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4-2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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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논 ‘한국은행 LLM 용 UI/UX 솔루션 도입 사업’ 수주
    제논(GenON, 구 마인즈앤컴퍼니, 대표 고석태)은 한국은행의 ‘대규모 언어모형(LLM)용 UI/UX 솔루션 도입’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으로 맞춤형 AI 솔루션 공급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은행 업무 환경에 특화된 생성형 AI 시스템의 연내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진행된다. 제논은 자사의 생성형 AI 플랫폼 ‘GenOS’를 한국은행 인프라 환경에 공급하고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방대한 데이터를 취급하는 중앙은행의 특성상 보안 등의 이유로 외부 AI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업무담당자들이 개인적으로 ChatGPT 등 AI 도구의 활용을 통해 효용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민감 데이터의 외부 유출 위험으로 실제 업무 적용은 제한적이었다. 제논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자체 솔루션 ‘GenOS’의 업무용 챗봇, 검색증강생성(RAG)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서비스 관리 기능 등을 포함한 종합 생성형 AI 플랫폼을 공급한다. 특히 업무용 챗봇은 글쓰기, 번역, 자료 요약 등 각종 업무를 보조하는 AI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 친화적 UI/UX를 제공한다. 또한 PDF, HWP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 업로드 시 질의응답, 요약, 번역 기능을 자동으로 처리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제논(GenON)은 2017년 11월 설립된 다양한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생성형 AI 솔루션 파트너로, 글로벌 전략 컨설팅 출신, 캐글 컴피티션 마스터, AI 석사, 박사들로 구성돼 있다. 주요 사업 범위는 △생성형 AI 솔루션 제공△생성형 AI 모델 개발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등이다.
    • IT
    2025-04-17
  • 우리은행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성공적 개최 지원 나서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지난 16일 서울시 중구 소재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성공적 개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순택 대주교,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이경상 보좌주교(2027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리은행과 천주교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WYD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천주교 행사로 전 세계 청년들의 순례와 친교를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1986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제1차 대회가 열렸으며 2027년 8월 한국에서 제41차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1주일 정도 진행되는 이 행사에는 한국 전체 교구에 약 100만명에 달하는 청년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적, 문화적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천주교의 주거래은행으로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WYD 개최에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 종합
    • 문화
    2025-04-17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방산 기술 인력 확보 위해 부쿠레슈티대학과 협력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과 루마니아의 대학들과 산학 협력관계를 맺고 최신 방산 기술 및 인력 확보에 나선다. 지난해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등 1조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기 위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법인은 부산대 및 부쿠레슈티대학 등과 3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쿠레슈티공대는 루마니아의 대표적인 공과대로 공학과 기술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날 부쿠레슈티 공대에서 열린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는 임갑수 주루마니아 대사,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과 미흐네아 코스토유(Mihnea Costoiu) 부쿠레슈티 공과대 총장, 투도르 프리세카루 (Tudor Prisecaru) 교무위원회 의장, 호리아 네쿨라 (Horia Necula)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대 이재우 교육부총장과 이창환 국제처장 등은 화상으로 협약식에 참여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지 자주포 생산시설 건립에 따른 현지 인력 채용, 산학 장학생 지원, 대학 내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현장실습 인턴십 등 인적교류, 교환학생 과정 개설 등에서 폭 넓게 협력할 예정이다. 배진규 법인장은 “이번 산학연 협력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제조 시설 건립과 함께 현지 우수 인력양성 및 대학 내 R&D센터 설립을 추진해 루마니아의 경제·산업 발전의 마중물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부쿠레슈티 공대 미흐네아 코스토유 총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부산대와 협력할 수 있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글로벌 방산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경제
    • 기업
    2025-04-17
  • 앨리슨 트랜스미션 일본과 서아프리카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일본과 서아프리카에서 상용차 전자동 변속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해당 지역 고객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들 지역에서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앨리슨 트랜스미션은 북미 시장에서 이미 확고한 입지를 다지며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지역에 다양한 차량 추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는 지난 10년간 서비스 센터의 수를 7곳에서 29곳으로 확장하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트럭과 버스 모델에 앨리슨 전자동 변속기를 기본 사양으로 채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앨리슨은 일본 전역에서 애프터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여러 딜러 및 대리점과 협력 관계를 맺었다. 특히 1992년부터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온 시나기(SYNAGY)사는 최근 서비스 지역을 주부 지방과 같은 일본의 소도시로 확대했다. 또한 산코 디젤 및 치쿠호제작소와의 제휴를 통해 보다 폭넓은 지역 고객들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아프리카에서도 서비스 확장이 이루어졌다. 앨리슨은 최근 가나의 서비스머시너리트럭(SMT)과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며 해당 지역 고객을 위한 새로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12년에 설립된 SMT 가나는 건설, 운송, 광업 및 특장차 분야에서의 뛰어난 정비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서아프리카 고객들에게 앨리슨 공인 윤활유와 정품 부품(Allison Genuine Parts™) 등이 더욱 신속하게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앨리슨 트랜스미션의 로한 바루아 북미 영업, 글로벌 채널 및 애프터마켓 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전자동 변속기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언급하면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약 1600개 이상에 달하는 딜러 및 대리점을 통해 글로벌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과 서아프리카 지역 내 서비스 네트워크의 확장으로 인해 상용차와 방위 산업용 차량에 대한 전자동 변속기 판매 성과도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 경제
    • 기업
    2025-04-17
  • 게오르그 슈미트 주한 독일 대사, 베바스토 코리아 울산 본사 방문
    베바스토 코리아는 게오르그 슈미트(Georg Schmidt) 주한 독일 대사, 요른 바이서트(Joern Beissert) 주한 독일 부대사, 데니스 블로흐(Dennis Bloch) 주한 독일 대사관 경제 참사관이 16일 울산 본사 및 생산 공장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19년 베바스토 그룹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베바스토 코리아가 보여준 강력한 성장세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사와 대표단은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경영진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 기술 혁신, 양국 무역 관계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베바스토는 최근 수년간 약 3억5000만유로를 한국에 투자해 왔으며, 이를 통해 울산 공장은 베바스토 그룹 내 최대 규모의 선루프 생산 기지 중 하나로 성장했다. 또한 2022년에는 당진에 글로벌 최초의 승용차용 배터리 시스템 생산 시설을 개소하며 회사 역사상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었다. 2024년에는 당진 공장의 생산 역량을 한층 더 확장해 한국 자동차 산업 내 핵심 공급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현재 울산과 당진에 두 개의 최첨단 생산 시설을 보유한 베바스토 코리아는 2025년 약 5억유로의 매출을 목표로 두 자릿수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회사의 기술 혁신, 고객 중심 철학,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미래에 대한 기여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다. 친환경 모빌리티 제품을 공급하는 것 외에도 베바스토 코리아는 자사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공장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은 회사 전체 전력 사용량의 약 23%에 해당하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며, 지역 내 CO₂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게오르그 슈미트 대사는 “베바스토와 같은 독일 공급업체들은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자동차 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독일과 한국 기업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로의 전환 과정에서 이러한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피터 빌렘센(Peter Willemsen) 베바스토 아시아 퍼시픽 대표는 “슈미트 대사의 이번 방문은 최근 몇 년간 베바스토 코리아의 놀라운 성장, 혁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한국 고객과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반영한다”며 “앞으로도 이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아시아 퍼시픽 지역의 모빌리티 미래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바스토는 전 세계 자동차 부문의 100대 공급업체 중 하나다. 루프 시스템과 차량 전동화의 개발, 제조 및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제품에는 개폐형 및 고정형 파노라마 루프, 전기 고전압 히터 및 배터리, 열 관리 솔루션이 포함되며, 승용차, 상용차, 보트 제조업체, 딜러와 사용자들이 베바스토의 고객이다. 1901년 독일 뮌헨 근처의 스톡도르프에 본사가 설립됐으며, 2022년 그룹은 40억유로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50개 이상의 지역에서 약 1만680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 경제
    • 기업
    2025-04-17
  • 레인보우로보틱스 CJ대한통운과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 나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국내 대표 물류기업 CJ대한통운과 손잡고 국내 최초 ‘AI 휴머노이드 물류로봇’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지난 16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물류 현장에 최적화된 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의 공동 개발 및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물류센터에 자율성과 유연성을 갖춘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지능형 물류로봇 시스템을 구현하고자 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원천인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과 CJ대한통운의 에이전틱 AI 기술이 결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고도화된 물류로봇이 탄생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실제 물류센터에서 로봇이 적용 가능한 수작업 공정을 발굴하고, 테스트를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검증한다. 아울러 로봇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과 연동될 수 있는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축적된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환경에 특화된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물류센터 구조 변경 없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도록 이동형 양팔 로봇을 비롯한 협동로봇, AMR, 휴머노이드 등 로봇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작업 공정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형태로 개발을 진행한다. 양사는 올해 말부터 실제 물류현장에서의 로봇 실증 테스트에 돌입하며,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주요 거점 물류센터에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번 협업을 통해 ‘AI + 휴머노이드’라는 미래형 로봇 생태계 확장을 선도하고,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피지컬 AI 로봇 플랫폼 확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KAIST 휴머노이드 로봇 연구센터(HUBO Lab)의 오준호 교수가 그 연구진과 창업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재난구조로봇부터 협동로봇, 이족보행 로봇, 사족보행 로봇, 이동형 양팔로봇, 모바일 로봇, 정밀지향 마운트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 플랫폼을 연구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 경제
    • 기업
    2025-04-17
  • “롯데그룹의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다는 것”
    롯데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 무계원에서 롯데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 평전과 관련한 토크쇼 및 특별 전시회 개막식을 가졌다. 토크쇼에서 장혜선 이사장과 롯데물산 김명수 전 대표이사 및 한국후지필름 유창호 전 대표이사는 신격호 명예회장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말하며 롯데라는 대기업이 세워진 것은 그의 현장경영 리더십과 정직 및 품질 제일주의, 그리고 애국심이 그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유창호 전 대표는 “일본에서 한국과 일본의 임원들이 함께하는 회의를 한 적이 있다. 당시 한국 쪽 임원들이 일본어를 할 줄 아는데도 불구하고 신 회장은 한국어로 보고하라고 했다. 우리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면서 “회의가 끝나고 일본 사람들이 다 나간 후 신 회장은 ‘내가 일본 사람들을 교육해 가며 일본 롯데도 이렇게 발전시켰다. 한국 사람도 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열심히 하고 바르게 가면 된다. 우리도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보자’고 격려하셨다. 경영자라기보다는 할아버지 같고 기댈 수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김명수 전 대표 역시 신 회장의 애국심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신 회장은 정말로 한국을 생각하는 분이었다. 1990년대 초반, 동경 회장실을 방문했을 때 회의실 벽면에 걸려있던 대형 임진왜란 해전도는 이순신 장군의 수군에 의해 일본군이 남해에 수장되는 장면을 담고 있었다”면서 “일본에서 사업하는 분이 공개된 회의실에 그런 벽화를 걸어놓는다는 것은 대단한 애국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김 전 대표는 “세계 1등 높이인 롯데월드타워를 건설할 때 롯데가 1등을 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않고 ‘대한민국이 1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신 회장은 나라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이 강했다고 밝혔다. 토크쇼 질의응답시간에는 재계 5위였던 롯데그룹이 19위까지 떨어지는 등 눈에 띄게 쇠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시선의 답변을 내놨다. 롯데가 의욕을 갖고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그룹을 확장하려 했으나 투자를 많이 한 케미칼 쪽은 중국의 과잉 투자로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이 나왔고 하지만 현 회장이 이를 알고 있어 조치할 것이기에 예전의 자리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심각한 상황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현재 잘못하고 있더라도 무엇이 문제인지 알면 해결할 수 있는데 지금의 롯데는 문제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신격호 명예회장 시절 롯데그룹은 호텔, 백화점, 면세점 등 각 계열사 간 연계를 통해 상호 발전을 이룬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사업역량을 집중했고 신규사업을 할 때는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했지만 지금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같이 기존 사업과 연계성도 없고 강점 분야도 아닌 곳에 4조 원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올 수밖에 없는 지적이다. 이 외에도 신격호 명예회장은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금 흐름을 신경 써 경영하라고 했는데 이를 의식하지 않아서 어려움에 처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크쇼 후에는 ‘상전 신격호 展’ 특별 전시회 개막식이 진행됐다. 전시회는 롯데그룹 계열사 전임 CEO들 50여 명이 자신들이 겪은 신격호 회장과의 일화를 모아 펴낸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 평전을 모티브로 기획한 것이다. 전시회에는 각 CEO들의 기억을 시각화한 AI 일러스트 16점을 비롯해 롯데와 함께한 일반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LP 등, AI 기술과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전시돼 신격호 명예회장을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개막식에서 장혜선 이사장은 “아무리 유명하고 훌륭한 일을 하신 분이라도 돌아가시고 많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이지만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전직 롯데 계열사 CEO분들께서 이렇게 평전을 써주신 덕분에 저의 외할아버지이신 신격호 명예회장의 명예와 명성이 다시 부활했다고 생각한다”면서 “할아버지의 훌륭한 애국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후세대에 꼭 남기고 싶다. 나라가 어려워질수록 이 마음은 더 절실해진다. 평전을 통해 이 일을 감당해주신 전임 CEO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 이사장은 “여러분들은 할아버지와 함께 롯데를 세우고 어머니 신영자 롯데재단 의장님과 함께 일한 분들이다. 지금은 얼굴도 잘 모르는 저와 함께 할아버지의 명예 회복을 위해 같이 열심히 일하고 계신다”면서 “이 자리가 헛되지 않고 이 순간에 머무르지 않으며 후세대에게도 빛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원한다. 훌륭하신 어른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한편 롯데재단은 오는 6월 8일까지 ‘신격호 평전 독후활동 공모전’을 개최한다. 일반부와 롯데 임직원부로 나눠 진행되며 독서감상문, 감상화, 동영상, 카드뉴스 등 자유 형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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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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