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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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태이론물리센터 전재형 사무총장, 경북과학기술대상 과학기술진흥 부문 대상 수상
    아태이론물리센터(소장 사사키 미사오, 이하 APCTP)는 ‘2025 경북과학기술대상’ 과학기술진흥 부문 대상 수상자로 전재형 사무총장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북과학기술대상은 과학기술의 육성과 그 문화 확산에 현저한 기여를 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되는 상으로, 창의적인 연구개발 의욕을 고취시키고 과학기술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2001년 제정됐다. 수상자는 부문별 성과, 우수성, 그리고 지역 과학기술 발전에 대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된다. 전재형 사무총장은 물리 연구 활동을 중심으로 기초과학 진흥 및 과학기술의 국제화에 기여하고,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육성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APCTP 사무총장으로 부임해 △정부 공공사업 우수 운영을 통한 지역 과학행정 위상 제고 △APEC 기반 국제협력 확대 및 과학외교 실현 △과학문화 대중화 및 지역 인재 양성 기반 확립 등 전반적인 사업 운영과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2025 경북과학기술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안동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경북과학축전 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경북과학축전은 경상북도에서 매년 개최하는 대표적인 과학문화 축제로 다양한 전시·체험·강연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APCTP는 경북과학축전과 연계해 경북도민들을 대상으로 ‘APCTP 올해의 과학도서 저자강연’을 양일간 진행 예정이다. APCTP 사사키 미사오 소장은 “센터는 국내외 연구 활동과 국제학술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센터는 국가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북도민을 위한 다양한 과학문화 활동을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CTP는 1996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의를 계기로 설립된 우리나라가 유치한 국내 유일의 국제이론물리센터다. 현재 아태 지역 19개 회원국 및 36개 협력·협정기관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금까지 300여 명의 국내외 과학 인재를 유치하고 양성해 왔다. 정부의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협력 확대를 이어가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이론물리 및 기초과학 분야에서 공동연구와 학술 교류를 활발히 촉진하고 있다. 또한 대중강연, 지역 과학축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기초과학의 공익적 가치를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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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6
  • 서울대 권성훈 교수팀, 신속 무균 시험법 개발 성공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하 서울공대)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 연구팀이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과학과 이은주 교수, 고려대학교 KU-KIST 융합대학원 김태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기존에는 14일이 걸리던 의약품 무균 검사를 단 하루 만에 마칠 수 있는 ‘신속 무균 시험법(NEST, Nanoparticle-based Enrichment and rapid Sterility Test)’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Nature Biomedical Engineering)’에 게재됐다. 대한약전에 따른 무균시험법은 의약품이나 의료기기 등 균이 없어야 하는 제품이 실제로 무균 상태인지 확인하는 시험법으로, 일반적으로 14일이 소요된다. 아울러 최근 제약시장에 새롭게 등장한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에도 이와 동일한 확인 시험법이 적용된다. 바이오의약품은 현대 생명공학의 산물로, 난치 혈액암 환자를 완치시킨 CAR-T 세포치료제, 팬데믹의 흐름을 바꾼 코로나19 mRNA 백신, 그리고 암 면역치료의 핵심 무기가 된 단일클론항체 등이 대표적이다. 이 의약품들은 불치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암을 완치시키고 치료 기회가 없던 환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 등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길을 연 바 있다. 이처럼 미래 의료의 핵심으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4000억달러(약 55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약 15% 이상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빠른 시장 성장 및 기술 진보와는 대조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관리 기준은 과거 합성의약품의 기준을 답습하는 데 머물고 있다. 이 기준은 유효 기간이 수일에 불과한 최신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큰 문제를 낳는다. 바이오의약품의 무균시험 결과를 기다리는 사이, 약효는 사라지고 환자는 치료 기회를 놓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의약품의 무균 입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환자에게 투여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는 환자 안전과 치료 효과 사이에서 불가피하게 감수해야 했던 한계였다.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선 공동 연구진은 기존 검사에 소요됐던 14일의 기간을 단 하루 이내로 단축한 신속 무균 검사 기술인 NEST를 개발했다. 환자에게 무균이 입증된 바이오의약품을 제때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것이다. 연구진은 우리 몸의 선천 면역 반응(침입균을 구별하는 방어 체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양한 병원균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특수 펩타이드 코팅 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의약품 내 극미량의 병원균을 신속히 농축했다. 이어 광범위한 미생물의 대사 신호를 실시간으로 고감도 형광 검출할 수 있는 전용 이미징 칩과 자동화 장비를 개발해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른 속도와 높은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최소 5시간에서 최대 18시간 이내에, 14가지 균종에서 극미량의 균(1ml당 하나의 균체) 검출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더 나아가 공동 연구진은 임상 등급의 줄기세포와 1회 투여 비용이 수억 원에 달하는 CAR-T 세포치료제 등 실제 투여용 샘플을 활용해 검증을 수행했고, 그 결과 NEST가 실험실 단계를 넘어 실제 환자 시료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함을 확인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과학과 이은주 교수는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제조 직후 환자에게 즉시 투여되는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완제에 대한 14일 무균 검증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완제에 대해서도 당일 무균성을 확인하고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게 된다면, 관련 규제 체계에도 변화가 뒤따를 것이며 환자 안전성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훈 교수가 대표로 있는 종합 미생물 진단 기업 퀀타매트릭스와 서울대학교병원은 NEST의 현장 적용을 위해 지난 8월 신속 무균 검증 연구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대규모 임상 검증에 착수했다. 서울대병원은 환자용 세포·유전자 치료제를 자체 생산·운영하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실제 환자 시료 기반 평가를 신속하게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퀀타매트릭스는 서울대·고려대·서울대병원 연구진과 ‘uRAST(세계 최초로 배양 없이 13시간 이내 항생제 감수성·병원체 동정, 2024년 Nature 게재)’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미생물 진단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NEST의 장비·시스템 고도화와 현장 적용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올해 안에 서울대병원 첨단세포·유전자치료센터 내에 장비 2대를 설치하고, 실제 임상 시료로 성능 평가와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기술은 바이오의약품을 넘어 패혈증 진단, 식품 안전성 검사, 화장품 무균성 검증, 감염병 확산 초기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 김태현 교수는 “NEST는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여러 산업 분야로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임상 현장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토대로 신뢰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ᅠ 서울대 권성훈 교수는 “이번 성과가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추가 검증과 임상 적용을 적극적으로 이어가겠다”며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임상과 규제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ᅠ 이번 논문의 제1저자인 강준원 박사는 2025년 2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협동과정 바이오엔지니어링 전공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현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박사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혈액 배양 단계를 생략한 패혈증 진단 플랫폼과 의약품의 신속 무균 입증 플랫폼 등 혁신적인 균 검출 및 항생제 감수성 검사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산업체 및 서울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해당 기술들의 임상 적용성과 산업적 확장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지속하는 동시에 신생아 패혈증 진단 및 환경 모니터링, 폐렴 모사 시스템 등 감염성 질환의 진단 및 관리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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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4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멘토링 프로그램 성공적 개최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SMCB 2025 국제학술대회’ 기간(9월 29일~10월 2일, 제주 ICC) 중 차세대 생명과학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KSMCB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연구소, 기업, 학계, 정부 전반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미래 과학자를 꿈꾸는 대학원생 및 학부생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 이사장 문애리)과 공동으로 기획된 라운트테이블에는 생명과학 분야 여성 대학원생 73명이 참여해 선배 여성 과학자들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멘토단은 정부출연연구기관 소속 6명(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등), 바이오제약기업 소속 3명(에이인비, GC녹십자, 베링거인겔하임), 대학 소속 11명(가톨릭, 서울대, 연세대 등)을 포함해 총 22명의 여성과학자가 멘토로 참여해 멘티 학생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멘토로 참여한 연세대학교 홍승희 교수는 “이공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이번 멘토링은 여성 대학원생들이 졸업 후 다양한 경력 개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멘티로 참여한 서울대학교 이정하 대학원생은 “평소 졸업 이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멘토의 조언으로 용기를 얻고 앞으로 생명과학 분야에서 도전할 방향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는 Into the BIO LAB 프로그램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강성환 과장, 상트네어바이오 이덕재 이사, 한국과학기술원 이지민 교수 등 총 6명이 멘토로 참여했다. 생명과학 전공 학부생 67명이 참석해 졸업 후 정부, 산업, 학계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 탐색에 대한 구체적 조언을 얻었다. KSMCB 정선주 회장은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 학술대회에서 처음 기획한 행사로, 차세대 연구자들이 미래의 방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을 뿐 아니라 세대 간 지식과 경험을 잇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회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창립된 곳으로 올해로 36주년을 맞는다. 이학·의약학·식물/농림수산/식품학 분야를 아우르는 생명과학계 학회로, 현재 6100여 명의 박사학위 소지자인 정회원과 학생회원, 산업체 회원들을 포함해 등록회원 기준 대략 2만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해 세계의 유수 과학자들을 초청하고 국내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증진시킴으로써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동계학술대회 개최, 5개 지역 분회/21개 학술분과/4개 준분과의 학술 활동 지원, 생명과학 분야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경암바이오유스캠프’ 개최를 통해 국내외 생명과학계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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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
  • 월드쉐어, 태국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이주용 장학금’ 수여식 가져
    월드쉐어는 지난 9월 22일 태국 방콕 쭐라롱껀 대학교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이주용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했다. ‘이주용 장학금’은 故 이주용 후원자의 뜻을 이어 그의 딸 이혜영 후원자의 지원으로 조성된 장학 제도로, 학업 지속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등록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한글날을 기념해 쭐라롱껀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되고 있으며, 올해도 6명의 학생이 1년 치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았다. 장학생은 경제적 여건과 성적, 출석률, 학과 활동, 한국 관련 외부 활동 등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됐다. 장학생으로 선발된 한 학생은 학비 부담이 줄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이 기회를 잊지 않고 꼭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당까몬 니펌펫 쭐라롱껀 대학교 인문대학 부학장 겸 학생처장, 이싸잉야 파티 한국어학과 학과장, 타넷 사칫보리숫 교수, 수파펀 분룽 한국학센터 소장, 차나마스 펭쏨분 한국어교육연구센터 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수파펀 분룽 소장은 “10년 넘게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주신 故 이주용 님과 이혜영 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밝혀주신 것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월드쉐어 국제사업부 장혜준 수석은 “한국어를 배우는 태국 학생들에게 매년 ‘이주용 장학금’을 전달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후원자님의 소중한 나눔이 학생들의 학업에 큰 힘이 되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 나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월드쉐어는 유엔 경제사회 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국제구호개발 NGO단체로서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아동그룹홈과 1:1 아동 결연, 교육 지원, 식수 위생, 의료 보건, 긴급 구호 사업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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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01
  •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김빛내리·이정신·배영석·묵인희 교수 수상자 선정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KSMCB, 회장 정선주)는 생명과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공헌을 이룬 연구자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KSMCB에서 주관하는 학술상은 최근 발표한 학문적 성과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올해에도 각 부분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여준 네 명의 연구책임자급 수상자가 선정됐다. 2025년도 KSMCB 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9월 30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KSMCB 국제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수상자들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9월 29일~10월 2일) 중 강연을 통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생명과학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2000만원, 여성생명과학자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 M&C 우수논문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00만원이 수여된다. 일천기념강좌 수상자에게는 메달이 수여된다. 올해 KSMCB 생명과학상(KSMCB Life Science Award)은 서울대학교 김빛내리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RNA 연구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RNA의 작동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RNA가 체내에서 어떤 반응을 유도하는지 밝혀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Science’에 보고한 바 있다. 김 교수의 이러한 연구는 학문적 영향력뿐만 아니라 응용 가능성 면에서도 높이 평가됐다. 이러한 연구를 기반으로 RNA 기반 백신 등의 신약 개발에도 큰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성생명과학자상(KSMCB Award for Women in Life Science)은 강원대학교 이정신 교수가 수상한다. 이 교수는 후성유전학적 요소가 유전자 발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이를 질병 모델에 적용해 치료 표적 연구를 탐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상은 탁월한 연구 성과를 창출한 우수여성과학자를 수상함으로써 여성과학자의 사기 진작과 연구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고(故) 박상대 전임회장의 희사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M&C 우수논문상(KSMCB Molecules and Cells Award)은 학회에서 출간하는 학술지인 ‘Molecules & Cells’에 게재된 논문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최대 피인용 논문을 게재한 회원에서 수여된다. 올해는 경북대학교 배영석 교수가 수상하며 학술지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일천기념강좌(Ilchun Memorial Lecture)의 수상자로는 서울대학교 묵인희 교수가 선정됐다. 묵 교수는 알츠하이머 병인 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로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은 한국 분자생물학의 선구자인 고(故) 일천 이기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우수한 국내외 한인과학자를 학술대회 연자로 초청해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는 1989년 창립된 곳으로 올해로 36주년을 맞는다. 이학·의약학·식물/농림수산/식품학 분야를 아우르는 생명과학계 학회로, 현재 6100여 명의 박사학위 소지자인 정회원과 학생회원, 산업체 회원들을 포함해 등록회원 기준 대략 2만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매년 국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해 세계의 유수 과학자들을 초청하고 국내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증진시킴으로써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생명과학 분야의 세계적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동계학술대회 개최, 5개 지역 분회/21개 학술분과/4개 준분과의 학술 활동 지원, 생명과학 분야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경암바이오유스캠프’ 개최를 통해 국내외 생명과학계의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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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29
  • 한국공학대 AI·로봇 경진대회에서 3관왕 달성
    한국공학대학교(총장 황수성, 이하 한국공학대)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AI·로봇 경진대회’에서 △푸드테크 부문 대상 △푸드테크 부문 우수상 △4족 보행로봇 부문 우수상 등 총 3관왕을 달성했다. 푸드테크 부문 대상은 ‘CUBEZ팀’(주우진·이정우·박준서·이하나 / 메카트로닉스공학부)이 수상했다. 이들은 로봇팔을 활용해 고기를 자동으로 조리하고, 이를 일정량으로 소분해 제공하는 푸드 로봇 시스템을 구현했다. 당초에는 조리의 모든 공정을 자동화하는 방식을 계획했지만, 기술적 제약과 제한된 대회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로봇이 고기를 굽고 사람이 일부 조리에 참여하는 협동형 시스템으로 개발 방향을 조정했다. CUBEZ팀은 "실제 외식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고민했다며 기술뿐 아니라 사용자 경험과 비즈니스 모델까지 고려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우수상은 ‘사과핑팀’(임승찬·김승효·박종훈·김희찬 / 메카트로닉스공학부)이 차지했다. 사과핑팀은 대회를 준비하며 로봇 제어, 기구 설계, 자동화 과정 등 다양한 분야를 직접 다뤘다. 준비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제어를 맡은 팀원의 꼼꼼한 프로그래밍, 그리퍼를 설계·제작한 팀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그리고 전체 공정 흐름을 기획하며 방향을 잡아준 팀원의 노력이 모여 하나의 완성된 작품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번 푸드테크 부문에는 총 4개 팀이 참가해, AI·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식품 제조, 조리, 서비스 분야의 혁신 아이디어를 겨뤘다.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작품들이 다수 출품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심사위원단은 한국공학대 학생들의 작품에 대해 기술 구현력은 물론, 시장 적용성까지 고려된 점이 인상 깊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한국공학대는 4족 보행로봇 부문 참가팀인 ‘Dog Vision팀’(이대현, 방민준, 이재영, 이원무)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참가 학생들은 자율 보행 제어 기술과 환경 인식 알고리즘을 결합해 불규칙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는 4족 보행 로봇을 선보였다. 해당 로봇은 재난 현장 대응, 물류 운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공학대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 이진휘 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설계하고, 수십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AI와 로봇을 실제 산업과 연결하는 교육 철학이 만든 결실”이라고 밝혔다. 지능형로봇 혁신융합대학사업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로,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양대 ERICA가 주관하며 한국공대, 광운대, 부경대, 상명대, 영진전문대, 조선대가 참여해 2021년부터 2026년까지 6년간 진행 중이다. 한편 정부(산업부)가 설립한 한국공학대학교는 1998년 개교 이후 대한민국 산업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산학협력 특성화 대학이다. 한국공대는 지역의 1만9000여 개 기업과 상시 협력하고, 공학교육 혁신으로 기업 니즈를 반영한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지역 및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대부분의 학과가 공학계열로 이뤄져 있으며 지난 25년간 선도적인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해 오며 현재까지 3만여 명의 공학 인재 배출했다. 또 교내에 입주한 125개 기업 연구소와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4400여 개의 가족회사와 네트워크로 연결돼 상시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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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9-12

실시간 교육 기사

  • 코벤트리 대학교, 포뮬러1 장학금 운용기관으로 선정
    영국 국립 명문대학교인 코벤트리 대학교는 포뮬러1 재단의 장학금을 운용하는 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자동차 엔지니어링 전공 중인 학생을 첫 장학금 수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자동차 엔지니어링 학과에 재학 중인 무아즈 샤(Muaaz Shah) 학생은 포뮬러1 장학 제도를 통해 첨단 기술을 연구함과 동시에 실제 레이싱 팀과 협업해 자신의 연구 성과를 바로 적용하는 단계까지 도전할 예정이다. ‘포뮬러1 장학금 제도’는 현재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10명의 학생에게만 주어진 장학금으로 여러 검증을 통해 코벤트리 대학교도 장학금 단체를 통해 운용기관으로 선정됐다.이제 20살인 무아즈 학생은 코벤트리 대학교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링 학부 공부를 하고 있고 앞으로 F1 레이싱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어 한다.무아즈 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코벤트리 대학교를 통해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코벤트리 대학교는 제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고 다른 학생들도 이런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파트리시아 애쉬먼(Patricia Ashman) 코벤트리 대학교 엔지니어링 학과 마케팅 책임자는 “무아즈 학생이 앞으로 꿈을 펼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포뮬러1 재단에서 우리 학교를 지원하게 돼 기쁘고 무아즈 학생처럼 꿈을 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코벤트리 대학교는 한국 학생들도 이러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알리고, 앞으로 한국인 유학생들의 유학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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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1
  • 건국대학교, 청년 친화형 ESG 지원 프로그램으로 청년 일 경험 지원
    건국대학교가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하는 청년 고용 응원멤버십에 가입하고,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건국대는 고용노동부,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에 참여해 청년에게 직무 훈련과 일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총 38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전날 건국대 새천년관 국제회의장에서 ‘청년 친화형 기업 ESG 지원 사업 프로그램’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참여기업에 청년 고용 응원멤버십 가입증서를 수여했다.대학으로는 건국대가 유일하게 참여한 가운데, 유자은 학교법인 건국대 이사장은 이날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가입 인증서를 받았다.유 이사장은 “학교법인 전체가 ESG 경영 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청년 인재 양성, 일 경험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과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학교법인 건국대는 지난해 학교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이사장 직속 ESG 위원회를 설치·운영하며 ‘ESG 경영’을 도입했고, 이번에 고용노동부 등이 주관하는 청년 친화형 ESG 지원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게 됐다.건국대는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타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학연 연계 ESG 청년 취업역량 강화 및 일 경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항공대 산학협력단, 소프트웨어 교육업체 엘리스, 중소기술혁신협회와 함께 한다.세부 프로그램은 △ESG 관련 직무 교육 및 ESG 전략 및 보고서 관련 일 경험(트랙1) △ESG 인문 사회 계열 청년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교육과 일 경험(트랙3) △건대 창업기업과 연계한 기술사업화, 기술창업 관련 일 경험(트랙3)으로 구성된다.윤동열 건국대 산학협력단 부단장은 “건국대는 기술지주회사, 경영대학 및 경영연구소 협업 등을 통해 청년 ESG 사업 지원단을 구성하고 사업을 체계적으로 기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종합
    • 교육
    2022-04-08
  •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제4회 멸종위기 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수상작 공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조도순)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제4회 멸종위기야생생물 상상그림 및 상상뉴스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4월 11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과 4월 18일부터 4월 25일까지 수서역 SRT 역사에 수상작 32편을 전시한다. 올해 4회째를 맞는 공모전은 야생생물이 빠르게 감소하는 현실과 야생생물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매년 참가자 수가 늘어나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에는 2월 3일부터 3월 11일까지 총 3000여편이 접수됐다. 국립생태원은 전문가 예선 및 본선 심사를 거쳐 적합성, 작품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 총 32편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만원이 주어지며 △최우수상(20만원) △우수상(10만원) △장려상(5만원) 수상자에게는 국립생태원장상과 각각의 상금이 수여된다. 상상그림 부문 영예의 대상에는 제주 신광초등학교 김단아 학생의 ‘멸종위기 동물들에게 희망의 숲을’이 선정됐다. 이 그림은 곤충들과 동물들이 기후 변화나 환경 오염으로 죽어가는 것이 안타까워 앞으로 위험에서 안전하면서, 내가 동물들에게 희망의 숲이 돼 모두가 그 안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자연을 표현한 작품이다. 상상뉴스 부문 대상에는 용인 매봉초등학교 김윤찬 학생의 ‘대한민국, 생명의 다양성을 지켜내다!’가 선정됐다. 작품은 2032년 5월 22일 ‘세계 생명 다양성의 날’을 맞아 환경부가 저어새를 멸종위기 야생생물에서 해제했다고 발표한 상상뉴스다. 이 작품은 뉴스 구성 및 표현성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아 대상으로 선정됐다. 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총 3000여점의 우수한 작품들이 접수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뜨겁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야생생물 가치 보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 및 참여를 확대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건강성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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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2022-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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