을 인지, 키오스크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키오스크 접근 인식과 동시에 음성으로 마이크 및 점자 키패드 등에 대한 작동법을 설명해주고, 시·청각 장애인에게 해당 정보를 이미지, 음성, 수어 영상 등으로 제공함으로써 대상별 인공지능(AI) 기반 테마 관람 안내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는 다양한 최신 기술이 접목됐다. 지능형 수어 동작 및 음성 인식(STT)·합성(TTS) 모델을 적용해 정확한 수어 동작을 인식할 수 있도록 수어 동작 인식 학습 데이터를 수집했고, 음성 인식 및 의도 추론 학습 데이터셋도 함께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문형의 수어 문장 인식 및 자연어 처리를 통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수어 분석을 통해서 수어 번역 영상을 생성하는 프로세스를 거치면 현재 구축된 키오스크가 작동된다.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전시 유물 안내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 및 3D 전시 유물 콘텐츠 서비스, 청각 장애인을 위한 주요 전시 유물 수어 아바타 애니메이션 및 해설 자막 서비스 등이 포함된 전시 해설 콘텐츠를 구현했다. 더불어 추천 동선 및 전시 안내, 주요 시설 등의 위치를 직관적인 맵을 통해 안내하고 이동 시에는 QR 코드를 생성해 모바일을 통해 전시관을 이동하면서 지속적인 안내 서비스를 이어갈 수 있다. 모바일 챗봇으로도 수어·텍스트·음성 서비스를 동일하게 제공받을 수 있다.아이브릭스 채종현 대표이사는 “기존에 구축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들 상당수가 실제로 장애인들이 사용해보면 인식률이 좋지 않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들어서 이번 사업에서는 주관 기관인 박물관의 의견에 따라 문화 소외계층들이 꼭 필요로 하는 키오스크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래서 국내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실증 사업자로 선정된 엘토브와 컨소시엄을 맺고, 협력사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수어 동작 인식 기술을, 이큐포올이 수어 아바타 콘텐츠를 맡아 사업을 진행, 시·청각 장애인들의 자문과 테스트를 거치면서 박물관에 맞는 사용성과 편의성이 잘 갖춰진 키오스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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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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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민간기업과 협업해 필리핀에서 참꼬막 4천 만 마리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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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민간기업과 협업해 필리핀에 세운 치패(稚貝) 종묘장에서 매년 참꼬막 치패 4000만 마리를 생산하기로 해 안정적인 양식 산업 육성과 현지 어민의 소득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코이카는 16일(현지 시각) 필리핀 중부 아클란주 칼리보에서 참꼬막 치패 종묘장과 수산 가공시설 준공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이는 코이카가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의 일환으로 국내 무역업체 두 곳(에스케이씨앤에스, 지엠피셔리스)과 협업해 2026년까지 33억원을 투입해 펼치는 필리핀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의 하나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보라카이 섬이 속한 아클란주에 친환경 수산양식 시설을 지원해 해양자원 보존과 함께 지역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한국 기업 측에서는 안정적인 참꼬막 해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고품질 수산물을 국내 시장에 보급할 수 있으며, 필리핀 측에서는 안전한 수출·판매처를 통해 소득 증대의 효과를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앞서 코이카는 2016년 필리핀 현지 정부, 현지 NGO(KASAMA) 등과 함께 아클란주 연안 지역에 파괴된 맹그로브 숲 복원 및 저소득층 어민들의 소득 개선을 위해 친환경 참꼬막 양식장을 세웠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유통 시스템 단절로 치패 공급이 불가해 양식 생산이 중단되는 심각한 타격이 있었다.이에 따라, 코이카는 2차 지원 격인 이번 사업에서 꼬막 치패 종묘장 구축을 통해 인공 치패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갖추고, 수산물 2차 가공시스템을 마련해 판매 구조를 다변화했다.치패 종묘장은 1450㎡ 규모로, 치패의 성장 단계에 따라 공급하는 미세조류 생산 시스템, 해수의 필터링 및 소독 시스템, 연구실, 산란실, 수정실, 육성실 등을 갖추고 있다.역시 코이카가 지원한 수산 가공시설은 2500㎡ 규모로 냉동실, 포장실, 건조실 등 수산물을 선별하고 가공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을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기준을 충족해 구비했다. 여기에서 연간 약 400톤~500톤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수출할 경우 연평균 매출이 약 19억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코이카는 남은 사업 기간 어민 대상 교육을 실시하고, 동결 건조 등 다양한 형태의 수산물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등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 400여 명의 소득이 약 180%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준공식에는 김은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 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필리핀 아클란 주지사, 꼬막협동조합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호세 엔리케 미라플로레스 주지사는 “한국의 지원으로 치패 생산에서부터 양식에 이르기까지 참꼬막의 완전 양식 시스템이 구축돼, 주민의 소득 개선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산양식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장은 “코이카는 필리핀 어민이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수산물 양식체계를 지원해 비즈니스 가치사슬의 전 과정을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직원 식당 구축 및 어린이집 제공 등 안정적인 고용환경을 구축해 포용적 비즈니스 모델의 우수 사례를 산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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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