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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소연 학생, ASCE 산하 위원회 주최 논문대회 1등 수상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건설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소연 학생이 미국토목학회(ASCE) 산하 공학역학연구소(Engineering Mechanics Institute·EMI)의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및 제어위원회(Structural Health Monitoring and Control Committee)가 개최한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년 150여 개의 세션에서 약 1000명의 발표자가 참여하는 ASCE EMI 학술대회는 공학역학(Engineering Mechanics)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학술대회다. 함께 열리는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는 제출된 총 18편의 학생논문을 사전 심사해 결선후보 5명을 선정한 뒤, 현장 발표와 질의응답 평가를 거쳐 뽑은 최종 1명에게 1등상을 수여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Vibration-based Damage Assessment Enhanced by Integrating Deep Support Vector Description with Convolutional Autoencoder’ 제하의 논문을 발표한 박소연 학생은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분야에 대한 탁월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본 논문은 김선중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송준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공동지도를 받아 발표됐다. 특히 이번 논문은 딥러닝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안하고, 진동 데이터를 활용한 초기 구조 손상 탐지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 혁신적 기술은 합성곱 오토인코더(Convolutional Autoencoder)와 딥 서포트 벡터 데이터 기술(Deep-SVDD)을 결합하는 혁신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손상 여부에 대한 비지도 학습 기반 특성 추출과 경계 인식 기반의 이상 탐지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대규모 라벨링 없이도 미세한 손상을 민감하게 탐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소연 학생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 기술이 실제 구조물의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돼 사회 인프라의 유지 및 관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박소연 학생은 지도교수인 송준호 교수와 함께 본 연구를 향후 대형 인프라 구조물에 확장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회복력 기반 유지관리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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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승균 교수팀 항암 치료 기술 DPw-DDS 개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강승균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효진 박사팀, 광운대학교 김정현 교수팀, 경상국립대학교 김성찬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항암제를 암 조직 중심부에 정확히 도달시켜 부작용 없이도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항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은 이온 전기동역학 원리(Ion Electrokinetics)를 활용해 약물의 저장·방출·침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체내에서 무선 소자를 통해 작동하는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Dual-Phoretic Wireless Drug Delivery System, DPw-DDS)’을 제시했다. 암 조직의 생물학적 장벽을 극복한 이 기술은 항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10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기존에는 환자의 병든 인체 조직 중 세포가 조밀한 조직은 그 안에서 약물이 퍼지기 힘들어 약물 치료가 어려웠다. 그 특성상 조직이 치밀한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 시, 약물이 암 조직 깊숙이 침투하지 못해 약효가 저하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때 약효를 높이기 위해 고용량의 항암제를 반복 투여할 경우, 항암제의 독성이 오히려 주변의 정상 부위에 퍼져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된다. 또한 약물에 대한 인체의 내성을 급속도로 올려 약효가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도 초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를 암 조직에 정확히 도달시키기 위한 약물전달 기술이 그간 활발히 연구됐다. 그 중 ‘주사형’ 기술은 약물을 암 부위까지 ‘전달’하는 기능에 많이 집중됐고, ‘이식형’ 기술은 약물의 ‘저장’과 ‘방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고형암처럼 조밀한 조직을 치료하려면 약물의 전달·저장·방출에 더해, 약물을 암 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밀어 넣어 퍼뜨리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전기장을 통해 약물을 암 조직 내부로 침투시키는 연구도 발표됐으나, 이 기술은 감염 위험과 환자 관리의 어려움으로 임상 적용에 큰 제약이 있었다. 소자를 인체 내에 완전히 삽입하는 형태가 아닌, 투석처럼 체외로 통하는 연결관을 사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무선 소자를 체내에 삽입한 뒤, 소자가 방출한 약물이 전기장을 통해 암 조직 방향으로 선택적으로 이동해 암 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정밀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온 다이오드를 이용한 ‘약물 방출 제어 기술’과 전기장을 통한 ‘조직 침투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무선 이식형 디바이스에 구현한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DPw-DDS)’을 고안한 것이다. 전기-이온 영동 원리에 기반한 이 시스템은 전압 조절만으로 약물을 정량적·펄스형(pulsatile)·반복적으로 방출(전기영동)할 수 있으며, 생성된 전기장을 통해 약물을 암 조직의 깊숙한 중심부까지 침투(이온영동)시킬 수 있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무선 구동되고, 단일 기기로 저장·방출·침투·정량 제어까지 통합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치료 편이성도 갖췄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동물실험에 적용한 결과, 기존 약물 주사 방식과 대비해 4배 이상 높은 약물전달 효율, 종양 크기를 50% 이하로 줄이는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5주 간의 체내 이식 실험에서도 간·신장 등 주요 장기와 정상 조직의 손상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최소한의 항암제로 최대한의 치료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은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던 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하지 않고도 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신약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암 외에도 염증, 희귀난치성 질환 등 정밀한 약물 조절이 필요한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무선으로 작동하는 이식형 시스템은 나노의약품, 단백질, mRNA 등 차세대 약물에도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 시스템의 소재가 생분해성 소재로 확장될 경우, 체내 회수 없이 작동을 마치는 비회수형 의료기기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승균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약물의 저장, 방출, 침투를 하나의 이식형 무선 시스템에 통합한 이번 기술은 향후 정밀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를 가능케 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는 “본 기술은 치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물전달 솔루션”이라고 설명하며 “상용화와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최성근 박사는 지난 2024년 2월 서울대 재료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향후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의 임상 적용을 위한 확장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 일렉트로닉스에 기반한 정밀 의료 분야로의 진출을 목표로, 생분해성 소재의 비회수형 이식형 디바이스 개발과 나노 의약품, 단백질, mRNA 등 다양한 약물에 대한 적용성 확대를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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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승환 교수팀 피부 부착해 혈압 측정 가능한 전자소자 개발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기계공학부 웨어러블 소프트 전자소자 연구실(Wearable Soft Electronics Lab)의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착해 장기간에 걸쳐 혈압을 실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팔에 공기주머니를 감아 압력을 가한 뒤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커프(Cuff) 방식과 달리 작고 부드러운 전자소자만으로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학교 해외 첨단 공동연구센터 설립 사업의 지원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함께 수행한 이번 공동연구의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0, JCR 상위 4.9%)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 세계적으로 13억 명에 달하는 고혈압 환자 중 불과 21%만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 중인 현실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널리 사용되는 커프 기반 혈압 측정 방식의 경우 측정이 일회성에 그쳐 연속적 측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크기에 따른 불편함으로 일상생활 중 장기간의 혈압 모니터링에 부적합하다. 또한 환자가 부정확한 위치에서 측정하거나 심리적으로 긴장하면 측정 정확도가 저하되는 문제도 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바뀌는 혈압의 동적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는 기존의 측정법은 심혈관계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환자가 소자를 피부에 부착해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혈압 모니터링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선 연구팀은 심장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심전도)와 기계적 신호(맥박)가 손목에 도달하는 시간이 혈압에 따라 달라지는 점에 착안해 연속 혈압 모니터링 기술을 고안했다. 전기적 신호는 심장이 뛰는 순간 신체를 따라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거의 즉시 손목에서 감지된다. 반면 기계적 신호는 심장이 수축하며 혈액이 밀려오는 과정에서 전달이 지연되므로 심장이 뛴 후 손목 피부가 미세하게 움직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차는 혈압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데, 혈압이 높으면 혈류 속도가 빨라져 두 신호의 도달 시간 차이가 짧아지고, 반대로 혈압이 낮으면 차이가 더 길어진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바탕으로 매 심장 박동마다 두 신호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연속 측정하는 모델을 구현했다. 그런데 혈액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피부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액체금속(Liquid Metal)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환자의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전자소자를 고안했다.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기가 잘 흐르는 액체금속은 마치 피부처럼 늘어나는 특성도 지녀 이 전자소자의 소재로서 적합했다. 그러나 액체금속은 표면 장력이 매우 높아 회로를 정밀하게 그리거나 고정된 형태로 만들기 매우 어려웠다.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연구팀은 ‘레이저 소결(Laser-sinter)’이라는 독자적 공정을 고안했다. 미세하게 분산된 액체금속 입자를 순간 레이저로 가열해 서로 융합시키는 이 방식을 활용하면 원하는 특정 위치에만 회로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연구팀은 해당 공정을 통해 별도의 화학물질 추가 없이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지니면서 쉽게 변형 가능한 연속혈압측정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전자소자는 전기적·기계적 성능이 모두 우수해 심장에서 유래한 심전도와 맥박을 모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소자가 원래 길이의 700%까지 늘어나거나 1만 번 이상 반복해 늘어나도 성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더불어 실제 운동 전후에 나타나는 혈압의 급격한 상승 및 회복 과정을 연속 측정하는 데 성공하며, 기존 커프 방식보다 더 섬세한 혈압 모니터링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연속혈압측정 웨어러블 전자소자는 향후 일상 속 건강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손목에 간단히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전처럼 병원이나 정적인 장소에서만 혈압 측정이 가능했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조용한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소자는 실질적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 중 혈압의 급격한 변화나 회복을 추적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이나 피트니스 코칭에도 활용 가능하다. 나아가 스마트워치, 패치형 의료기기, 통기성 의류형 센서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통합될 수 있는 핵심 기술로서의 산업적 잠재력도 지닌다.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병원이 아닌 일상적 공간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이끈 고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혈압 측정은 귀찮고, 번거롭고, 하루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전환시킬 것”이라며 “특히 비침습적 방식으로 신체의 생리 신호를 일상에서 실시간 감지하고 해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술은 중환자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생활 건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녔으므로 앞으로 현대인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사용하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박정재 연구원과 홍상우 연구원은 본 연구를 바탕으로 생체신호 기반 스마트 센서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후속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두 연구원은 향후 다양한 소재의 기판, 무선통신 기능,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해당 기술에 통합해 실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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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TP가 지원하는 AAPPS Bulletin 임팩트 팩터 5.9 획득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사사키 미사오 소장, 이하 APCTP)가 지원하는 국제물리학술지 AAPPS Bulletin(롱귀루 편집장)이 미국 클레리베이트(Clarivate)사의 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첫 임팩트 팩터(IF) 5.9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AAPPS Bulletin은 종합 물리학(Physics, Multidisciplinary) 분야 114개 저널 중 15위(Q1, 상위 13%)에 올랐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물리학술지로서 위상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이번 IF 5.9는 국내 물리학 분야 JCR 등재 학술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임팩트 팩터(IF)는 Clarivate가 매년 발표하는 JCR의 핵심 지표로, 특정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최근 2년간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기준으로 학술적 영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AAPPS Bulletin의 이번 IF 5.9는 2022~2023년 동안 게재된 논문 58편이 2024년에 총 342회 인용된 결과다. AAPPS Bulletin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학회연합회(최형준 회장, 이하 AAPPS)가 1991년 창간한 학술지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2016년부터 AAPPS 사무국을 맡아 운영하며 발간을 지원하고 있다. 물리학 전 분야를 포괄하는 연구 논문(Research Article), 리뷰 논문(Review Article), 연구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 학계 동향(News and Views) 등을 영문으로 게재한다. 세계 최대 과학기술·의학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사와 공동 발행하며, 오픈 액세스 저널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투고할 수 있다. AAPPS Bulletin은 2023년 Scopus*에 등재에 이어, 2024년에는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에도 등재됐으며, 이번 IF 획득으로 국제 저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지표는 AAPPS Bulletin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사사키 소장은 “AAPPS Bulletin이 첫 IF 5.9를 획득하고 종합 물리학 분야 상위 13% 저널로 등재된 것은 지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리학 연구자들이 APCTP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결실이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아시아태평양 물리학 커뮤니티의 학술 플랫폼이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성취”라고 강조했다. 롱귀루 편집장은 “이번 IF 5.9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리학 연구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며, 2011년 AAPPS Bulletin의 편집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SCI 등재를 목표로 삼은 이후, 이번 ESCI 등재와 IF 획득은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결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의 학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SCIE 등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됐으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 및 35개 협력·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 지역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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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한국폴리텍대와 동의과학대 학생에게 장학금 수여
한국 내 이베코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동의과학대학교의 우수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학생들은 상용차 정비 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이베코코리아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전문 정비 교육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우수 학생 10명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이베코코리아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이들에게는 이베코코리아 전국 딜러 네트워크 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업 성과를 현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상용차 분야의 기술 교육 및 인력 육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베코코리아의 장기적 의지의 일환이다. 2024년 하반기,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다음 세대 전문가 양성에 투자하며 국내 상용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이베코의 폭넓은 전략을 보여준다. 이베코코리아는 지역적인 중요성과 관련성을 검토해 숙련된 정비 테크니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두 주요 지역인 인천 지역의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부산 지역의 동의과학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신 상용차 서비스에 필요한 정비 이론을 중심으로 구성된 2학기 동안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과정을 공동 개발했다. 이베코의 글로벌 전문성과 국내 산업의 인사이트를 반영한 본 과정은 엔진 및 배기 시스템, 전기/전자 컴포넌트, 공압 브레이크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실제 정비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신감과 역량을 갖추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베코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이베코가 첨단 기술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솔루션으로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명 중 하나는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성장하게 해주는 강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교육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젊은 인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베코는 지역 사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에 설립된 이베코그룹코리아는 소형, 중형, 대형 세그먼트로 구성된 풀 레인지의 상용차를 제공하며 다양한 운송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은 이베코 S-WAY 트랙터, X-WAY 대형 카고, T-WAY 덤프트럭, 중형 트럭 유로카고(EuroCargo), 소형 상용 라인은 데일리(Daily) 다목적 섀시캡과 상용 밴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10개 영업지점과 1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종합적인 영업 및 서비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코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이베코그룹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위한 뛰어난 성능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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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미국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 교육 과정 유치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술교육원이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이하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과 국내 항공정비사 면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새롭게 시작했다. 한국항공대는 이를 위해 올해 교내 격납고에 FAA 훈련 장비 설치 및 신규 실습용 리어젯 기종 도입을 완료했고, 향후 미래 VR·AR 기반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은 항공기의 기체(Airframe)와 기관(Powerplant) 정비, 검사, 승인 권한을 부여받는 전문 면허로 이를 보유하면 미국 내 항공정비사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지난 24일 교내에서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최병권 사무처장, 김인규 비행교육원장, 김성길 항공기술교육원 원장, 김종복 항공기술교육원 부원장과 함께 미국 항공 전문 교육기관인 US Aviation Academy(USAA)의 저스틴 사이크스(Justin Sykes) CFO, 스콧 사이크스(Scott Sykes) 개발총괄책임자, 스토미 사이크스(Stormy Sykes) 교육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FAA 인증 교육기관인 USAA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항공 교육기관으로, 12개 캠퍼스와 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700명의 조종사와 정비사를 배출하고 있다.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와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업체인 스탠다드에어로(StandardAer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파트너로 한국항공대를 선정해 2022년 상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은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에서 6개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USAA에서 6개월간 진행되는 총 1년의 교육 과정이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을 한국항공대에서 운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USAA와의 공동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한국항공대가 아시아 지역 항공전문가 양성의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SAA 저스틴 사이크스 CFO는 “한국항공대와 함께 미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을 만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막식 후에는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주제로 스콧 사이크스의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는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 재학생과 공과대학 항공MRO 전공 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항공정비사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1952년 개교한 한국항공대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이다. 항공기와 인공위성의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를 교육하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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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소연 학생, ASCE 산하 위원회 주최 논문대회 1등 수상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건설환경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박소연 학생이 미국토목학회(ASCE) 산하 공학역학연구소(Engineering Mechanics Institute·EMI)의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및 제어위원회(Structural Health Monitoring and Control Committee)가 개최한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 1등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매년 150여 개의 세션에서 약 1000명의 발표자가 참여하는 ASCE EMI 학술대회는 공학역학(Engineering Mechanics) 분야 최고 권위를 지닌 국제학술대회다. 함께 열리는 학생논문 경진대회에서는 제출된 총 18편의 학생논문을 사전 심사해 결선후보 5명을 선정한 뒤, 현장 발표와 질의응답 평가를 거쳐 뽑은 최종 1명에게 1등상을 수여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Vibration-based Damage Assessment Enhanced by Integrating Deep Support Vector Description with Convolutional Autoencoder’ 제하의 논문을 발표한 박소연 학생은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분야에 대한 탁월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1등의 영예를 안았다. 본 논문은 김선중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와 송준호 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의 공동지도를 받아 발표됐다. 특히 이번 논문은 딥러닝 기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안하고, 진동 데이터를 활용한 초기 구조 손상 탐지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이 혁신적 기술은 합성곱 오토인코더(Convolutional Autoencoder)와 딥 서포트 벡터 데이터 기술(Deep-SVDD)을 결합하는 혁신적 프레임워크를 통해, 손상 여부에 대한 비지도 학습 기반 특성 추출과 경계 인식 기반의 이상 탐지를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대규모 라벨링 없이도 미세한 손상을 민감하게 탐지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박소연 학생은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회에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 기술이 실제 구조물의 건전성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돼 사회 인프라의 유지 및 관리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박소연 학생은 지도교수인 송준호 교수와 함께 본 연구를 향후 대형 인프라 구조물에 확장 적용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플랫폼과의 통합을 통해 회복력 기반 유지관리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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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박소연 학생, ASCE 산하 위원회 주최 논문대회 1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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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승균 교수팀 항암 치료 기술 DPw-DDS 개발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강승균 교수팀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이효진 박사팀, 광운대학교 김정현 교수팀, 경상국립대학교 김성찬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항암제를 암 조직 중심부에 정확히 도달시켜 부작용 없이도 고형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항암 치료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은 이온 전기동역학 원리(Ion Electrokinetics)를 활용해 약물의 저장·방출·침투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으며, 체내에서 무선 소자를 통해 작동하는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Dual-Phoretic Wireless Drug Delivery System, DPw-DDS)’을 제시했다. 암 조직의 생물학적 장벽을 극복한 이 기술은 항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10일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됐다. 기존에는 환자의 병든 인체 조직 중 세포가 조밀한 조직은 그 안에서 약물이 퍼지기 힘들어 약물 치료가 어려웠다. 그 특성상 조직이 치밀한 고형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제를 투여 시, 약물이 암 조직 깊숙이 침투하지 못해 약효가 저하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때 약효를 높이기 위해 고용량의 항암제를 반복 투여할 경우, 항암제의 독성이 오히려 주변의 정상 부위에 퍼져 심각한 부작용이 수반된다. 또한 약물에 대한 인체의 내성을 급속도로 올려 약효가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도 초래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항암제를 암 조직에 정확히 도달시키기 위한 약물전달 기술이 그간 활발히 연구됐다. 그 중 ‘주사형’ 기술은 약물을 암 부위까지 ‘전달’하는 기능에 많이 집중됐고, ‘이식형’ 기술은 약물의 ‘저장’과 ‘방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고형암처럼 조밀한 조직을 치료하려면 약물의 전달·저장·방출에 더해, 약물을 암 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밀어 넣어 퍼뜨리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에 전기장을 통해 약물을 암 조직 내부로 침투시키는 연구도 발표됐으나, 이 기술은 감염 위험과 환자 관리의 어려움으로 임상 적용에 큰 제약이 있었다. 소자를 인체 내에 완전히 삽입하는 형태가 아닌, 투석처럼 체외로 통하는 연결관을 사용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무선 소자를 체내에 삽입한 뒤, 소자가 방출한 약물이 전기장을 통해 암 조직 방향으로 선택적으로 이동해 암 조직 내부로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정밀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온 다이오드를 이용한 ‘약물 방출 제어 기술’과 전기장을 통한 ‘조직 침투 기능’을 통합해 하나의 무선 이식형 디바이스에 구현한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DPw-DDS)’을 고안한 것이다. 전기-이온 영동 원리에 기반한 이 시스템은 전압 조절만으로 약물을 정량적·펄스형(pulsatile)·반복적으로 방출(전기영동)할 수 있으며, 생성된 전기장을 통해 약물을 암 조직의 깊숙한 중심부까지 침투(이온영동)시킬 수 있다. 또한 근거리 무선 통신(NFC)을 통해 외부 전원 연결 없이도 무선 구동되고, 단일 기기로 저장·방출·침투·정량 제어까지 통합 수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치료 편이성도 갖췄다. 연구진은 이 시스템을 동물실험에 적용한 결과, 기존 약물 주사 방식과 대비해 4배 이상 높은 약물전달 효율, 종양 크기를 50% 이하로 줄이는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5주 간의 체내 이식 실험에서도 간·신장 등 주요 장기와 정상 조직의 손상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기존 항암 치료의 부작용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암 환자들이 항암 치료 부작용으로 겪는 고통을 최소화하고, 최소한의 항암제로 최대한의 치료 효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은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던 암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다. 또한 약물을 새로 개발하거나 재설계하지 않고도 전달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어, 신약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암 외에도 염증, 희귀난치성 질환 등 정밀한 약물 조절이 필요한 다양한 질환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무선으로 작동하는 이식형 시스템은 나노의약품, 단백질, mRNA 등 차세대 약물에도 활용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 이 시스템의 소재가 생분해성 소재로 확장될 경우, 체내 회수 없이 작동을 마치는 비회수형 의료기기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강승균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약물의 저장, 방출, 침투를 하나의 이식형 무선 시스템에 통합한 이번 기술은 향후 정밀하고 효과적인 암 치료를 가능케 할 전망”이라며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효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박사는 “본 기술은 치료 효율을 높이면서도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약물전달 솔루션”이라고 설명하며 “상용화와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최성근 박사는 지난 2024년 2월 서울대 재료공학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생체재료연구센터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향후 ‘이중영동 약물전달 시스템’의 임상 적용을 위한 확장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오 일렉트로닉스에 기반한 정밀 의료 분야로의 진출을 목표로, 생분해성 소재의 비회수형 이식형 디바이스 개발과 나노 의약품, 단백질, mRNA 등 다양한 약물에 대한 적용성 확대를 위한 후속 연구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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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승균 교수팀 항암 치료 기술 DPw-DDS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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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승환 교수팀 피부 부착해 혈압 측정 가능한 전자소자 개발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기계공학부 웨어러블 소프트 전자소자 연구실(Wearable Soft Electronics Lab)의 고승환 교수 연구팀이 반창고처럼 피부에 부착해 장기간에 걸쳐 혈압을 실시간 연속 측정할 수 있는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팔에 공기주머니를 감아 압력을 가한 뒤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커프(Cuff) 방식과 달리 작고 부드러운 전자소자만으로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대학교 해외 첨단 공동연구센터 설립 사업의 지원으로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함께 수행한 이번 공동연구의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의 국제 저명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9.0, JCR 상위 4.9%)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전 세계적으로 13억 명에 달하는 고혈압 환자 중 불과 21%만 질환을 효과적으로 관리 중인 현실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널리 사용되는 커프 기반 혈압 측정 방식의 경우 측정이 일회성에 그쳐 연속적 측정이 어려울 뿐 아니라 크기에 따른 불편함으로 일상생활 중 장기간의 혈압 모니터링에 부적합하다. 또한 환자가 부정확한 위치에서 측정하거나 심리적으로 긴장하면 측정 정확도가 저하되는 문제도 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에 따라 다이내믹하게 바뀌는 혈압의 동적 변화를 파악하지 못하는 기존의 측정법은 심혈관계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예방에 한계를 보인다. 따라서 환자가 소자를 피부에 부착해 편안하게 사용하면서 연속적으로 혈압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혈압 모니터링 기술의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선 연구팀은 심장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심전도)와 기계적 신호(맥박)가 손목에 도달하는 시간이 혈압에 따라 달라지는 점에 착안해 연속 혈압 모니터링 기술을 고안했다. 전기적 신호는 심장이 뛰는 순간 신체를 따라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거의 즉시 손목에서 감지된다. 반면 기계적 신호는 심장이 수축하며 혈액이 밀려오는 과정에서 전달이 지연되므로 심장이 뛴 후 손목 피부가 미세하게 움직이기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시간차는 혈압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는데, 혈압이 높으면 혈류 속도가 빨라져 두 신호의 도달 시간 차이가 짧아지고, 반대로 혈압이 낮으면 차이가 더 길어진다. 연구팀은 이 원리를 바탕으로 매 심장 박동마다 두 신호를 정밀하게 감지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수축기·이완기 혈압을 연속 측정하는 모델을 구현했다. 그런데 혈액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피부의 미세한 변화를 포착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액체금속(Liquid Metal)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환자의 피부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전자소자를 고안했다.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면서 전기가 잘 흐르는 액체금속은 마치 피부처럼 늘어나는 특성도 지녀 이 전자소자의 소재로서 적합했다. 그러나 액체금속은 표면 장력이 매우 높아 회로를 정밀하게 그리거나 고정된 형태로 만들기 매우 어려웠다. 이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연구팀은 ‘레이저 소결(Laser-sinter)’이라는 독자적 공정을 고안했다. 미세하게 분산된 액체금속 입자를 순간 레이저로 가열해 서로 융합시키는 이 방식을 활용하면 원하는 특정 위치에만 회로를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침내 연구팀은 해당 공정을 통해 별도의 화학물질 추가 없이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지니면서 쉽게 변형 가능한 연속혈압측정 웨어러블 전자소자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전자소자는 전기적·기계적 성능이 모두 우수해 심장에서 유래한 심전도와 맥박을 모두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또한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소자가 원래 길이의 700%까지 늘어나거나 1만 번 이상 반복해 늘어나도 성능이 유지됨을 확인했다. 더불어 실제 운동 전후에 나타나는 혈압의 급격한 상승 및 회복 과정을 연속 측정하는 데 성공하며, 기존 커프 방식보다 더 섬세한 혈압 모니터링 능력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연속혈압측정 웨어러블 전자소자는 향후 일상 속 건강 관리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손목에 간단히 부착하는 것만으로도 혈압 변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이전처럼 병원이나 정적인 장소에서만 혈압 측정이 가능했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조용한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 언제 어디서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전자소자는 실질적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 중 혈압의 급격한 변화나 회복을 추적할 수 있어 개인 맞춤형 운동 처방이나 피트니스 코칭에도 활용 가능하다. 나아가 스마트워치, 패치형 의료기기, 통기성 의류형 센서 등 다양한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통합될 수 있는 핵심 기술로서의 산업적 잠재력도 지닌다.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병원이 아닌 일상적 공간에서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를 이끈 고승환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혈압 측정은 귀찮고, 번거롭고, 하루에 한 번 정도면 충분하다는 기존 인식을 전환시킬 것”이라며 “특히 비침습적 방식으로 신체의 생리 신호를 일상에서 실시간 감지하고 해석할 수 있는 헬스케어 인터페이스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술은 중환자 모니터링, 작업자 안전 모니터링, 생활 건강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녔으므로 앞으로 현대인이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사용하는 실질적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문의 공동 제1저자인 박정재 연구원과 홍상우 연구원은 본 연구를 바탕으로 생체신호 기반 스마트 센서 기술을 한층 더 고도화하는 후속 연구에 정진하고 있다. 두 연구원은 향후 다양한 소재의 기판, 무선통신 기능, 인공지능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 등을 해당 기술에 통합해 실사용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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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고승환 교수팀 피부 부착해 혈압 측정 가능한 전자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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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TP가 지원하는 AAPPS Bulletin 임팩트 팩터 5.9 획득
-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사사키 미사오 소장, 이하 APCTP)가 지원하는 국제물리학술지 AAPPS Bulletin(롱귀루 편집장)이 미국 클레리베이트(Clarivate)사의 2024년 Journal Citation Reports(JCR)에서 첫 임팩트 팩터(IF) 5.9를 획득했다. 이번 성과로 AAPPS Bulletin은 종합 물리학(Physics, Multidisciplinary) 분야 114개 저널 중 15위(Q1, 상위 13%)에 올랐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물리학술지로서 위상을 공식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이번 IF 5.9는 국내 물리학 분야 JCR 등재 학술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임팩트 팩터(IF)는 Clarivate가 매년 발표하는 JCR의 핵심 지표로, 특정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이 최근 2년간 얼마나 인용됐는지를 기준으로 학술적 영향력을 수치화한 것이다. AAPPS Bulletin의 이번 IF 5.9는 2022~2023년 동안 게재된 논문 58편이 2024년에 총 342회 인용된 결과다. AAPPS Bulletin은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학회연합회(최형준 회장, 이하 AAPPS)가 1991년 창간한 학술지로,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APCTP)가 2016년부터 AAPPS 사무국을 맡아 운영하며 발간을 지원하고 있다. 물리학 전 분야를 포괄하는 연구 논문(Research Article), 리뷰 논문(Review Article), 연구 하이라이트(Research Highlight), 학계 동향(News and Views) 등을 영문으로 게재한다. 세계 최대 과학기술·의학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사와 공동 발행하며, 오픈 액세스 저널로 누구나 자유롭게 열람하고 투고할 수 있다. AAPPS Bulletin은 2023년 Scopus*에 등재에 이어, 2024년에는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에도 등재됐으며, 이번 IF 획득으로 국제 저널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이번 지표는 AAPPS Bulletin이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사사키 소장은 “AAPPS Bulletin이 첫 IF 5.9를 획득하고 종합 물리학 분야 상위 13% 저널로 등재된 것은 지표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이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리학 연구자들이 APCTP의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한 글로벌 파트너십의 결실이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아시아태평양 물리학 커뮤니티의 학술 플랫폼이 세계적 수준의 학술지로 도약했음을 보여주는 매우 의미 있는 성취”라고 강조했다. 롱귀루 편집장은 “이번 IF 5.9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리학 연구자 모두가 함께 이뤄낸 결실이며, 2011년 AAPPS Bulletin의 편집장으로 첫 임기를 시작하면서 SCI 등재를 목표로 삼은 이후, 이번 ESCI 등재와 IF 획득은 그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결정적 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현재의 학술적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SCIE 등재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됐으며,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시아태평양 지역 19개 회원국 및 35개 협력·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 지역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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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CTP가 지원하는 AAPPS Bulletin 임팩트 팩터 5.9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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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한국폴리텍대와 동의과학대 학생에게 장학금 수여
- 한국 내 이베코가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동의과학대학교의 우수 학생 1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이 학생들은 상용차 정비 기술 분야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이베코코리아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제공하는 전문 정비 교육 과정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우수 학생 10명에게는 각각 200만원의 이베코코리아 장학금을 수여했다. 또한 이들에게는 이베코코리아 전국 딜러 네트워크 내에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학업 성과를 현장 실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 상용차 분야의 기술 교육 및 인력 육성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베코코리아의 장기적 의지의 일환이다. 2024년 하반기, 한국지사 설립 10주년을 맞아 선보인 이 프로그램은 다음 세대 전문가 양성에 투자하며 국내 상용차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이베코의 폭넓은 전략을 보여준다. 이베코코리아는 지역적인 중요성과 관련성을 검토해 숙련된 정비 테크니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두 주요 지역인 인천 지역의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와 부산 지역의 동의과학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최신 상용차 서비스에 필요한 정비 이론을 중심으로 구성된 2학기 동안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과정을 공동 개발했다. 이베코의 글로벌 전문성과 국내 산업의 인사이트를 반영한 본 과정은 엔진 및 배기 시스템, 전기/전자 컴포넌트, 공압 브레이크 시스템 등의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돼, 실제 정비 상황에서 학생들이 자신감과 역량을 갖추고 대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베코코리아 최정식 지사장은 “이베코가 첨단 기술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운송 솔루션으로 산업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사명 중 하나는 산업을 지속 가능하게 하고 성장하게 해주는 강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육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 교육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젊은 인재들이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커리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베코는 지역 사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에 설립된 이베코그룹코리아는 소형, 중형, 대형 세그먼트로 구성된 풀 레인지의 상용차를 제공하며 다양한 운송 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제품 라인업은 이베코 S-WAY 트랙터, X-WAY 대형 카고, T-WAY 덤프트럭, 중형 트럭 유로카고(EuroCargo), 소형 상용 라인은 데일리(Daily) 다목적 섀시캡과 상용 밴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국 10개 영업지점과 16개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며 종합적인 영업 및 서비스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베코의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이베코그룹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위한 뛰어난 성능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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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코, 한국폴리텍대와 동의과학대 학생에게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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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미국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 교육 과정 유치
-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기술교육원이 미국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 이하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과 국내 항공정비사 면장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새롭게 시작했다. 한국항공대는 이를 위해 올해 교내 격납고에 FAA 훈련 장비 설치 및 신규 실습용 리어젯 기종 도입을 완료했고, 향후 미래 VR·AR 기반 교육을 운영할 계획이다.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은 항공기의 기체(Airframe)와 기관(Powerplant) 정비, 검사, 승인 권한을 부여받는 전문 면허로 이를 보유하면 미국 내 항공정비사로 합법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한국항공대는 지난 24일 교내에서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 전문 교육기관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 최병권 사무처장, 김인규 비행교육원장, 김성길 항공기술교육원 원장, 김종복 항공기술교육원 부원장과 함께 미국 항공 전문 교육기관인 US Aviation Academy(USAA)의 저스틴 사이크스(Justin Sykes) CFO, 스콧 사이크스(Scott Sykes) 개발총괄책임자, 스토미 사이크스(Stormy Sykes) 교육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FAA 인증 교육기관인 USAA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항공 교육기관으로, 12개 캠퍼스와 2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1700명의 조종사와 정비사를 배출하고 있다. 델타항공 등 주요 항공사와 세계 최대 항공기 엔진 정비업체인 스탠다드에어로(StandardAero)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첫 파트너로 한국항공대를 선정해 2022년 상호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은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에서 6개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USAA에서 6개월간 진행되는 총 1년의 교육 과정이다.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은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을 한국항공대에서 운영하게 돼 매우 뜻깊다”면서 “USAA와의 공동 교육 과정이 성공적으로 정착돼 한국항공대가 아시아 지역 항공전문가 양성의 허브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USAA 저스틴 사이크스 CFO는 “한국항공대와 함께 미국 외 지역에서 최초로 FAA 미국 항공정비사 과정을 만들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막식 후에는 한국항공대 교내 비전홀에서 ‘FAA 미국 항공정비사 자격증 및 인턴십 프로그램’을 주제로 스콧 사이크스의 특강이 진행됐다. 특강에는 한국항공대 항공기술교육원 재학생과 공과대학 항공MRO 전공 학생, 외국인 유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항공정비사 취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1952년 개교한 한국항공대학교는 대한민국 유일의 항공우주 종합대학이다. 항공기와 인공위성의 제작과 설계, 정비(MRO),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등의 공학부터 운항, 항공교통관제, 물류, 경영학에 이르기까지 항공우주 전 분야를 교육하고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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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미국 FAA 항공정비사 자격증 교육 과정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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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우리금융그룹, 금융 및 기술 융합 공동 연구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은 금융과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우리금융그룹과 지난 3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 및 성장 지원 △디지털·IT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금융-기술 융합 공동 연구를 함께 추진한다. 금융산업과 첨단 기술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금융·기술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울대 공학교육혁신센터는 IT 기술과 금융을 접목한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기반을 다지고, 실무형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가를 양성하는 맞춤형 심화 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공대의 산학협력전문기관인 SNU공학컨설팅센터는 우리금융그룹의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과 연계해 기술 중심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공대 김영오 학장은 “이번 협약은 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미래 신사업을 발굴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면서 “앞으로 우리금융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모범적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옥일진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 기반 금융 혁신을 가속화하고, 스타트업 및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공대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업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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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우리금융그룹, 금융 및 기술 융합 공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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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현구 교수팀, 미국 건축토목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 연구팀이 건축/토목공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ASCE)의 최우수 논문상인 2025년도 T.Y. Lin Award를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수상자는 강 교수의 박사제자인 김상희 경기대 건축공학과 교수, 석사제자인 이동주(한샘), 권병운(CNP동양) 엔지니어, 그리고 박사후연구원이었던 정동혁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 교수다. 미국 건축/토목공학회(ASCE)는 173년 전통의 해당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이며, ASCE의 T.Y. Lin Award는 ASCE, American Concrete Institute (ACI), Precast/Prestressed Concrete Institute (PCI) 등 콘크리트 구조 관련 3개 국제학회에서 당해 가장 우수한 논문을 공동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강 교수 연구팀은 ‘비부착 포스트텐션을 적용한 보-기둥 접합부의 내진거동(Seismic Behavior of Monolithic Exterior Beam-Column Connections with Unbonded Post-Tensioning)’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2025년도 T.Y. Lin Award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상식은 내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ASCE Structures Congress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인 건축학과 강현구 교수는 2009년 ACI 최우수 논문상(Wason Medal for Most Meritorious Paper), 2023년 PCI 최우수 논문상(Martin P. Korn Award), 2025년 ASCE 최우수 논문상(T.Y. Lin Award)를 차례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미국 포스트텐션 전문 학회인 Post-Tensioning Institute (PTI)의 최우수 논문상(Kenneth B. Bondy Award for the Most Meritorious Technical Paper)을 2013년과 2023년에 두 번 수상하는 등 포스트텐션 콘크리트 구조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학자다. 이로써 강 교수는 해당 분야 4개 국제학회에서 모두 최우수 논문상을 받은 전 세계 유일한 수상자가 됐다. ACI 석학회원(Fellow), PTI 석학회원(Fellow),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정회원(Fellow),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General Member)이기도 한 강 교수는 “앞으로도 선배님들과 후학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학자가 되기 위해 계속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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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강현구 교수팀, 미국 건축토목공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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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술탄 알네야디 청소년부 장관 서울대 공대와 협력 논의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최초로 장기 우주 임무를 수행한 우주비행사이자 UAE 청소년부 장관인 술탄 알네야디(Sultan Al Neyadi) 박사가 지난 20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랍권 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인 노라 알마트루시(Nora Al Matrooshi),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Abdulla Saif Al Nuaimi) 주한 UAE 대사, 살렘 알 마리(Salem Humaid Al Marri) UAE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장,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김영오 학장, 항공우주공학과 이관중 학과장, 이복직 연구부학장 등이 참석했다. 김영오 학장은 서울대 공대의 우주 분야 연구 계획을 소개하며, 향후 적극적인 협력 관계 구축을 제안했다. 이에 알네야디 장관은 인력 양성, 큐브셋 개발, 우주 의학 분야에서 서울대와 긴밀하게 협력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양측은 서울대와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 간 협력 관계를 공식화하기 위한 첫 단계로 빠른 시일 내에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후 진행된 강연에서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속에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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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술탄 알네야디 청소년부 장관 서울대 공대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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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가천대 연구팀, 변형 가능한 액체 로봇 개발
- 살아있는 세포처럼 자유롭게 변형하고 분리·합체할 수 있는 액체 로봇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재료공학부 선정윤 교수와 가천대학교 기계·스마트·산업공학부 박근환 교수의 공동 연구팀이 액체 기반의 차세대 소프트 로봇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즈(Science Advances)’에 3월 21일 게재됐다. 생체 세포는 자유롭게 변형할 뿐 아니라 분열·융합하며 이물질을 포획하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능력을 인공 시스템에서 구현하려는 연구는 그간 지속적으로 이뤄져왔다. 그러나 기존의 고체 기반 로봇이 살아있는 세포의 변형성과 기능성을 효과적으로 모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제약을 넘기 위해 연구에 나선 공동 연구팀은 알갱이들로 둘러싸인 액체 로봇(Particle-armored liquid robot)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혁신적인 차세대 소프트 로봇은 물을 싫어하는 소수성(疏水性, 물 분자와 쉽게 결합되지 못하는 성질)을 띤 알갱이가 액체 방울을 감싼 구조 덕분에, 액체의 뛰어난 변형성과 고체의 구조적 안정성을 모두 가진다. 때문에 심하게 눌리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물방울처럼 깨지지 않고 원래 모습으로 복원될 수 있다. 공동 연구팀은 이 같은 액체 로봇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이 차세대 로봇은 1991년 개봉한 영화 터미네이터2에 등장하는 액체 로봇 T1000처럼 철창을 통과할 수 있고, 외부 물질을 포획해 내부로 흡수한 후 이를 운반할 수도 있다. 또한 여러 개의 로봇이 결합할 수 있으며, 수면과 지면 위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액체 로봇이 이러한 작업을 연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초음파를 이용해 이 로봇을 원하는 속도로 이동시키는 기술도 함께 개발했다. 따라서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인체 내 표적으로 이동해 약물을 전달하거나 치료하는 등 바이오메디컬 및 소프트 로봇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매우 좁은 틈새를 통과할 수 있는 강점을 활용해 복잡한 기계 내부, 지형지물 사이, 재난 지역 등에 대량으로 배치되어 탐색, 세정, 화학반응을 이용한 장애물 제거, 영양분 공급 등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문의 제1저자인 전효빈 연구원은 “액체 로봇 개발을 시작할 때 처음에는 둥근 물방울을 입자로 감싸는 방법을 생각했다”며 “그러나 발상을 전환해 표면적이 훨씬 큰 각얼음을 입자로 감싼 후 녹이는 아이디어를 착안하고 실현해, 로봇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연구 과정을 술회했다. 교신저자인 김호영 교수는 “이번 연구 성과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음파나 전기장을 사용해 액체 로봇의 모양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공동 교신저자인 선정윤 교수는 “액체 로봇이 향후 산업 현장에서 보다 널리 활용되도록 재료의 기능성을 더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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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와 가천대 연구팀, 변형 가능한 액체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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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재 육성 위해 맞손
-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가 지난 20일 건국대학교 행정관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향후 △안정적 먹거리 공급을 위한 기술과 정보 교류 △기술 개발과 인재 육성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과 식품영토 확장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건국대학교는 2017년 동물생명과학대학과 생명환경과학대학을 통합한 생명과학대학을 통해 농수축산 분야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연구소와 산학협력센터를 보유·운영하고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농산물 장기저장을 위한 연구 결과 공유, 푸드테크를 활용한 기술개발과 인재 육성, 국내산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 개발과 수출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농어민의 안정적인 생산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은 “극심한 기후변화에 따른 세계적인 식량 전쟁, 농산물 수급 불안 등으로 인해 농수산식품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학교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농·수산물 식품 산업 발전과 지속 가능한 농업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 건국대학교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연구와 교육, 산업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며 대한민국 농수산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국내 생명과학 분야에서 깊은 역사와 역량을 가진 건국대학교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한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에 대해 같이 협력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며 “양 기관이 역량을 모아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농업 분야의 밸류체인 전반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농어업을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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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인재 육성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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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와 대학 연구행정 혁신 위해 맞손
- 웹케시(대표 강원주)가 환경부 산하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회장 강성종)와 대학 연구행정 혁신 및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19일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신한대학교에서 진행됐으며, 웹케시 이기용 부대표,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 강성종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대학 및 산학협력단의 연구행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업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웹케시는 디지털 금융·연구행정 솔루션을 제공하고, 협회는 친환경 캠퍼스 구축 노하우를 공유하며 협력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연구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업무환경 구축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케시는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의 회원교를 대상으로 연구행정통합시스템(rERP)과 임상시험관리시스템(e-IRB)을 특별 프로모션 가격에 제공한다. rERP는 대학 및 산학협력단이 연구행정 전반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이다. 모든 연구 업무를 페이퍼리스 방식으로 처리할 수 있어 친환경 업무환경 조성에도 기여한다. 현재 웹케시는 전국 102개 대학교 및 산학협력단에 rERP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연구행정 디지털화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는 전국 140여 개 대학을 회원교로 보유하고 있으며, 탄소중립 및 친환경 캠퍼스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교육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웹케시는 IMF 이전 부산, 경남 지역을 연고로 전자 금융을 선도하던 동남은행 출신들이 설립한 핀테크 전문 기업으로, 1999년 설립 이후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웹케시의 2000년 편의점 ATM 및 가상계좌 서비스, 2001년 기업 전용 인터넷 뱅킹, 2004년 자금관리서비스(CMS) 등은 현재 보편화한 기업 금융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또한 B2B 핀테크 연구 센터를 설립해 사례 조사, 비즈니스 상품 개발 및 확산, 금융 기관 대상 핀테크 전략 수립 컨설팅 등 분야 전반에 걸친 연구 및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며 B2B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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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케시 한국지속가능캠퍼스협회와 대학 연구행정 혁신 위해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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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유성 교수팀, LLM 활용 신소재 합성 가능성 예측 및 해석 기술 개발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화학생물공학부 정유성 교수팀이 미국 포덤대학교(Fordham University)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대규모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활용해 신소재의 합성 가능성을 예측하고, 그 예측 근거를 해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신소재 설계 과정에서 합성 가능성(synthesizability)이 낮은 후보 물질을 사전에 걸러내거나 기존에 합성이 어려웠던 물질을 보다 합성 가능성이 높은 형태로 최적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김성민 박사후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논문은 화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JACS), 독일응용화학회지(Angewandte Chemie International Edition)에 각각 2024년 7월 11일, 올해 2월 13일에 실린 바 있다. 신소재를 개발할 때 소재의 합성이 실제로 가능한지의 여부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하다. 합성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소재가 설계될 경우 실험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가상의 구조를 대상으로 한 불필요한 실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연구 자원과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소모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신소재의 합성 가능성을 예측하는 정교한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하지만 기존의 예측 기술은 소재의 열역학적 안정성을 지표로 평가하는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에 그 정확도가 낮았다. 따라서 평가 결과가 실제 실험의 합성 성공률과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문제의 보완을 위해 개발된 기계학습 모델도 합성 가능성을 분류하는 데 그쳤으며 무엇보다 예측 근거를 명확하게 설명 못하는 약점, 즉 해석 가능성(explainability)을 확보하지 못해 신뢰도가 낮은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에 나선 정유성 교수팀은 LLM을 도구로 활용할 경우 무기 결정 구조(Inorganic Crystal Polymorphs)의 합성 가능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해석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 교수팀은 먼저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 형태의 무기 결정 소재 데이터를 범용 LLM에 학습시키는 미세 조정(fine-tuning) 과정을 거쳤다. 그리고 가상 특정 물질의 합성 가능 여부를 분류하고, 합성에 필요한 전구체를 예측하는 동시에 합성 가능성 판단에 필요한 인자들을 밝혀내고 해석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그 결과, LLM은 기존의 맞춤형 기계학습 모델을 뛰어넘는 수준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었다. 또한 연구진은 LLM이 단순한 예측 수행에 그치지 않고, 과학자에게 해석 가능한 방식으로 신소재 합성이 가능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아직 합성되지 않은 가상의 결정구조의 합성이 왜 어려운지, 어떤 요소가 합성 가능성을 저해하는지 등에 관해 분석할 수 있는 길이 드디어 열린 것이다. 또한 소재의 합성 가능성에 영향을 주지만, 기존에는 알려지지 않았던 복잡한 상관관계 및 요소들을 규명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 획기적인 합성 가능성 예측 및 해석 기술은 국내 신소재 산업은 물론이고 반도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존의 신소재 개발 방식은 숱한 시행착오를 거치는 실험 과정을 수반했지만, LLM 기반 예측 기술을 활용하면 소재 설계를 가속화해 소요 시간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술은 신소재에 기반한 반도체 소자 및 고효율 배터리 소재 설계에도 적용할 수 있으므로 한국 주도의 첨단 소재 산업이 기술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아울러 향후 상용화될 경우 연구소와 기업이 새로운 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고, 실제 양산 가능성을 평가하는 핵심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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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유성 교수팀, LLM 활용 신소재 합성 가능성 예측 및 해석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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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진영 교수팀, 차세대 친환경 수소 생산 위한 전기화학 촉매 개발
-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은 재료공학부 김진영 교수 연구팀이 국민대학교 이찬우 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성종 박사 연구팀과 함께 차세대 친환경 수소 생산을 선도할 전기화학 촉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설계한 코어-쉘(Core-shell) 구조의 루테늄(Ru) 기반 나노클러스터 촉매는 극소량의 귀금속 사용만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 산업용 수전해 장비에 적용 시에도 뛰어난 효율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촉매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IF: 32.4, JCR 상위 0.5%)’ 최신호에 게재됐다. 특히 학술지의 커버 논문으로도 선정돼 연구의 혁신성과 학문적 가치를 입증했다.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수소는 기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원이다. 이 친환경 수소의 생산에는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는 수전해 기술이 쓰인다. 특히 전기 분해를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이하 AEMWE)’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려면 높은 효율과 안정성을 갖춘 촉매 전극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 대표적 촉매로 사용되는 백금(Pt)은 높은 비용과 빠른 열화(degradation)로 인해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때문에 그 대안으로 비귀금속에 기반한 촉매가 연구되고 있지만, 효율이 낮고 불안정한 촉매라는 한계가 있다. 이에 공동 연구팀은 백금 대비 2배 이상 저렴한 귀금속인 루테늄(Ru)에 기반한 ‘코어-쉘 나노클러스터 촉매(Core-shell Nanocluster Catalyst)’를 개발했다. 촉매의 크기를 2나노미터(nm) 이하로 줄이고, 귀금속 사용량을 현재 상용 중인 백금 촉매 전극의 3분의 1 수준으로 대폭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백금 촉매를 능가하는 성능을 달성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특히 이 혁신적인 코어-쉘 촉매는 동일한 귀금속 함량에서 백금 촉매에 비해 4.4배 높은 성능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보고된 수소 발생 촉매 중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나타냈다. 또한 발포체 전극 구조를 갖춘 덕분에 반응물의 공급 속도가 최적화돼 높은 전류밀도에서도 탁월한 안정성을 보였다. 나아가 실제로 AEMWE가 활용되는 산업 환경에서도 상용 백금 촉매 전극에 비해 월등히 낮은 전력 소모량을 기록해 차세대 수전해 촉매의 강력한 후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개발 과정에서 먼저 과산화수소 처리를 통해 티타늄 발포체 기판 위에 얇은 티타늄 산화층을 형성한 후 전이금속 몰리브데늄(Mo)을 도핑했다. 그리고 그 위에 1~2nm 크기의 루테늄 산화물 나노입자를 균일하게 증착했다. 이후 정교한 저온 열처리로 원자 수준에서 열확산을 유도해 독창적인 코어-쉘 구조를 형성했다. 최종 단계에서는 수소 발생 반응 도중 발생하는 전기화학적 환원 반응을 통해 코어-쉘 구조의 환원을 유도했다. 그 결과, 개발된 촉매는 루테늄 금속 코어에 다공성의 환원 티타니아(titania) 단일층을 갖고, 그 계면에 금속성의 몰리브데늄 원자들이 존재하는 독특한 코어-쉘 구조를 갖추게 됐다. 향후 ‘코어-쉘 나노클러스터 촉매’는 친환경 수소 생산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동시에 귀금속 사용량도 줄여 수소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출 전망이다. 또한 고성능과 경제성을 겸비한 강점 덕분에 수소차를 비롯해 다양한 친환경 운송 수단의 연료로 쓰이고, 수소 발전 등 관련 사업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이번 연구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벗어나 수소 경제의 실현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김진영 교수는 “2nm 미만의 극소형이면서도 우수한 성능과 안정성을 지닌 코어-쉘 촉매는 앞으로 나노 코어-쉘 소자 제작 기술, 그리고 탄소중립 시대를 앞당길 수소 생산 기술의 발전에 중대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의 제1저자인 임현우 박사는 우수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정부의 세종펠로우십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김진영 교수의 연구실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서 연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촉매의 구조인 ‘코어-쉘 구조’를 실제로 상용화하는 후속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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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김진영 교수팀, 차세대 친환경 수소 생산 위한 전기화학 촉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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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특화 기기 개발
- 행복나눔재단은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점자 학습 장난감 ‘슬라이닷(Slidot)’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슬라이닷은 시각장애 아동의 ‘점자 모양 구별’ 연습에 특화된 교구다. 사용자가 점자 문제카드를 스마트폰에 태그하면 안내 음성이 나오고, 점자를 읽고 키보드로 정답을 입력하는 퀴즈 게임 방식으로 작동한다. 연습 모드를 포함해 2200여 개의 학습 콘텐츠와 시각장애 아동의 흥미를 돋우는 다채로운 음성 리액션이 탑재돼 있다. 행복나눔재단이 시각장애 학생과 학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점자 모양 구별’은 점자 학습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로 꼽힌다. 이는 손끝으로 점자를 반복적으로 만지며 감각을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습 적령기 아동들을 위한 재미있고 효과적인 교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복나눔재단은 2023년 7월 슬라이닷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끝에 2024년 12월에 상용화 버전을 내놓았다. 브릭(brick)과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시각장애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인터페이스를 구축한 점이 큰 특징이다. 또한 덮개와 손잡이를 추가해 휴대성을 높였다. 슬라이닷의 학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시각장애 아동 5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사용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4명이 슬라이닷을 이틀에 한 번 이상 꾸준히 사용했으며, 3명은 점자 모양 구별 단계를 완료하고 글자 읽기 단계로 진입하는 성과를 보였다. 한 학부모는 슬라이닷을 사용한 이후 아이가 점자 공부를 즐기게 됐고, 방학 숙제도 거부감 없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슬라이닷을 개발한 행복나눔재단은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사회문제 해결 모델을 개발하는 사회공헌 기관이다. 혁신에서 소외돼 있는 사회 문제들 속에서 작고 구체적인 문제를 찾아, 실험을 거듭하며 최적의 문제 해결 모델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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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재단 시각장애 아동 점자 학습 특화 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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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티랩,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
-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이하 스스로넷)가 지난 6일 글꼴 연구·개발 전문기업 티랩(대표자 박성민)과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스로넷과 티랩은 청소년 대상 서체 개발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을 운영해 청소년의 타이포 디자인 분야 진로 탐색 지원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서울알림체 등 일상에서 시민들에게 친숙한 서체를 개발하고 ‘서울마이소울’ BI 리디자인 등 공공기관과 협업을 진행해온 티랩은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의 교육 과정을 구성하고 전문 강사를 지원한다. 청소년디자인제작전문그룹은 청소년이 서체 디자인 이론교육부터 실습까지 서체 제작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배워 나만의 서체를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020년부터 스스로넷에서 진행된 교육 과정을 통해 개발된 총 10종의 서체는 모두 무료로 배포돼 TV 방송, OTT 콘텐츠, 유튜브, 광고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종익 스스로넷 관장은 “서체 디자이너를 꿈꾸는 청소년들이 디자인 기초교육부터 실습까지 경험하면서 전문교육은 물론 현장 중심의 생생한 진로 멘토링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청소년이 서체를 개발하고 배포함으로써 자신의 재능으로 공공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는 ‘청소년이 미디어로 세상과 소통하고 스스로 네트워크를 만드는 즐거움을 일깨운다’는 미션으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 미디어 특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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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티랩,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