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4(화)
 
  • 김진철 노회장 “주님 닮으려 노력하며 겸손하고 담대하게 사명의 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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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임직식 갖고 고신영, 이관철 씨 목회자로 세워

유충국 목사 “하나님 기쁘게 하는 깨끗하고 정직한 목회자 되길”

 

예장백석대신(총회장 허남길 목사) 서울노회(노회장 김진철 목사)는 11일 경기도 구리시 제자교회(담임목사 유충국)에서 ‘제123회 정기노회’를 가졌다.


노회는 51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됐고 회무처리 결과 행정법제부에서 청원한 ‘규칙 수·개정 건’이 통과돼 노회 사무실 주소를 노회장이 담임하는 교회로 바꾸기로 했으며 선교사와 관련한 규정이 노회 규칙에 없기에 총회법과 맞게 신설하기로 했다.


또한 ‘규칙 수·개정위원회’ 조직도 통과돼 노회 규칙을 총회 헌법에 맞게 전반적으로 점검해 개정하기로 했고 ‘장복순 목사 노회 가입 및 교회 설립(영광교회) 건’은 목회대학원 편목 과정을 이수하는 조건으로 통과시켰다.


이외에도 △꿈꾸는교회 김광수 목사가 청원한 담임목사(김명섭 목사) 청빙 건 △임원회가 청원한 복된교회 최인규 목사, 송은숙 목사 행정제명 건(타 교단 가입) △제자교회 유충국 목사가 청원한 고신영 강도사 및 이관철 강도사 부목사 청빙의 건 등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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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무처리에 앞서 드린 예배는 채희동 목사(부노회장)의 인도로 시작됐고 홍현희 목사(서기)의 기도와 정유경 목사(부서기)의 성경봉독 및 김금숙 목사(예안중앙교회)의 특송에 이어 김진철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주를 찾기에 갈급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하나님을 닮은 모습으로 목양에 힘쓰는 회원들이 되길 기원했다.


김 목사는 “어거스틴은 배를 도둑질한 것을 회상하면서 자신이 잘못된 방식으로 하나님을 모방했다고 고백했다. 배를 먹고 싶어서 훔친 것이 아니고 금기를 어길 때 발생하는 희열 때문에 훔친 것이었다. 죄를 짓는 이유도 이런 쾌락이 있기 때문이다. 죄성이 있는 인간들은 하지 말라는 일을 할 때 희열이 있다. 이는 ‘다른 사람은 안 되도 나는 된다’는 생각을 하며 마치 하나님처럼 모든 상황을 통제할 수 있고 하나님의 능력처럼 행할 수 있다고 느끼는 부패한 마음”이라며 “믿는 사람이나 믿지 않는 사람이나 우리는 하나님을 모방하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원하는 것도 이를 통해 하나님처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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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 목사는 “어거스틴은 훔친 배를 몇 번 맞보고 돼지에게 던졌다. 더 이상 행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죄는 수명이 짧은 행복이다. 죄를 지은 후에는 쓰디쓴 절망이 다가온다. 참된 기쁨이 솟아나지 않는 것이다. 이는 생수의 근원이 아닌 터진 웅덩이와 같다. 하나님을 잘못된 방식으로 모방할 때 목마름과 상처, 교만, 권태감이 찾아온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를 역이용해서 생수의 근원으로 초대하신다. 어거스틴이 바로 그 증거”라며 “우리 모두 주님을 닮아가는 참된 모방이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생명수인 그리스도 안에서 갈급함을 채우며 사명의 길을 담대하고 겸손하게 달려가길 바란다. 주를 찾고 닮으며 주님의 마음을 품어 목양지에서 날마다 승리하는 노회원들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예배는 홍현희 목사의 광고에 이어 주기도문으로 마무리됐고 이후 변영식 목사(증경노회장)의 집례로 성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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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울노회는 김진철 목사, 채희동 목사, 홍현희 목사, 박평열 목사, 한상원 목사, 유충국 목사, 유기성 목사, 정군식 목사가 안수위원으로 참석한 가운데 목사임직식을 갖고 고신영, 이관철 씨를 목회자로 세웠다.


임직식에서 김진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목사로서 버려야 할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닫힌 마음이다. 미련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충고를 전혀 듣지 않는다. 목회는 자신의 신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타인의 지혜로운 충고를 받아들이며 해야 한다. 두 번째는 열린 입을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의 견해를 나타내기 좋아하는 이가 목사가 돼 진리라고 설파하면 안 된다. 즉 목회자는 열린 입이 아니라 진중한 입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묵상하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어 가르치며 사람들을 대하길 바란다”면서 “열린 마음과 신중한 입술로 주님의 말씀을 당당하게 전하고 주님께 아름답게 쓰임 받길 기원한다”고 했다.


권면을 한 유충국 목사는 “목사는 기생이 아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이들이 돼야 한다”면서 “깨끗하고 정직한 삶을 살며 목회에 온 힘을 쏟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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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축사한 유기성 목사는 “백석대신교단 안에서 역사성과 정통성을 갖고 있는 서울노회에서 목사가 된 여러분들을 축하드린다”면서 “좋은 목회자, 바른 목회자가 돼 예수님의 복된 소식을 전하는 축복의 존재들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군식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부르심에 순종해 목회자가 된 여러분들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환경과 인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위로와 격려를 받으며 사역에 정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목회자가 된 고신영 목사는 답사를 통해 감사를 표했다. 고 목사는 “사역을 하면 할수록 나의 부족함을 느꼈지만 이를 채워줄 믿음의 선배들과 동역자들을 주님께서 붙여주셔서 감사하다. 또한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늘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행하며 겸손한 마음으로 바르게 사역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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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백석대신 서울노회 ‘규칙 수·개정 위원회’ 조직하고 총체적 점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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