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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터고' 취업률과 소득 '특성화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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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및 고용안정성 지표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성과가 특성화고 졸업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은 31일 ‘KRIVET Issue Brief 244호(마이스터고 성과분석: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 비교)’를 통해 마이스터고의 성과를 특성화고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결과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EEP)II’ 1차, 3차, 4차년도 조사(2016년, 2019년, 2020년)에 참여한 마이스터고 학생 543명, 특성화고 학생 359명의 응답을 경향점수 매칭분석법(propensity score matching: 두 집단간 유의한 변수의 영향력을 정밀하게 추정하기 위해 혼란 변수를 통제하는 기법)으로 분석한 것이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의 객관적인 노동시장 이행 성과(취업상태, 일자리 형태, 근무형태, 월평균 급여, 복지후생 등)는 전반적으로 마이스터고가 특성화고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취업상태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의 50%는 현재 취업 중으로 특성화고 졸업생의 39%보다 더 높았다.일자리 형태에서 취업 중인 마이스터고 졸업자의 92%가 상용직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특성화고는 79%로 상용직 비율이 더 낮았다.근무 형태에서 마이스터고는 정규직 비율이 74%인 반면 특성화고는 30%에 불과했다.월평균 소득은 마이스터고 졸업생 233만원, 특성화고 졸업생 185만원이었다.퇴직금, 상여금, 초과근로수당, 유급휴가, 기업연금 등 복지후생에서도 마이스터고가 특성화고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일자리 만족도와 전공·학력-업무 일치도 등 주관적으로 느끼는 노동시장 이행 성과(5점 척도 기준)에서도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특성화고 졸업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인 일자리 만족도 평균은 마이스터고가 3.69점인 반면, 특성화고는 3.47점으로 마이스터고가 0.22점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세부적으로는 임금 만족도에서 마이스터고가 0.33점 더 높아 가장 크게 차이가 나타났고, 근무환경 만족도에서는 0.08점으로 가장 차이가 적음).업무-전공 일치도는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특성화고 졸업생보다 높았다(4차년도 기준으로 마이스터고가 3.55점으로 특성화고보다 3.25점보다 0.3점 높음).학력-업무 일치도는 특성화고가 마이스터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4차년도 기준으로 마이스터고 2.97점, 특성화고 3.06점으로 마이스터고가 특성화고보다 낮음).이번 분석을 수행한 유진영 부연구위원은 “노동시장 이행의 성과에서 마이스터고는 객관적인 지표뿐만이 아니라 주관적 지표 모두에서 성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10년을 맞은 마이스터고 정책의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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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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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하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도입해 디지털 전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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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가 식자재 유통 업계 첫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도입으로 기업 DNA를 디지털화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T) 본격화를 선언한 지 1년 만이다.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데이터를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데이터 리터러시(Data Literacy)’ 전략의 하나로 추진됐다. 조직 구성원이 상품, 영업, 마케팅, 물류 등 전 밸류체인의 데이터를 분석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CJ프레시웨이의 빅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 분석가 전용 플랫폼과 일반 구성원이 사용하는 데이터 포털(Data Portal), 총 2가지로 구성됐다. 현재 분석가용 플랫폼은 구축 완료돼 데이터 분석 기능을 수행 중이며, 데이터 포털은 이용자 매뉴얼 등 운영 준비를 마치는 대로 2023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데이터 포털은 구성원들이 원하는 데이터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검색 사이트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핵심 기능으로는 △데이터 분석 신청 △통합 데이터 검색 △데이터 시각화 등이 있다. 이를 통해 구성원들은 본인 업무에 관련된 데이터 분석 사례와 최신 트렌드 등을 확인하고, 본인이 직접 생성한 데이터도 공유할 수 있다. 개개인이 흩어진 데이터를 일일이 취합하거나 다른 조직의 구성원에게 요청했던 과거와 달리, 고객 업종별 매출 추이, 지역별 상품 선호도 등 다양한 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확인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특히 데이터를 도표 등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분석 이미지’ 기능은 합리적인 의사결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데이터 포털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사내 시민 개발자(시티즌 디벨로퍼, Citizen Developer)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민 개발자는 전문 지식과 기술 없이도 데이터 포털 개발에 참여하는 사용자를 뜻한다. 이를 바탕으로 단순히 데이터를 수급 받는 공급자에서 스스로 데이터를 가공하는 사용자 중심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는 계획이다.글로벌 클라우드 도입도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6월 주문 시스템 등 기존 IT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했다. 물리적 서버에 의존하지 않고 유연하게 서버를 증설하는 클라우드를 통해 업무 처리 속도를 높이고, 데이터를 원활하게 축적하기 위함이다. 그 결과, 접속량에 따라 10분 내외로 서버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지난달 일평균 주문 건수가 지난해 동월 대비 22% 증가했음에도 안정적인 속도로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기존 시스템 설계 방식을 클라우드 환경에 맞게 재설계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해 IT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실제로 이달 열린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콘퍼런스에서 대표 사례로 발표되기도 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은 기존 IT인프라에서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관하는 단계 중 고도화된 단계로, 난이도가 높아 글로벌 기업도 쉽게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작업으로 알려졌다.CJ프레시웨이의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혁신 담당’ 조직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디지털혁신담당은 △DT기획팀(디지털 혁신·데이터 분석) △DT플랫폼팀(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운영) △DT추진팀(고객 경험 확장·비효율성 개선)으로 운영된다. 최근 IT부문 경력 사원 공채도 진행하며 인재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이를 통해 조직 규모를 5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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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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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엑시스, 디센트럴랜드에 NFT 아트 플랫폼 브랜드 매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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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엑시스(0XES)가 부동산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에 NFT 아트 플랫폼 브랜드 ‘비저블 스토리지(Visible Storage)’의 첫 번째 가상 매장을 오픈한다. 프린트베이커리가 비저블 스토리지의 제작 파트너로 참여한다.제로엑시스는 가상 세계의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를 지향하는 가상 부동산 개발업체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감각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국내 최초 미술품 경매 회사인 서울옥션에서 미술 대중화를 위해 론칭한 예술품 전문 유통 브랜드다.비저블 스토리지의 가상 매장은 ‘미술관 수장고’라는 대중의 접근이 제한된 공간을 제로엑시스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누구나 볼 수 있게 개방돼 있지만 안전하다는 가상세계의 패러독스를 담았다. 가상과 현실을 잇는 차별화된 ‘피지털(Physital,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 경험을 제공한다.비저블 스토리지는 앞으로 프린트베이커리와의 협업을 통해, 주목할 만한 작가의 실물 리미티드 에디션에 멤버십 혜택을 더한 ‘비저블 스토리지 NFT (Visible Storage NFT)’ 컬렉션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다.첫 번째 비저블 스토리지 NFT 컬렉션은 M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유재연 작가의 ‘At the fruit garden’이다. 유재연 작가는 생경한 ‘밤’의 시공간적 경험을 캔버스에 담아 현실과 환상의 괴리에서 느껴지는 불안한 감정들을 기묘한 서사를 표현한다.이번 컬렉션은 99점 한정 발행되며, NFT 형태로 보유하거나 프린트베이커리가 제작하는 실물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지정된 기간 내 교환 신청할 수 있다. 비저블 스토리지 NFT 구매 고객은 제로엑시스의 공식 디스코드 내 전용 커뮤니티 채널에 참여할 수 있으며, 해당 NFT 보유기간 동안 다음 컬렉션의 NFT를 우선 구매할 수 있는 권한(화이트리스트)과 작가와의 대화, 컬렉터스 파티 등 프라이빗한 커뮤니티 이벤트에 초청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제로엑시스 고우석 상품개발 부문장은 “비저블 스토리지는 컬렉터들을 위한 특색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NFT 아트 플랫폼 브랜드”라며 “가상과 현실이 어우러진 새로운 방식의 아트 소비 경험을 누려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재연 작가의 ‘At the fruit garden’ 비저블 스토리지 NFT는 디센트럴랜드 내 가상 매장과 제로엑시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11월 19일부터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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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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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총,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와 용인시 발전 및 이태원 참사 유가족 위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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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진 회장 “이태원 참사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가 있길”
윤호균·정인찬 목사 및 서정숙·이탄희 국회의원 함께 기도
용인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회장 김태진 목사, 이하 용기총)는 31일 용인 라마다호텔에서 ‘2022년 용인특례시 지도자 초청 기도회’를 갖고 포괄적 차별금지법과 학생인권조례 반대 및 용인시의 발전과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도회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정인찬 총장, 서정숙·이탄희 국회의원, 김범수 국민의힘 용인시 정 당협위원장, 윤원균 용인시의회 의장, 온석대학원대학교 백성혁 총장, 칼빈대학교 김태성 총괄본부장 등 각계 리더들이 참석해 함께 기도했다.
기도회에서 김태진 회장(용인서부교회)은 “아침에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부모를 생각하니 눈물이 계속 흘렀다. 그들에게 위로가 있길 바란다”면서 “용인시를 위해 기도하러 이 자리에 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도회는 이동호 목사(공동부회장, 모현소망교회)의 사회로 시작됐고 이병학 목사(서기, 참조은교회)의 성경봉독과 정윤태 목사(온석대학원대학교 교목실장)의 찬양에 이어 윤호균 목사(명예회장, 화광교회)가 ‘B.C.와 A.D.’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윤 목사는 “예수그리스도를 믿으면 새로운 역사가 열린다”면서 “용인시 전체가 예수 그리스도로 복음화될 때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주봉 목사(상임회장, 포도나무교회), 이기봉 목사(부총무, 구성중앙교회), 임병선 목사(공동부회장, 용인제일교회)는 대표자로 나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위해 △나라의 발전과 국회 및 민족복음화를 위해 △용인특례시의 발전과 시장 및 공무원을 위해 △차별금지법, 동성애, 인권조례 저지를 위해 기도했다.
예배는 신동권 목사(월드비전 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됐고 이후 김준성 목사(사무총장, 주보라교회)의 사회로 ‘사랑의 모금 전달 및 축하식’이 진행됐다.
축하식은 현인옥 권사(용인제일교회)의 특별 찬양으로 시작됐고 이후 김태진 목사가 용기총에서 모금한 1천만 원을 이상일 용인시장에게 전달하며 시의 발전을 위해 써주길 당부했다.
이날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정인찬 총장, 서정숙 국회의원(국민의힘), 이탄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와 격려사를 했다.
이상일 시장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을 해온 용기총 목사님들이 이태원 희생자와 용인과 나라를 위해 기도한 이 시간은 참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어려운 가운데서도 모금을 해줘 감사드린다”면서 “기도회를 마련한 뜻은 명백하다고 본다. 용인시 공직자들이 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바르게 일하라는 격려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도회를 통해 초심을 더욱 확고히 다지고 용기를 얻었다. 목사님들께서 주문하는 뜻에 맞게 성실히 활동하겠다”고 했다.
이어 축사한 정인찬 총장은 “정교분리는 정부가 교회를 박해할 때가 있었기에 간섭하지 말라는 것이지 함께 가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면서 “시장과 국회의원 및 용인시 목회자가 함께 간다면 못 이룰 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숙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용인시 지도자들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행하길 권면했다. 서 의원은 “지난 몇 년간 나라가 너무 어려웠다. 나는 40여년 경력을 활용해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 기도했고 주위 분들이 기도팀을 만들어 4년간 기도해줬다. 그렇게 국회에 들어간 나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에 대한 토론회를 제일 먼저 개최했고 동성애자들의 가족화를 막는 일을 해오고 있다. 낙태법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이 서로 미루는 모습을 보이는데 나는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낙태법에 대해서도 현실을 반영한 법을 만들겠다”고 밝히며 “오늘 모인 귀한 용인시의 지도자들과 목회자들이 하나님 말씀의 교훈을 따라 공정하게 행하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지도자가 되자”고 했다.
이탄희 국회의원은 “오늘 아침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나라를 위해 소금 같은 일을 하고 있는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소금의 역할은 세상이 썩지 않게 하는 것도 있지만 하나로 엮어주는 일도 한다고 본다”면서 “요즘처럼 나라가 지역별로 쪼개지고 정치인들이 나뉘어 싸우며 혼란스러울 때 정신을 똑바로 차려 통합하는 역할을 잘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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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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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도시 연구 프로젝트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온라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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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유현준건축사사무소와 공동으로 연구한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Hyundai Motor Group Greenfield Smart City Reference Model)’ 및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Hongik School of Architecture)과 협업한 산학과제 등 미래 도시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31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도시와 도시 구성원 모두를 위한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모빌리티 뿐만 아니라 물류, 에너지, 자연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연구를 진행해왔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이상적인 미래 도시의 모습을 구체화한 콘셉트이며, 산학과제는 다양한 자연환경에 필요한 도시 요소 및 미래 모빌리티와 건축물의 결합에 대해 다룬 프로젝트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8월 싱가포르서 개최된 2022 세계도시정상회의(WCS·World Cities Summit)에 참가해 이날 공개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축소 모형물을 전시하고, ‘인간 중심 도시,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 지속 가능한 도시’라는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은 개발영역을 제한함으로써 환경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시의 무분별한 확장에 따른 문제(Urban Sprawl)가 생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도시의 완성 시간이 짧고 유휴 부지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다양한 자연환경을 고려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벌집 구조 육각형 도시 콘셉트를 만들어냈다.
도시 외곽의 각진 모서리에서 모빌리티 속도가 저하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직선의 장점과 곡선의 장점을 모두 가질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반경은 6km다.
지상은 걷기 편한 거리와 충분한 녹지를 갖춘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구성하고, 지하는 효율성 중심의 모빌리티·물류·에너지 인프라 등을 갖춘 기능 중심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특히 지상은 ‘걸어 다닐 수 있는 도시’, ‘3분 내 자연에 접근이 가능한 도시’ 등의 목표를 고려해 도시 외곽부터 200m씩 고밀도·중밀도·저밀도 등 3구역을 지정해 도시의 폭을 총 600m로 제한했다.
아울러 외곽으로 갈수록 차량 등 빠른 이동 수단을 위한 기능적인 도로를 배치해 연결성을 극대화하고, 중심부에 가까워질수록 보행 친화적인 거리로 설정해 걷기 좋은 지역으로 조성했다.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 이상엽 부사장은 “현존하는 도시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들여다보고 사람과 자연, 건축과 모빌리티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공간으로서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그렸다”며 “HMG 그린필드 스마트시티 참조모델 연구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이동의 전 과정에 걸쳐 가장 기능적인 디자인을 녹여내는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유현준건축사사사무소 유현준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란 최소한의 공간과 에너지로 최대한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간의 관계의 시너지를 만드는 도시”라며 “이를 위해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공간, 건축물과 융합되는 자동차라는 새로운 개념을 선보이고, 지형의 차이나 도시의 성장에 맞춰 변형이 가능한 벌집 구조의 도시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이노베이션 담당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개발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에 기반한 미래 스마트시티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홍익대학교 건축도시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해온 산학과제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세계의 다양한 지형과 극한 환경을 고려해 극지·바다·사막 등에 미래 도시가 생기는 경우를 대비한 도시 연구를 진행해왔다.
먼저 극지 도시는 눈으로 덮인 영구 동토층을 제거하고 드러난 암반 위에 대형 돔을 건설하는 콘셉트다. 돔 내부는 야외 활동 및 식물 서식이 가능할 정도의 냉대 기후를 조성하고 도시를 건설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안가에 있으며, 중심부에 녹지를 배치하고,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도시의 밀도가 높아진다.
바다 도시는 사라져가는 산호초 중심에 인공도시를 구성해 바닷속 자연을 보존하는 동시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도시는 해저지형과 산호초 분포에 따라 주거·상업·연구·녹지 등의 지역으로 나눠 구성된다.
사막 도시는 뜨거운 태양열, 높은 기온, 거센 모래 폭풍을 막기 위한 구조로 도시를 구성했다. 지붕 구조물, 건물, 보행로, PBV와 대중교통이 다니는 도로망, 배후지 및 공원 등으로 설계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과 홍익대 건축도시대학은 PBV와 같은 미래 모빌리티와 건물이 어우러져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각종 건축 시나리오도 함께 구상했다.
구상한 시나리오는 △PBV와 건축물을 서로 연결해주는 ‘PBV 도킹 인터페이스(PBV Docking Interface)’ △PBV와 건축물의 결합, 안팎으로의 이동을 위한 ‘PBV 수송 시스템(PBV Transit System)’ △사무실, 의료, 교육 목적의 건축물과 PBV를 연결해 사용할 가능성을 탐구한 ‘건축학적 시나리오(Architectural Scenario)’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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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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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 취약 청년 자립 다루는 ‘SIT Conference’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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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행복나눔재단이 ‘취약 청년의 자립’을 주제로 하는 사회 혁신 토론 행사 ‘SIT (Social Innovators Table) Conference’를 개최한다.11월 10일(목) 서울 용산구 행복나눔재단 1층에서 진행되는 ‘2022 SIT Conference 청년, 고립에서 자립으로(부제: 관계와 지지를 통한 함께 서기)’에서는 자립준비청년과 고립·은둔 청년을 중심으로 사회적 관계망이 취약한 청년의 고립과 자립 문제를 다룬다.최근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일자리, 주거, 교육 등 정부·민간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물리적 지원만으로는 진정한 자립이 어려운 청년들이 있다. ‘자립준비청년’들과 ‘고립·은둔 청년’들이다.자립준비청년들은 양육 시설, 위탁 가정 등에서 자라다가 만 18세가 돼 법적 보호가 종료된 청년들이다.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지만, 경제적 문제 외에도 정서적 어려움으로 자립에 난항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 고립감 속에 학교, 일터 등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집에만 머물며 대인관계가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들에게도 자립은 먼 이야기다. 이들 청년은 사회적 관계망이 결핍되거나 손상된 이들로, 이에 따른 심리·정서적 어려움의 해소가 우선 필요하다.SIT는 이들에 대한 경제적 지원, 자립 기술 교육만큼이나 함께 고민을 나누고 지지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스스로 홀로 서는 ‘자립(自立)’ 대신 함께 어울려 서는 ‘연립(聯立)’의 관점으로 청년 자립을 논의하고자 한다.먼저 김성민 브라더스키퍼 대표는 당사자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정서적 회복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브라더스키퍼의 스토리를 공유하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 가족’ 모델을 제안한다. 다음으로 유승규 안무서운회사 대표가 5년의 은둔 경력을 보유한 경험자로서 은둔 청년을 돕는 피어 서포터즈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고립·은둔 청년이 생각보다 무섭지 않은 세상에 다시 나올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할 방법을 제안한다.이어 두 연사의 발제와 각 영역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을 통해 관계망이 취약한 청년들이 사람 사이 관계와 연결, 상호 지지를 통해 정서적 안정 및 사회적 역량을 갖춰 건강한 자립에 이르도록 돕는 해법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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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