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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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가 예장합동 교단의 증경총회장으로서 총회 결의를 지켜야 하는 위치에 있음을 강조하며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직을 사임했다.


그는 “제104회 총회에서 총신대학교 재단이사 증원(30인)을 결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에서 총회 결의(이사 증원)를 이행하지 않았고, 제108회 총회에서도 본인이 이에 대한 발언을 하였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총신대학교 재단이사회 정상화를 이룬 105회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양심상 재단이사직을 감당키 어려워 부득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사임서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소 목사는 사임과 관련해 부연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소 목사는 “나는 총신을 누구보다 사랑해 총신을 위해 누구보다 많은 헌신을 했다. 김인환 총장 때부터라면 가장 많은 헌신을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총신의 관선이사를 정이사 제도로 바꾼 사람이 나”라며 “정이사 제도로 전환할 때 나는 교단 내부에서 선제적으로 여 이사를 추천하자고 했다. 105회 총회시 기여 이사(여 이사 포함) 제도를 결의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견해가 다른 일부 지도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내 나름 선각자적 혜안으로 그런 의견을 냈는데 생각할수록 아쉽다. 이제는 내가 더 이상 할 일도 없는 것 같이 부득이 재단 이사직에서 사임한다”고 밝혔다.


내용을 종합하면 소 목사는 제104회 총회 결의를 총신대 재단이사회가 이행하지 않고, 학교 발전을 위한 제안이 일부 인사들에 의해 가로막히자 더 이상 미련을 두지 않고 떠난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한편에서는 총신대 신학과 출신 이사들이 광신대 신학과 출신인 소 목사를 따돌린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예장합동 교단의 한 인사는 “총신대 이사장을 뽑을 때 세간에서는 소강석 목사의 이름을 떠올렸을지 몰라도 내부에서는 광신대 출신이라서 이사장을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결국 지금까지 소강석 목사는 총신대 이사장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런 분위기였기에 재단 이사회에서 소 목사의 의견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출신으로 편이 갈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출신 학교 때문이 아니라고 분석하는 이들도 있다. 예장합동 교단의 한 중진 인사는 “현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자신이 총신대를 엄청 생각하는 것처럼 말하고 다니는데 사실 그는 총신대 M.Div. 학위도 없는 사람이다. 내가 볼 때 총신대 사태는 특정 계파 사람들이 학교를 장악한 것이 문제”라며 “이들이 재단 이사를 비롯해 학교의 주요 자리를 차지한 후 자신들의 뜻대로 학교를 운영하려는 의지가 강해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이런 식으로 가면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이 많아질 것이고 결국 총회에서 다시 안건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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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총신대 재단이사회에 실망감 표출하며 이사직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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