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혜선 이사장 “국민 위한 경찰의 헌신 널리 알려지길”
-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2,700명에게 총 65억 지원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는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이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교원투어빌딩에서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순직·공상 경찰관 및 해양경찰관 자녀 75명에게 1인당 400만 원씩 총 3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한 경찰관, 해양경찰관, 소방관, 직업 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의 자녀들이 자긍심을 갖고 학업을 지속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전달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우리에게 경찰은 친근한 존재다. 아프면 구급대원을 부르지만 그 외 대부분은 일상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을 때 경찰을 떠올리게 된다. 그만큼 우리 삶 속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분들이다. 그리고 바다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해양경찰에게도 너무 감사드린다. 늘 우리 곁에서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주는 분들이지만 정작 우리는 감사의 표현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이분들의 도움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기에 바꿔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우리를 돕다 순직한 분들에 대해서는 더 큰 감사와 존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전달식이나 행사가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우리 재단에서 전달식을 하는 것에는 그런 뜻이 담겨 있다. 경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전달식을 통해 여러분들의 존재와 헌신을 널리 알리고 싶다”면서 “롯데장학재단의 작은 손길이 순직한 분들의 가족에게 위로가 되고 현직에 있는 분들에게는 큰 힘이 됐으면 한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청 이용욱 복지정책담당관은 롯데장학재단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 이 담당관은 “매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는 롯데장학재단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 재단과는 2019년부터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데 많은 경찰관의 자녀들이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경찰은 위험하고 긴박한 순간에 가장 먼저 출동해 현장에 개입하기 때문에 위험한 부분이 있어 많은 분들이 숨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자리에 있는 가족의 부모님들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희생한 영웅들이다. 같은 경찰로서 경의를 표한다. 훌륭한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당당한 인재로 성장해 나라를 위한 또 다른 봉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열정에 발맞춰 가겠다. 재단에서도 지금처럼 따뜻한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달식에 함께한 해양경찰청 장수표 대변인은 “오늘의 주인공인 장학생 여러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꿈을 위해 노력해 온 자랑스러운 인재들이다. 롯데장학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더욱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힘써 대한민국을 떠받치는 동력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성장이 오늘 참석한 이들에게 기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학생의 감사 편지 낭독 시간도 있었다. 장학생의 아버지는 3년 전 음주운전 신고를 받고 출동하다 사고를 당해 심하게 다쳤으나 다시 일어나 경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인사다.
이OO 학생은 “큰 힘을 주는 이 장학금은 더 열심히 공부하라는 응원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인 아버지가 있어 든든하고 나도 나중에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정직하고 바르게 성장해 나라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순직·공상 공무원의 자녀 220명을 선발해 1인당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직업군인 자녀 95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3억 8,0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오는 10월에는 소방관 자녀 50명에게 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 총 8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약 2,700명의 장학생에게 누적 6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재단은 올해 기준 현재까지 경찰 자녀 965명, 해양경찰관 자녀 164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누적 장학금은 약 25억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