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1-07(화)
 

9.jpg

 

올해 글로벌 금융산업은 어떻게 돌아갈까?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공개됐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발표한 ‘딜로이트 2025 금융산업 전망 리포트’가 그것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금융산업은 세계 경제 저성장 및 금리인하 등 거시경제 환경 변화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은행업계를 중심으로 예금원가가 높게 유지되며, 순이자 이익(NII)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금리 하락으로 일부 회복 가능성이 있으나 신용카드·오토론 등은 소비자의 재정 부담으로 수요 감소와 연체율 상승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에 다양한 비이자수익을 모색해 수익원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매은행 부문은 묶음형 서비스 및 계좌 티어링 등 혁신이 가능하고, 결제 부문은 새로운 채널 활용 및 고가치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 자산운용 부문은 고객 경험 개선 및 수수료 구조 재편 등 맞춤형 자문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또한 본격적 AI 시대가 도래한 만큼 은행업계는 또한 기술 현대화 프로세스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 AI를 성공적으로 전사 배치하기 위해 낡은 기술 부채를 해결하고, 초기 AI와 생성형 AI의 균형 있는 도입이 중요하다. 클라우드 투자 수익을 최대화하고 데이터 인프라의 업그레이드에도 주력할 필요가 있다.


급격한 규제 환경 변화에 대비해 과도한 자본과 자본 니즈를 축소해 대차대조표를 최적화하고, 전략적 규모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 셈법 조정에 나서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딜로이트는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비용 관리 전략의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용 투명성을 강화해 비용 증대의 근본 원인과 증상을 파악하고 위험 관리 체계의 통합으로 지속적 비용 절감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AI와 자동화를 확대해 비용 비효율성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저비용 펀드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증가하고 AI 기술 투자 본격화함에 따라, 낮은 운용 수수료와 액티브 ETF의 활성화, 대체투자 상품 확대, AI 통합 투자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ETF는 저비용·유연성으로 성장세를 유지하며, 액티브 ETF도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이렉트 인덱싱, 뮤추얼 펀드의 ETF 전환, 전통적 자산과 대체 자산의 통합, 지속가능성 테마 투자상품 등 새로운 경쟁 위협이 등장하는 만큼, 기존의 틀을 벗어난 전략과 파트너십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사모 신용과 에버그린/하이브리드 펀드 등 대체투자 부문으로 투자상품을 확대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험업계는 인플레이션, 기후 리스크, 고객 신뢰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금리 인하 사이클과 AI 기술 도입으로 신상품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손해보험(P&C)은 인플레이션 완화로 합산비율 개선이 예상되고, AI 배상책임 보험, 임베디드 보험 등 새로운 수익원이 부상하는 중이다. 생명·연금(L&A) 보험은 높은 금리를 반영한 저축형 상품 수요 증가로 단기적 수익 개선을 이뤘으나, 낙후된 코어 시스템과 백오피스 비효율성이 고객 경험을 저해하고 있다. 사망보장과 은퇴연금 격차를 해소해 신시장을 발굴하고 고객 및 상품 중심으로 운영 모델을 현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AI 기술이 핵심으로 부상하는 중이다. 딜로이트가 2024년 6월 미국 보험사 임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 76%가 1개 이상의 자사 사업 부서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했다고 답했다.


상업용 부동산(CRE)은 금리·인플레이션 부담, 공간 활용 변화, 기후 영향, AI 도입 등으로 불확실하지만 금리인하 기대감과 기술 투자, 지속가능성 전략을 통해 2025년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기업들은 방어적 전략에서 벗어나 성장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되며 설문 응답자 다수는 매출 증가, 거래 확대, 공실률 개선을 전망했다. 지속가능성, AI 활용,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부동산 가치 창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글로벌 금융산업 전망, 올해 액티브 ETF 부상할 듯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