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통해 숭고한 희생정신 기려
- 장혜선 이사장 “소방관의 희생 기억하며 가족 응원할 것”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4일 서울 용산소방서 강당에서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국가를 위해 공무를 수행하던 중 순직하거나 부상당한 소방관 자녀 50명에 총 2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재단은 소방청과 협력해 15년 이내 국가로부터 순직·공상을 인정받은 소방관 자녀 중 초·중·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선발했으며 이들에게 1인당 4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은 재난 상황 발생 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들의 자녀들이 부모님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재단의 대표 장학사업이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정희 서울소방재난본부 안전지원과장을 비롯한 롯데장학재단 및 소방청 관계자들과 장학생 가족 50여명이 함께 했다. 롯데장학재단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소방관과 그 가족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했다.
장혜선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는 작은 성냥불도 두려워할 만큼 불을 무서워한다. 예전에 촛불에 머리카락이 타는 경험을 한 뒤로는 작은 불씨만 봐도 겁이 날 정도”라고 밝히며 “그런데 소방관분들은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거대한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화재라는 재난과 싸우는 여러분의 사명감과 용기는 그 어떤 직업과도 비교할 수 없이 위대하며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방관분들을 하루 24시간, 매일같이 곁에서 지켜보시는 가족분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평소 얼마나 큰 걱정과 불안을 안고 살아갈지 감히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면서 “‘나라사랑 장학금’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위험에 맞서는 분들을 응원하고 그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이사장은 “이 장학금이 단순한 지원을 넘어 소방관분들과 가족 여러분께 응원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롯데장학재단은 앞으로도 소방관 여러분의 숭고한 희생을 항상 기억하고 그 곁을 지켜주시는 가족분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올해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장학금’을 통해 순직∙공상 △소방관 △경찰관 △해양경찰관 △직업군인의 초·중·고·대학생 자녀 220명에게 1인당 400만 원씩, 총 8억 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롯데장학재단은 2015년 ‘나라사랑 장학금’ 지원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3천여 명의 장학생들에게 누적 74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3천여 명 장학생 중 순직·공상 소방관 자녀는 총 1,343명으로, 이들에게 지금까지 전달된 장학금은 약 33억 5,000만 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