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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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게임시장 정체 속 효율적 수익화 전략으로 높은 수익성 유지
    세계에서 주목받는 게임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업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발표됐다. 센서타워(Sensor Tower)가 모바일, PC, 콘솔, 디지털 광고를 포괄해 일본 게임 시장의 수익, 다운로드 추세, 장르별 성과, 글로벌 영향력, 주요 광고 인사이트를 담은 ‘2025년 일본 게임 시장 인사이트’ 리포트를 공개한 것이다. 2025년 일본은 약 110억달러 규모의 인앱 구매 수익을 기록하며, 아시아에서 중국 iOS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다운로드는 6억2800만 건으로 다소 낮았지만 콘솔 유산과 상징적 IP, 게임이 생활문화로 자리한 환경이 뒷받침하며 성숙한 게임 생태계의 회복력을 보여줬다. 일본 시장의 강점은 여전히 높은 ARPU(이용자당 평균 수익)다. 시장이 다소 정체됐음에도 충성도 높은 이용자층과 효율적인 수익화 전략을 기반으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모바일 다운로드는 2020년 이후 연간 6억 건 이상 수준에서 안정화됐다. iOS는 계속해서 선두를 유지하며 Apple의 시장 지배력을 보여주는 반면, Google Play는 꾸준한 점유율을 유지하지만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아 오랜 플랫폼 선호도를 반영했다. 다운로드가 정체된 상황에서도 인앱 구매 수익은 1조6000억 엔을 꾸준히 상회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iOS는 고가치 이용자층을 중심으로 지출의 대부분을 견인, Google Play 역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신규 이용자 확보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리텐션과 효율적인 수익화 전략을 통해 매출을 유지하는 일본 시장의 성숙함과 충성도 높은 이용자 기반을 잘 보여준다. 2025년 일본 모바일 게임 수익 순위를 살펴보면 ‘포켓몬 카드 게임’은 일본에서 수익 1위를 차지하며 기존 IP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줬다. ‘화이트아웃 서바이벌’이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전략 장르가 두각을 나타냈다. 수익 성장 순위는 새로운 히트작의 등장과 장르 다변화를 보여줬다. 다운로드 순위에서 ‘포켓몬 카드 게임’은 다운로드 1위를 유지했고, ‘SD 건담 G 제너레이션 이터널’은 2위로 강력하게 데뷔하며 전략 게임의 지속적인 매력을 보여줬다. 다운로드 성장 순위에서는 캐주얼과 RPG 게임 모두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퍼즐 게임이 다운로드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대중적인 인기와 접근성을 입증했고, 아케이드와 시뮬레이션이 그 뒤를 이었다. 캐주얼 장르는 장기적인 수익화 잠재력은 낮지만, 일본 모바일 앱 생태계 전반에서 높은 가시성을 확보하며 계속해서 폭넓은 채택을 주도하고 있다. 장르별 매출 트렌드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준다. RPG가 전체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전략 장르가 약 22%로 그 뒤를 이었다. 풍부한 서사 콘텐츠와 가챠 메커니즘, 이벤트 중심의 수익화 구조가 결합되면서 RPG는 여전히 일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장르로 자리하고 있다. 또한 캐주얼 이용자의 꾸준한 유입과 코어 게이머의 높은 지출이 조화를 이루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다운로드의 상당 부분을 해외 시장에서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장르의 타이틀로 글로벌 오디언스를 사로잡으며 일본이 주요 콘텐츠 수출국으로서 확고한 위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의 PC·콘솔 게임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스팀(Steam) 기준 일본 게임의 판매 수익과 판매량은 각각 12%, 8% 증가해 119억달러와 7억7000만 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9년에는 수익이 160억달러, 판매량이 9억 장에 근접할 전망으로,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입증한다. 일본은 전 세계 PC·콘솔 다운로드의 15%를 차지하며 미국(38%)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일본산 IP의 글로벌 인지도와 해외 수요 확대에 힘입은 결과로, 일본의 영향력이 전 세계 시장에서 꾸준히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Bandai Namco, SEGA, Capcom 등 일본 대표 퍼블리셔는 스팀에서 역대 수익 기준 글로벌 상위 10위권에 자리하며 강력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몬스터 헌터’, ‘엘든 링’, ‘레지던트 이블 4’ 등 히트작은 RPG와 액션 장르에서 일본의 우위를 입증했고, SEGA의 ‘소닉’ 시리즈와 ‘팩맨’ 리부트는 아케이드와 플랫폼 장르에서 일본의 지속적인 영향력을 보여줬다. 2025년 상반기 일본의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게임’은 3위를 차지하며 성장의 핵심 축으로 부상했다. 이는 모바일, PC, 콘솔 등 전 플랫폼에서 플레이어의 관심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게임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에 버금가는 노출 수를 기록하며, 문화적·상업적 영향력을 입증하고 일본 디지털 광고 시장 내 중요성을 더욱 강화했다. 일본 게임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퍼블리셔들은 다양한 플랫폼을 아우르며 이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수익성을 유지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견고한 이용자층, 깊이 뿌리내린 게임 문화, 확대되는 글로벌 영향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경쟁이 활발한 시장 중 하나로 평가된다. 한편 센서타워는 모바일 앱, 디지털 광고, 리테일 미디어, 사용자 인사이트 분야에서 전 세계 주요 브랜드와 앱 퍼블리셔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업체다. 모바일 앱과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 대한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변화하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정보에 기반한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13년 설립 이래 센서타워는 마케터, 앱 및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량, 참여도, 유료 획득 전략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 모바일 앱 생태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 센서타워의 디지털 시장 인사이트 플랫폼은 오디언스, 리테일 미디어, 디지털 광고 인사이트(옛 패스매틱스) 등으로 확장돼 브랜드와 광고주들이 웹, 소셜, 모바일 전반에서 경쟁사의 광고 전략과 오디언스를 효과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IT
    2025-10-21
  • 아태이론물리센터 전재형 사무총장, 경북과학기술대상 과학기술진흥 부문 대상 수상
    아태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이하 APCTP)는 ‘2025 경북과학기술대상’ 과학기술진흥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전재형 사무총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과학기술대상은 과학기술의 육성과 그 문화 확산에 현저한 기여를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창의적인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과학기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수상자는 부문별 성과, 우수성, 그리고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전재형 사무총장은 물리 연구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진흥 및 과학기술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육성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APCTP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정부 공공사업 우수 운영을 통한 지역 과학행정 위상 제고 △APEC 기반 국제협력 확대 및 과학외교 실현 △과학문화 대중화 및 지역 인재 양성 기반 확립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5 경북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북과학축전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과학축전은 경상북도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과학문화 축제로 다양한 전시·체험·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APCTP는 경북과학축전과 연계해 경북도민들을 대상으로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을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APCTP 사사키 미사오 소장은 “센터는 국내외 연구 활동과 국제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센터는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북도민을 위한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태 지역 19개 회원국 및 36개 협력·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 지역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 종합
    • 교육
    2025-10-16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4대 종단과 중장년 자살 예방 포럼 개최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2025년 살사프로젝트 열린포럼 ‘톡톡톡 4065’를 다음 달 23일 14시에 청년문화공간JU 니콜라오 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는 종교계와 함께 자살예방체계를 구축해 서울시민의 자살률을 낮추고자 하는 ‘살(자) 사(랑하자) 프로젝트(이하 살사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매해 각 종단에서 열린포럼을 개최해 생명존중의식 고취를 위해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10월 23일 오후 2시부터 청년문화공간JU 5층 니콜라오 홀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열린포럼에서는 중장년의 자살률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 전반의 관심과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4대 종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장년 대상 자살예방프로그램 등을 소개하고 자살예방 경험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인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황순찬 교수의 ‘중년남성의 자살과 자살예방 패러다임’ 기조 강연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의 자살예방 사업에 대한 안내 및 부스 운영도 함께 진행된다. 2025년 살사프로젝트 열린포럼 ‘톡톡톡 4065’는 자살예방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10월 2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한편 이번 포럼을 개최하는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족 긴급서비스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간담회/심리지원연수 등을 하고 있다.
    • 종합
    • 문화
    2025-10-15
  •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에서 여성 청소년 축구 대회 개회
    월드쉐어는 지난 2일 키르기스스탄 판필로바군 승리공원 축구장에서 여성 청소년 축구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쉐어가 운영하는 판필로바군 지역아동센터가 주최한 학교 대항전으로, 19개 학교에서 모인 여성 청소년 선수 247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심판 오리엔테이션과 토너먼트 경기를 거쳐 오후 시상식으로 마무리됐다. 선수와 코치진, 심판, 운영진 등 약 350명이 함께한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의 학습 역량은 물론, 건강한 체력과 협동심을 기르는 기회가 됐다. 학교 대표선수로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친구들뿐만 아니라 아동센터에서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경기를 치르니 너무 즐거웠다며, 이런 축구 대회가 계속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월드쉐어 키르기스스탄 지부 김양수 지부장은 “아이들이 학교와 지역을 대표해 경기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얻고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지역아동센터와 함께 아동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교육부 대표와 지역 내빈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으며, 현지 방송과 언론을 통해 소개돼 지역 사회의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 월드쉐어는 판필로바군에서 지역 최초의 지역아동센터와 장애아동센터를 운영하며 저소득가정 아동과 장애아동에게 교육 및 문화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 결연, 교육 지원, 식수 위생, 의료 보건, 긴급 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 종합
    • 문화
    2025-10-14
  • 서울대 권성훈 교수팀, 신속 무균 시험법 개발 성공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과학과 이은주 교수,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김태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존에는 14일이 걸리던 의약품 무균 검사를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는 ‘신속 무균 시험법(NEST, Nanoparticle-based Enrichment and rapid Sterility Test)’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대한약전에 따른 무균시험법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등 균이 없어야 하는 제품이 실제로 무균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험법으로, 일반적으로 14일이 소요된다. 아울러 최근 제약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에도 이와 동일한 확인 시험법이 적용된다. 바이오의약품은 현대 생명공학의 산물로, 난치 혈액암 환자를 완치시킨 CAR-T 세포치료제, 팬데믹의 흐름을 바꾼 코로나19 mRNA 백신, 그리고 암 면역치료의 핵심 무기가 된 단일클론항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약품들은 불치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암을 완치시키고 치료 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연 바 있다. 이처럼 미래 의료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000억달러(약 55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약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빠른 시장 성장 및 기술 진보와는 대조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관리 기준은 과거 합성의약품의 기준을 답습하는 데 머물고 있다. 이 기준은 유효 기간이 수일에 불과한 최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를 낳는다. 바이오의약품의 무균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약효는 사라지고 환자는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의약품의 무균 입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에게 투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했던 한계였다.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선 공동 연구진은 기존 검사에 소요됐던 14일의 기간을 단 하루 이내로 단축한 신속 무균 검사 기술인 NEST를 개발했다. 환자에게 무균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을 제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선천 면역 반응(침입균을 구별하는 방어 체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병원균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특수 펩타이드 코팅 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의약품 내 극미량의 병원균을 신속히 농축했다. 이어 광범위한 미생물의 대사 신호를 실시간으로 고감도 형광 검출할 수 있는 전용 이미징 칩과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와 높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8시간 이내에, 14가지 균종에서 극미량의 균(1ml당 하나의 균체) 검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공동 연구진은 임상 등급의 줄기세포와 1회 투여 비용이 수억 원에 달하는 CAR-T 세포치료제 등 실제 투여용 샘플을 활용해 검증을 수행했고, 그 결과 NEST가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시료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과학과 이은주 교수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제조 직후 환자에게 즉시 투여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완제에 대한 14일 무균 검증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완제에 대해서도 당일 무균성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된다면, 관련 규제 체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이며 환자 안전성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 교수가 대표로 있는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NEST의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 8월 신속 무균 검증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규모 임상 검증에 착수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용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자체 생산·운영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제 환자 시료 기반 평가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퀀타매트릭스는 서울대·고려대·서울대병원 연구진과 ‘uRAST(세계 최초로 배양 없이 13시간 이내 항생제 감수성·병원체 동정, 2024년 Nature 게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생물 진단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NEST의 장비·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적용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올해 안에 서울대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 내에 장비 2대를 설치하고, 실제 임상 시료로 성능 평가와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넘어 패혈증 진단, 식품 안전성 검사, 화장품 무균성 검증, 감염병 확산 초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김태현 교수는 “NEST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여러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신뢰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ᅠ 서울대 권성훈 교수는 “이번 성과가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가 검증과 임상 적용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임상과 규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ᅠ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강준원 박사는 2025년 2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협동과정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혈액 배양 단계를 생략한 패혈증 진단 플랫폼과 의약품의 신속 무균 입증 플랫폼 등 혁신적인 균 검출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산업체 및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해당 기술들의 임상 적용성과 산업적 확장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신생아 패혈증 진단 및 환경 모니터링, 폐렴 모사 시스템 등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관리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 종합
    • 교육
    2025-10-14
  •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한국이 일본 크게 앞서
    한국이 AI 활용 경험과 학습 의지 모두에서 일본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한국이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Chat GPT(챗지피티)와 Gemini(제미나이) 등 주요 AI 도구 활용률에서 격차도 뚜렷했다. 이는 PDF Guru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해 한국과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교 조사 결과다. AI 도구 사용 경험 앞선 한국, 활용 단계 진입 조사 결과 AI 도구를 한 번도 사용해 본 적 없는 비율은 한국 34.8%, 일본 48.6%로, 일본이 14% 이상 높았다. 몇 번 사용해 봤다는 응답은 한국 24.2%, 일본 18%로, 한국에 있는 더 많은 사람들이 ‘첫 체험’을 넘어 실질적 활용 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챗지피티 사용률은 한국 36.9%, 일본 30.1%였으며, 제미나이(20.2% vs 14.7%)와 기타 AI 도구(7.9% vs 2.4%) 모두 한국이 앞섰다. 반면 일본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6.1%로, 한국(30.8%)보다 약 15% 이상 높아 인지도 격차가 확인됐다. 한국, 업무 외 영역에서 확산세 크게 앞서 AI 활용 목적에서도 두 나라의 차이는 뚜렷했다. 업무 활용은 비슷했지만 한국은 개인적 활용(27.9% vs 17.3%), 단순 체험(24.5% vs 9.2%), 학습 목적(11.8% vs 7.7%) 등 업무 외 영역에서의 확산세가 크게 앞섰다. 이는 한국이 이미 업무 중심의 ‘생산성 도구’ 단계를 넘어 AI를 일상 속 실험과 자기 계발의 도구로 받아들이는 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AI가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 한국이 더 낙관적 AI가 향후 직업이나 사회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한국은 더 낙관적이었다. ‘AI가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한국 35.4%, 일본 27.5%로 나타났으며, 향후 5년 내 변화를 ‘중간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 역시 한국이 38.5%로 일본(22.4%)을 크게 앞섰다. 또한 ‘꼭 배우고 싶다’(17.3% vs 12.5%), ‘이미 알고 있다’(10% vs 5.1%) 응답에서도 한국이 앞서 AI 학습 의지와 친숙도 모두에서 우위를 보였다. AI 활용, 체험 넘어 습관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 중 PDF Guru는 한국은 이미 AI 활용에서 체험을 넘어 습관화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며, 기업과 기관은 단순한 인식 제고를 넘어 PDF 요약 AI와 같은 실무형, 학습형 솔루션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종합
    • 문화
    202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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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군 경계 허무는 듀얼유즈 기술 부상하며 글로벌 방산 생태계 빠르게 변화
    민군 경계를 허무는 듀얼유즈(Dual-use) 기술의 부상과 함께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방산 생태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술 혁신과 자주성, 국제 협력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트라링크코리아(Intralink Korea)는 지난 23일 독일 베를린 소재 벤처투자사 조인캐피탈(Join Capital) 및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와 함께 방산 분야에서 주목해야 할 미래 기술과 향후 투자 방향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는 ‘유럽 방산 2030: 듀얼유즈 기술과 새로운 방산 테크 생태계’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서는 방산 분야의 정책 입안자, 투자자, 산업계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 주권·벤처 투자·국제 협력이 유럽과 아시아 방위산업의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는 현실을 집중 조명했다. 세미나는 △한-유럽 방위산업 협력 사례 △유럽의 기술 주권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딥테크 벤처 투자 전략 △유럽 방산 혁신 생태계 내 투자 기회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로 구성됐다. 특히 듀얼유즈와 첨단 기술의 전략적 활용과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조나단 알렉스 클리브 인트라링크코리아 대표는 세미나 개회사에서 “방위산업 혁신은 더 이상 고립된 방식으로 추진될 수 없으며, 기술 주권과 국제 협력이 이제 전략적 필수 요소”임을 강조하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김보선 ECCK 부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듀얼유즈 기술과 새로운 방산테크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한-EU 간 긴밀한 협력 기반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과 교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방위사업청(DAPA) 국제협력사업개발팀장인 서용원 대한민국 육군 대령이 발표를 진행했다. 서 대령은 2024년부터 진행된 주요 한-유럽 방위산업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글로벌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듀얼유즈를 포함한 첨단 기술의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이 긴밀히 연결될 수 있도록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인캐피탈의 공동 창립자 토비아 P. 쉬르머(Tobias P. Schirmer)는 “지정학적 변화와 국방 예산 확대, 기술 혁신이 방산 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산 기술은 이제 벤처 투자 규모의 유망한 투자 분야로 자리매김했으며, 조달 및 자본 시장의 개방을 통해 듀얼유즈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츠 피클러(Moritz Pichler) 수석 투자심사역은 “벤처 투자가 기술 주권 확보와 듀얼유즈 혁신 확산에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어, 한-유럽 간 협력 강화를 통한 상업용과 국방용 시장을 아우르는 스타트업 발굴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인캐피탈은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딥테크 전문 벤처투자사로, 기존 산업 기술뿐만 아니라 민군 양용 기술을 개발하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ECCK는 국내 진출한 유럽 기업의 활동을 지원하고, 산업별 위원회를 통해 규제 대응 및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ECCK 항공방위위원회는 유럽계 방위산업 기업들로 구성돼 있으며, 회원사들의 애로사항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정책·제도 개선을 제안한다. 또한 한-유럽 간 소통과 협력 채널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트라링크코리아는 전 세계 25개 이상 비즈니스 거점을 보유한 글로벌 사업개발 전문 컨설팅사로, 첨단 기술 및 전략 분야에서 국내 기업과 기관의 해외 진출과 협력 기회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에도 분야별 한국 기업의 글로벌 성장 지원을 위한 전략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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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6
  • LS일렉트릭과 한전 및 LG, DC 스마트팩토리 사업 고도화 추진
    LS일렉트릭이 한국전력공사, LG전자와 함께 직류전기(DC)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탄소배출도 절감할 수 있는 DC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고도화한다. LS일렉트릭은 24일 자사 천안사업장에서 한전, LG전자와 ‘재생에너지 연계 DC Factory 성공적 구축 및 산업 생태계 확산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본 MOU에 따라 3사는 현재 LS일렉트릭이 천안사업장에 구축하고 있는 DC 팩토리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DC 팩토리 기반의 제조업 혁신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DC 전원과 시스템(변환, 차단 등) 공급, 마이크로그리드 실증 및 설계·운영을 담당하고 LG전자는 DC 냉난방, LED, EV 충전 등 특화된 DC 부하를 개발, 보급하게 된다. 한전은 천안사업장 DC 팩토리 운영 레퍼런스(Track Record)를 기반으로 DC 설비에 대한 KC(국가통합인증마크), 고효율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인증 획득 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3사는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인프라 전체를 직류로 통합하고, 생산·실증·인증·조달 등 전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을 통해 RE100(재생에너지 100%) 실현을 위한 배전 생태계 고도화에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 한전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근거해 향후 5년간 10조원, 15년간 40조원을 쏟아붓는, 첫 장기 배전망 투자계획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히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의 확산과 인공지능(AI), 에너지저장장치(ESS) 보급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교류(AC) 방식의 배전 시스템을 넘어 ‘발전원-전력망-수용가’를 망라하는 전 계통을 직류로 통합하는 차세대 솔루션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공장 등 전력 다소비 현장에 DC 배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15% 이상 향상되고 전력 손실 및 탄소 배출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최근 산업계에서 ‘DC 전환이 곧 국가 전력 효율성의 새로운 표준’이라는 인식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각 기업은 고효율·친환경 DC 배전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과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태양광, ESS 등 분산 전원을 DC 방식으로 연계하고, 변환과 분배, 부하까지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 제작, 관리하는 DC 팩토리 솔루션을 통해 △에너지 손실 최소화 △실시간 운영관리 기반의 스마트 공장 △RE100 대응을 구현하고, 미래 배전 인프라로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오재석 LS일렉트릭 사장은 “각 사가 보유한 기술, 실증 경험, 공급망 역량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급변하는 전력시장·재생에너지 확대에 최적화된 DC 배전망 솔루션의 실질적 모델이 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DC가 제조업 스탠다드로 자리 잡도록 생태계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향후 글로벌 친환경·고효율 배전망 시장 공략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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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5
  •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공연 진행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세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투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외교 프로젝트로, 양국의 차세대 음악가들이 함께하며 국경을 넘어서는 무대를 만든다. 특히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엑스포(EXPO 2025 Osaka, Kansai, Japan, 이하 오사카 세계엑스포) 한국관 팝업 스테이지 특별 무대를 통해 K-클래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투어는 단순 해외 연주를 넘어 문화·청년·미래 세대를 잇는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를 지닌다. 국립심포니는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명곡으로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메시지를 전하며, K-클래식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메인 공연은 10월 2일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 6일 오사카 NHK홀에서 열린다. 무대에는 말코 지휘 콩쿠르(2024) 한국인 최초 우승자 이승원과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2022) 우승자 마에다 히나가 오른다. 이승원은 한국 지휘계의 ‘게임 체인저’로, 마에다는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교향곡적 스케일과 높은 난도로 유명한 명곡으로, 마에다의 섬세한 해석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이어지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은 운명 모티프를 바탕으로 한 장대한 서사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관현악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4일 오사카 세계엑스포에서는 실내악으로 세계 관객을 더욱 가까이 만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의 고전적 세련미와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으로 축제의 활기를 더한다. 또한 한국의 ‘아리랑’과 일본의 ‘사쿠라’ 등 양국 민요 메들리가 무대에 올라 문화적 화합의 장을 펼친다. 국립심포니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한국의 국립교향악단으로서 일본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양국 차세대 음악가들이 함께 교류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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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5
  •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자살 예방 위한 국제심포지엄 개최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25일 ‘2025년 국제심포지엄 : 지역사회와 당사자 경험, 자살예방을 위한 새로운 대안 탐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다모임방(오프라인)과 생명사랑 마음이음 방송 유튜브 채널(온라인)을 통해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국 자살예방사업 관계자 및 유관기관 실무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023년 서울시 자살 사망 통계에 따르면 10대는 인구 10만 당 7.1명, 20대는 19.8명, 30대는 21.9명으로 절대적 수치만으로 보면 고령층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의 자살률은 최근 수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대부터 30대는 정신적 불안정, 사회적 불확실성, 경제적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취약한 집단으로, 이들의 자살 예방을 위한 정서적 연결과 지역사회 기반 보호체계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자살로 인해 남겨진 유족(사별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슬픔, 죄책감, 사회적 낙인 등 다양한 정서적 고통을 겪는 사별자에 대해 회복 중심의 공감적 접근(그리프 케어)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자살을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지 않고 지역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고 예방해야 할 사회적 이슈로서의 자살에 대해 새로운 관점과 실천 모델을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본 심포지엄은 기조강연 및 특강, 주제별 발표, 지정토론 등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일본 홋카이도 의과대학의 스즈키 와타루 교수가 ‘지역사회 포괄적 체계를 통한 고위험군 개입’을 주제로 강연한다. 스즈키 교수는 자살·우울·불안·중독 등 고위험군을 위한 개입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전체가 연결된 안전망을 구축하고 전문가뿐 아니라 개인 간 정서적 연결을 통한 예방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오쿠다 가오리 교수(홋카이도 의과대학)는 ‘당사자 연구와 사별 슬픔에 대한 이해’를 통해 자살 유가족 등 사별자의 그리프 케어(Grief Care)에 대한 일본의 연구와 실천을 소개한다. 오쿠다 교수는 사별자가 겪는 심리적·신체적·영적 고통에 공감하고, 회복을 위한 심신 돌봄과 공감 기반 케어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홋카이도 생명의 전화 스키모토 아키라 국장이 ‘청소년·청년 자살 증가에 대한 지역사회 대응: 삿포로 사례 분석’을 발표한다. 스키모토 국장은 자살이 ‘궁지에 몰린 끝’에 발생한다는 인식 아래, 사전 예방 중심의 행동 가이드라인과 학생 간 상호지지 체계를 지역 차원에서 어떻게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종로구정신건강복지센터 복정은 부센터장이 ‘위기의 문 앞에서 - 한국 청소년 자살예방 실천 이야기’를 발표하며 현장 중심의 실천 사례를 바탕으로 위기 청소년을 위한 보호요인 강화 및 개입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션인 지정토론에서는 서청희 센터장(화성시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과 하시모토 기쿠지로 교수(홋카이도 의과대학)가 참여해 청소년 및 청년층의 자살예방은 물론, 사별자 회복을 포함한 통합적 지역사회 대응 모델의 실제 적용 가능성에 대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최성영 센터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자살을 단지 한 사람의 선택으로 보지 않고, 사회적 단절과 고립의 결과로서 바라보는 인식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지역사회가 함께 연결되고 지지하는 구조를 통해 자살을 예방하고, 남겨진 이들의 회복을 지원하는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서울시민의 자살을 막기 위해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형 생명지킴이 교육, 생명사랑 자살예방 캠페인,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 자살 유족 긴급서비스 사업, 서울시 25개 자치구 대상 교육/간담회/심리지원연수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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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4
  • 하나은행 폴란드에 지점 개설하며 유럽 시장 공략 본격화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폴란드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 23일(현지 시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지점을 개설하고 유럽 전역에 대해 영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점식에는 태준열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장하 LG에너지솔루션 법인장을 비롯해 현대로템,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차(체코) 등 관계자가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개점으로 하나은행은 영국,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헝가리, 체코 등 기존 거점과 함께 유럽 주요 전역에 걸친 영업망을 갖추게 됐으며, 유럽 영업을 총괄하는 런던지점, 독일법인 등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동부 유럽 지역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해 중동부 유럽과 서유럽을 잇는 경제· 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고, 약 4000만 명의 내수시장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반으로 투자 친화적 환경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또한 향후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의 전초 기지로도 부상하고 있어, 하나은행의 강점인 외국환 및 리테일, 기업금융 등의 다각적인 금융 서비스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관련 한국 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고, 체코·독일 국경과 인접해 물류 인프라가 뛰어나며, 카토비체 인근 자동차 부품 생산 기지와도 가까워 현지 금융 수요가 풍부하다. 또한 바르샤바와의 접근성도 좋아 건설·방산 업체들과의 거래 기반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하나은행은 22일(현지 시각) 자산규모, 시장점유율 1위의 폴란드 최대 상업은행인 PKO Bank Polski와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은행 진출 해외 영업점 상호 지원 △IB 업무 협력 △무역금융 △환거래은행 서비스에 대한 업무 지원 등이며, 양 은행은 이번 MOU를 통해서 다양한 글로벌 비즈니스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동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폴란드 내 브로츠와프에 한국계 은행 최초로 지점을 열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폴란드에 진출했거나 준비 중인 한국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은 물론 현지 금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북미 시장에서도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 ‘Hana Bank USA LA 지점’을 개점한 바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단순한 물리적 채널 확장을 넘어 현지화 전략에 맞춘 ‘손님 중심 경영’ 전략을 이어 나가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지속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 경제
    • 기업
    2025-09-24
  • RE100 추진 위해 볼보그룹코리아와 손잡은 LS일렉트릭, FEMS 구축 완료
    LS일렉트릭이 볼보그룹코리아와 함께 추진한 태양광 연계 에너지 통합 관리솔루션 구축이 마무리됐다. LS일렉트릭과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 내 탄소배출 절감을 위해 태양광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통합관리솔루션(FEMS; 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완료, 22일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공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볼보그룹코리아 홍석철 대표이사, 볼보트럭코리아 박강석 대표,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 설비 운영 현황을 점검하며 RE100 달성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다. 볼보그룹코리아는 2023년 7월 탄소배출 저감을 통한 ESG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탄소국경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LS일렉트릭과 RE100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본 협약에 따라 완공된 창원공장 태양광 설비는 총 13개 건물 옥상에 1만5556㎡(약 4700평) 규모로 구축, 연간 최대 5.8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공장 전력 사용의 일부를 충당하게 되며 나머지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외부 발전시설에서 안정적으로 조달받게 된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스마트 관리 체계인 FEMS를 통해 설비별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의 에너지 운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국내 최초로 초고압(154kV) 전력을 직접 수전 받는 동시에 자체 생산한 전력을 우선 사용하고 남은 전력은 전력시장에 거래할 수 있는 자가소비형 태양광 설비 시스템도 갖췄다. 볼보그룹코리아는 이를 통해 전력 사용 비용을 매년 12억원 절감하는 동시에 연간 5.8 GWh에 달하는 전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대체, 내년부터 RE 16%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보그룹은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오는 2040년까지 전 사업 영역에서 탄소중립 가치사슬 달성을 과제로 설정했으며 국내 사업장에서 생산에 소요되는 모든 전력을 점진적으로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볼보그룹코리아는 LS일렉트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올해 재생에너지 사용률 16%를 시작으로, 이를 2028년 88%까지 끌어올리고, 2029년부터는 창원공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창원공장의 태양광 설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실행 사례”라며 “앞으로도 RE100 목표 이행과 함께,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우범 LS일렉트릭 상무는 “전력 자립 불균형과 송배전망 포화, 강화되는 규제, 전기요금 인상 그리고 탄소중립 요구로 인해 에너지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LS일렉트릭은 FEMS와 같은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데이터 첨단화와 고도화 기술을 접목해 투자·운영·관리 서비스를 통해 볼보그룹코리아의 지속가능경영과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 기업
    2025-09-23
  • 핀란드의 자연, 디자인, 식문화 체험 가능한 전시회 개최
    주한핀란드대사관이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전시 공간 ‘파크먼트 연희’에서 핀란드의 자연과 디자인, 식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 ‘Wood & Food from Finland’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B2B 중심 행사와 달리 일반 대중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2040세대를 주요 타깃으로 핀란드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핀란드 라이프스타일의 매력을 소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행사장은 핀란드의 자연과 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핀란드 숲과 사우나의 향기가 은은하게 퍼지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자작나무 원목과 조각을 직접 만지며 숲의 질감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이어진다. 핀란드식 사우나를 재현한 포토존에서는 따뜻한 공기와 향기를 통해 핀란드식 휴식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몰입형 영상과 사운드를 통해 핀란드의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핀란드의 문화와 이야기를 담은 사진과 글 전시는 감성적인 여운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슈퍼푸드인 핀란드산 베리 스무디와 오트밀 음료, 쿠키를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코너에서는 핀란드의 건강한 식문화를 맛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야외공간에는 실제 핀란드식 배럴 사우나가 설치돼 사우나의 본고장인 핀란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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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5-09-23
  • LG화학 국내 화학 업계 최초 로봇 자동화 실험실 구축
    LG화학은 22일 국내 화학 업계 최초로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분석연구소에 로봇 자동화 실험실(Autonomous Smart Lab)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분석연구소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니켈 ·코발트·망간 등을 정밀 분석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로봇 자동화 실험실의 도입으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고온, 고농도 산 처리 등 위험하고 반복적인 분석 과정을 자동화하면서 안전과 분석 효율이 동시에 향상됐다. 담당자가 분석 시료를 보관함에 넣으면 로봇이 출고부터 시료 전처리, 분석, 시료 폐기까지 한 번에 수행하고 분석 데이터가 시스템으로 자동 입력돼 고객 요청에 매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근무 시간에 맞춰 실험 준비와 진행에 직접 투입됐으나 로봇 자동화 실험실 도입으로 24시간 365일 실험이 가능한 무제한 연구 환경이 조성됐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신규 분석법 개발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은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마곡R&D캠퍼스에도 분석 자동화 실험실을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AI 기반의 분석 데이터 해석까지 연계한 AX 융합 자동화 실험실을 마련해 연구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여갈 예정이다. LG화학 CTO 이종구 부사장은 “분석 자동화는 단순 업무 효율화를 넘어 연구원들이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연구개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소재 경쟁력을 선도하고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제
    • 기업
    2025-09-22
  • 북유럽 방산 시장에서 입지 강화하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에 K9 자주포 24문을 추가로 공급한다. 2017년,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수출로 K9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동시에 북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더 강화한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르웨이 국방물자청(NDMA)은 지난 18일 노르웨이 오슬로 NDMA에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와 그로 예레 NDMA 청장, 라스 레르비크 육군참모총장, 서민정 주 노르웨이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가졌다. 이번 계약은 2017년 K9 24문, 2022년 K9 4문에 이은 세 번째 계약이다. 노르웨이 육군이 K9의 납기, 품질 및 실전 운용 성능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앞서 노르웨이 국방연구소(FFI)는 K9에 대해 예산과 납기, 성능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K9 자주포는 최신 통신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노르웨이 군의 요구에 맞춰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노르웨이군의 전투 체계 적용과 교육·정비를 포함한 지속적인 군수지원 등 노르웨이 군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추가 계약을 통해 입증된 K9의 뛰어난 운용 성능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향후 노르웨이를 포함한 북유럽 국가에서 K9 도입 확대 및 다연장로켓 천무 등 후속 수출도 적극 추진해 나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예레 청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을 통해 노르웨이 육군의 중요한 전력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축하 서한을 통해 “이번에 계약한 K9뿐만 아니라 납기와 경제성이 강점인 천무도 수출이 이뤄져서 양국의 방산 파트너십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앞으로도 노르웨이의 국방력 강화에 기여하고 함께 성장하는 든든한 파트너로서 양국의 방산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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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5-09-19
  •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련 지식재산권 선점 나선 BC카드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스테이블코인 결제 처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내 유일의 지급결제 프로세싱 전문 기업으로서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와 관련된 지식재산권을 선점해 디지털자산 중심의 새로운 지급결제 패러다임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특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 고객의 전자지갑에서 차감할 코인의 개수를 확정하는 기술에 관한 것으로, 동일한 스테이블코인이라도 거래소별로 상장 물량과 거래량에 따라 미세한 시세 차이가 발생하는 점에 착안했다. 실시간 시세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거래 승인 및 잔고 차감 과정에서 고객에게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정산 금액을 확정하는 것이 골자다.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송금 및 결제에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측면에서 이번 특허 기술은 해외 가맹점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거나, 국내 가맹점에서 외화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는 상황에서 특히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특허 출원도 최원석 사장이 직접 참여했다. 앞서 최 사장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NFT 연계 결제 기술 관련 특허 6종을 직접 출원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결제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선점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공급자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 관점에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라는 최 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BC카드는 국내 법제화 흐름에 맞춰 주요 금융사, 핀테크, 가상자산사업자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시장 활성화에 필요한 범용 결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BC카드가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가맹점 네트워크와 파트너사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이 카드나 QR 결제 등 기존에 사용하던 익숙한 방식으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스테이블코인은 기존 지급결제 프로세스를 혁신할 강력한 기술 패러다임”이라며 “BC카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갖춘 기업으로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가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경제
    • 기업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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