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MVL)의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TADA가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TADA는 2018년 싱가포르에서 출범한 라이드헤일링 기반 모빌리티 회사로, 현재 홍콩,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진출하며 북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TADA는 기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달리 기사에게 퍼센트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 ‘제로 커미션(Zero Commission)’ 정책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대신 2020년부터는 건당 고정 수수료 형태의 플랫폼 이용료만을 받는 구조를 도입해 이용자에게는 더 저렴한 요금을, 기사에게는 더 높은 소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제로 커미션 모델을 가능하게 한 기술적 기반은 블록체인이다. TADA는 MVL(Mass Vehicle Ledger)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기반으로 운행 데이터, 이용 이력, 보상 구조를 투명하게 추적·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플랫폼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서비스 초창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에 따라 기사에게 합리적인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대규모 마케팅 비용 없이도 초기 기사 확보에 성공했다.
이 같은 차별화된 모델은 시장의 강한 호응으로 이어졌다. TADA는 2018년 서비스 출시 첫날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이용자 유입으로 서버가 다운될 정도의 반응을 얻었으며, 이후 최근 3년간 연평균 7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외형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기준 TADA의 거래액(GMV)은 한화 약 6000억 원에 달하며, 고정 수수료 기반의 수익 구조만으로 약 35%의 높은 순이익률을 달성했다.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입해 이용자와 기사를 유치하는 기존 라이드헤일링 플랫폼과 달리 제로 커미션 정책에 기반한 자연스러운 바이럴 확산과 높은 고객 충성도가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TADA는 이러한 글로벌 성장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6월 미국 뉴욕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뉴욕 진출과 함께 TADA가 다음 단계로 설정한 목표는 중간자 없이도 운영되는 완전한 블록체인 기반 라이드헤일링의 실현이다.
궁극적으로 TADA는 단일 플랫폼을 넘어 누구나 참여하고 확장할 수 있는 탈중앙화된 모빌리티 프로토콜로 진화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 확장이 가능한 구조를 구축한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기사 주행 데이터를 온체인으로 기록해 Physical AI(자율주행) 학습과 보급 과정에서 참여자의 기여를 증명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이 기록은 향후 AV 소유권 참여나 AV가 창출하는 수익을 분배 받는 근거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TADA는 현재 미화 1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우경식 TADA 대표는 “TADA의 제로 커미션은 단순한 가격 정책이 아니라 블록체인을 통해 가능해진 구조적 혁신”이라며 “뉴욕 진출을 기점으로 TADA를 플랫폼이 아닌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토콜로 성장시켜 전 세계 어디서나 공정하게 작동하는 새로운 라이드헤일링의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