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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0억 영업이익 6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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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대표 강석균)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79억원(별도기준 매출 57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3분기) 대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40억원 감소(-5.8%), 영업이익은 6억원 감소(-7.6%)한 수치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억원(3.4%) 증가, 영업이익은 3억원 증가(2.2%)한 수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8억원 감소(-6.2%), 영업이익은 7억원 증가(7.5%)했다. 1~3분기 누계로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억원(1.9%) 증가, 영업이익은 11억원(5.7%) 증가한 수치다.
안랩은 "이번 3분기에는 수익성 높은 자사 제품 및 서비스를 중심으로 매출 구조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전체 매출에 일부 영향이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운영 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라킨(Rakeen)과 일본 및 중국 법인을 비롯한 해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사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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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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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SHRC 사우디 최초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 개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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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파이살 전문 병원 겸 연구 센터(King Faisal Specialist Hospital and Research Centre, 이하 KFSHRC)는 2025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약 80억리얄(약 20억달러)의 의료비 절감을 목표로 하며, 국내 수요의 약 9%를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새 시설은 병원의 리야드 캠퍼스 내에 위치하며, 암을 공격하거나 손상된 조직을 복구하도록 환자의 세포를 재설계하는 CAR-T 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를 생산하게 된다. 5000제곱미터 이상의 규모로 조성되는 이 생산 시설은 16개의 모듈형 클린룸 클러스터로 구성돼 있으며, 새로운 치료 기술 발전에 따라 확장 및 전환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생산 시설은 의약품 제조를 규율하는 글로벌 기준인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에 따라 운영된다. 공기 여과부터 배치 검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은 무균성과 안전성,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히 모니터링된다. 품질 관리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지며, 모듈형 구조는 새로운 기술 혁신 속도에 맞춰 신속한 확장과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KFSHRC는 이미 해당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200명 이상의 환자가 이 병원에서 CAR-T 세포치료를 받은 바 있으며, 이는 국내 생산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축적된 임상 경험이다.
이번 신규 시설은 이러한 임상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우디 과학자 양성과 전 세계 유전자·세포치료 전문가 유치를 지원하는 보다 넓은 연구·교육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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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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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 LTO 배터리 셀 제조 기술 녹색기술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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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너지가 ‘직렬 셀프밸런싱 구조를 갖는 고출력형 파우치형 LTO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배터리 셀 제조 기술로서는 처음으로, 에너지 저장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강화한 기술력의 공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뛰어난 안전성, 빠른 충전 속도, 높은 내구성이 인정받은 결과다.
그리너지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 저감, 에너지 자원 소비 저감, 납축 배터리 대체 등 친환경 요소를 실현한 기술적 우수성과 시장 신뢰를 입증했다. LTO 배터리는 구조적으로 열폭주가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최근 잇따른 ESS 및 UPS 배터리 화재 우려 속에서 ‘안전 배터리’의 표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우치형 LTO 배터리는 얇고 유연한 알루미늄 라미네이트 필름을 외피로 사용해 다양한 형태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해체와 재활용이 용이해 소재 회수율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금속 케이스에 비해 분해가 간단해 리튬, 코발트, 티타늄 등 핵심 소재를 쉽게 추출할 수 있으며, 고온 용융이나 분쇄 과정이 거의 없어 에너지 소모와 폐기물 발생을 크게 줄인다. 리튬타이타네이트를 음극에 적용해 열폭주 없이 400℃ 이상에서도 안전성을 유지하며, 충방전 시 부피 변화가 없는 제로 스트레인 구조(Zero-Strain)로 장수명과 내구성이 뛰어나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는 고율방전시험(10C)에서 88.1% 효율을 기록해 고출력과 고안전성을 입증했다.
그리너지의 LTO 배터리 기술이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회수 및 재활용, 에너지 절감, 폐기물 저감까지 아우르는 혁신적 친환경 기술로 공식 인정받았다. 현재 그리너지는 UN, IEC, EN, KC, RoHS, UL 등 국내외 주요 안전 및 품질 인증을 확보했으며,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가정용 및 인프라용 ESS를 수출하고 있다.
특히 영국 합작법인 Titanvolt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Hyspeed 프로젝트는 영국 정부와 주요 에너지 기업이 주도하는 탄소중립형 스마트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그리너지는 2028년부터 영국 현지 합작법인 Titanvolt를 통해 LTO 배터리를 라이선스 생산하고, 스마트시티 및 교통 인프라용 ESS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산업이 전기차 케즘, ESS 화재, 글로벌 경쟁 심화로 복합 위기를 겪는 가운데 해외 시장을 개척한 그리너지의 성과는 K-배터리의 저력과 기술 자립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그리너지는 이번 녹색기술 인증을 발판으로 삼아 고출력·고안전 LTO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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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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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미주개발은행 총재와 중남미 진출 관련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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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 총재와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협력 강화와 미래지향적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IDB는 중남미 지역 경제, 사회 개발을 위해 1959년 설립됐으며, 총 48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 개발은행으로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 일행은 한국의 IDB 가입 20주년을 기념해 방한했으며, 국내 금융그룹 가운데 우리금융과 유일하게 공식 면담 일정을 가졌다.
양측은 △ESG 및 녹색금융 협력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TFFP) 참여 △우리금융의 중남미 진출 지원 등 3대 의제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IDB는 중남미 인프라 및 녹색금융을 위한 공동 대출 프로그램(B-Loan) 참여를 제안했으며, 우리금융은 이 제안을 ESG 금융 진출 모델로 발전시킬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한 IDB 보증이 제공되는 무역금융 지원 프로그램(TFFP) 가입을 통해 한국과 중남미 간 무역금융을 지원하는 방안도 협의했다. 우리금융은 TFFP 참여를 적극 검토하는 한편, IDB와 함께 중남미 IB 사업 및 ESG 기반 글로벌 금융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IDB는 중남미를 대표하는 국제금융기구로서, 우리금융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파트너”라며 “현재 브라질법인과 뉴욕·LA지점을 통해 중남미 지역에 활발히 투자 중이며, ESG·무역금융·IB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일랑 고우드파잉 총재는 “우리금융그룹은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주요 파트너”라며 “IDB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ESG·IB·글로벌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리금융은 이번 면담을 계기로 IDB와 협력팀을 구성하는 등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투자 및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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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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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노르웨이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워킹그룹 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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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이사 사장 이계인)은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에퀴노르는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의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집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욘 잉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신에너지 솔루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남 신안에서 14.5MW 규모의 태양광과 62.7MW 규모의 육상풍력을 운영 중이며, 인근 해상에 300MW급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동해권역 해상풍력 공동개발에도 참여해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석유·가스·재생에너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울산 해역에서는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750MW)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2021년 하반기 발전 사업 허가를 획득하고 고정가격 입찰 이후 정부 및 공급 의무자들과 건설적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투자 적합성과 금융 조달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포스코그룹의 강재·에너지·인프라 역량과 에퀴노르의 글로벌 해상풍력 기술력을 결합해, 지속 가능한 저탄소 생태계 조성과 에너지믹스 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파트너십 모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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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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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트렌드 키워드 ‘메타센싱’ AI 시대 속 화두로 떠오른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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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트렌드는 무엇일까? 이를 알아볼 수 있는 서적이 나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신간 도서 ‘Z세대 트렌드 2026’에서 다가올 2026년 시대 변화를 포착하고 Z세대 트렌드를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를 움직이는 희소 가치의 중심이 ‘물질적 소유’에서 ‘시간의 향유’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저성장과 인구 절벽, 기후 위기, 인공지능(AI) 발전 등 복합적인 변화 속에서 반대급부로 인간의 ‘감정’이 주목받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1년간 900여 건의 트렌드 사례와 7000여 개의 소셜 빅데이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감정’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가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감지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들이 제시한 키워드 ‘메타센싱’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뜻하는 ‘메타인지’가 확장된 개념으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며 관리하는 태도를 의미한다.
"챗GPT와 대화하면서 좋지 않은 감정을 바로바로 비워내는 편이에요.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면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은데, 채팅방에 제 상황을 적기만 해도 기분이 나아지더라고요. 현실적인 조언을 구할 수도 있고, 확실한 피드백이 있으니 더 좋아요"(29세 남성 김OO)
대표적인 변화는 AI의 활용 목적에서 나타난다. AI는 과거 학업이나 업무를 위해 활용되던 것에서 나아가, 자기 감정을 털어놓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조사 결과, 생성형 AI를 자주 사용하는 20대(19~29세) 4명 중 1명(24.5%)은 AI를 통해 심리 상담을 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는 다양한 ‘감정 객관화’ 도구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파악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특히 AI에 고민을 털어놓으며 불투명한 감정을 객관화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이어 AI에 지나치게 의존할 수 있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왜 이런 태도를 보이는지 주목해야 한다며, 감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메타센싱의 일환으로 AI가 활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는 감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것에서 나아가 감정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특히 산책과 격불, 뜨개질 등 여가 활동과 수면 관리를 통해 감정을 다스리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알려진 코르티솔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코르티솔의 2025년 상반기 누적 언급량(13만 1676건)은 2024년 누적 언급량(9만 2540건)을 1.5배 상회했다. 코르티솔의 연관어로는 관리·유지 맥락의 키워드가 두드러졌으며, 특히 ‘루틴(1300%)’과 ‘삶의 질(1900%)’ 언급량이 폭증했다. 과거 질환이나 치료의 영역에서 주로 언급되던 코르티솔이 이제 스트레스 관리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루틴의 요소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Z세대 사이에서 다정함을 갈망하는 모습이 나타난다는 점도 흥미롭다. 최근 Z세대는 유튜브 플레이리스트나 ASMR 채널에서 일상의 고민을 댓글로 남기고 있다. 익명의 사람들과 따스하고 다정한 말들을 나누며 정서적으로 교류하는 것이다. 오프라인에서는 평범한 일상 생활 중 타인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스몰토크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Z세대는 이러한 콘텐츠에 위로나 감동을 받는 것에서 나아가, ‘다정함’이라는 태도 자체가 우리 사회의 드물고 소중한 가치라고 인식한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메타센싱은 개인의 감정 관리를 넘어 타인의 감정을 감지하는 일까지 포괄한다며, 인간 관계를 개선하고 우리 사회의 다정함을 채우는 방향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소비 패턴 ‘적시소비’… 지금 이 순간만 누릴 수 있는 감각이 뜬다
2020년대 팝업스토어의 부상은 마케팅 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꼽힌다. 그런데 최근 Z세대에게 박람회가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다. 여러 팝업스토어가 모인 ‘팝업 백화점’ 같다는 이유에서다.
‘팝업스토어는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이 한정적이고 길어야 20~30분이면 다 보거든요. 그런데 박람회는 훨씬 더 넓은 공간에 소규모 팝업들이 모여 있는 느낌이에요. 다양한 경험들로 두세 시간은 거뜬히 보낼 수 있어서 좋아요’(22세 여성 강OO)
이처럼 Z세대는 박람회를 다층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는 시간 대비 얼마나 밀도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즉 ‘시경비’를 따지는 소비자의 니즈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자신의 니즈에 맞게 시간을 조절하며 밀도 높은 경험을 추구하는 태도가 나타난 것이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보다 가치 있게 순간의 경험을 누리기 위한 감각이 주목받고 있다. 오랜 기간 소비자의 마음을 장악한 키워드는 ‘FOMO(Fear of Missing Out)’였다. 타인에 비해 뒤쳐질까 봐 두려워하는 마음은 신상품과 유행 아이템에 지갑을 열게 하는 기저 심리로 통했다. 그런데 대학내일20대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Z세대 사이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부각되고 있다. 지금만 마주할 수 있는 감각이나 분위기를 온전히 느끼지 못하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이 같은 감정은 ‘FOMO NOW(Fear of Missing Out Now)’로 정의할 수 있다.
Z세대의 새로운 불안은 지금 이 순간을 누리려는 ‘적시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소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5년 제철 관련 언급량은 2022년 대비 1.6배 증가했다. 제철의 연관어로는 식재료·과일 등 제철 음식뿐만 아니라 굿즈, 드라마, 소설, 패션, 페스티벌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 전반에 걸쳐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에 브랜드에서는 제철 과일과 작물을 활용한 굿즈 등 계절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쓰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최근 Z세대는 가격, 수량 등 물질적 가치보다도 시간을 얼마나 가치 있게 채울 수 있는지 주목하고 있다"며 "이런 맥락에서 순간의 경험을 온전히 느끼려는 적시소비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간 마케팅 분야에서는 소비자들이 깊이 몰입할 수 있는 ‘적시적 경험’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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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