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의 꿈과 발자취 담은 평전 출간
- 계열사 전 대표 44명이 신 회장과의 추억 입체적으로 조명
- 장혜선 이사장 “할아버지와의 경험 통해 만든 것이기에 큰 의미”
신격호 명예회장과 함께 롯데그룹을 일군 계열사 전직 대표들이 신 회장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평전이 출간됐다.
롯데재단에서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한 이번 평전은 롯데 계열사 대표를 지낸 44명의 인사가 신격호 회장과 함께 하며 각자가 특별히 기억하는 에피소드들을 엮은 것이다.
평전과 관련해 롯데재단은 지난 26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출판기념회를 갖고 신 회장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장혜선 이사장은 평전 출간에 힘을 모아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장 이사장은 “할아버지께서 평전을 보셨다면 ‘뭐 이리 쓸데없는 짓을 했노’라고 하시면서도 내심 기뻐하셨을 것 같다. 이 책은 글을 잘 쓴다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할아버지와의 경험을 통해서만 쓸 수 있는 것이기에 나와 롯데에서 함께 일한 분들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책을 만들어 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장 이사장은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이 됐는데 실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사님들께서 잘 이끌고 와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이사님들이 롯데재단의 한 식구라는 것을 더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격호 리더스포럼’ 이동호 회장은 많은 이들의 뜻을 모아 평전이 완성된 것에 감사를 표하며 평전을 통해 롯데그룹이 신격호 회장의 초심을 떠올려 경영관을 재점검하길 기원했다.
이 회장은 “각 대표들이 쓴 글들은 신격호 회장의 평전이자 대표들 각자의 평전이기도 하다. 우리는 신격호라는 거목의 그늘에서 자부심을 갖고 30년 이상 근무했던 사람들”이라며 “이 평전이 어려운 시기를 맞은 롯데그룹의 미래 대응과 신격호 회장님이 가졌던 현장 중심 경영관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재단은 신영자 의장에게 평전 초도인쇄본을 헌정하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평전은 한글, 영어, 일본어로 출간됐고 롯데그룹의 역사를 담은 사진들도 첨부돼 있어 롯데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자료로 남게 됐다.
또한 기업가를 꿈꾸는 이 시대의 청년들이 성공한 1세대 글로벌 경영인의 혜안을 확인하고 열정과 도전 정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