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 개최

입력 : 2025.04.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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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엔젤스 우승, 준우승은 대구호크아이
  • 롯데장학재단, 대회 개최 및 운영 위해 6천만 원 후원
  • 장혜선 이사장 “차이를 넘어 함께 나누는 세상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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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은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광주 곤지암 팀업캠퍼스 야구장에서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개최했다.


롯데장학재단이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회장 조일연)과 협력해 열린 이번 대회는 농아야구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경쟁하고 우정을 쌓으며 실력 향상을 통해 국제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처음 시작됐다. 대회 개최 및 운영을 위해 롯데장학재단은 약 6천만 원을 지원하며 농아인야구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제1회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에는 고양 엔젤스, 대구 호크아이즈, 부산 농스포츠, 전북 데프다이노스, 청주 드래곤이어즈, 충남 대전 피닉스, 충주성심학교, 국립서울농학교 세나부야구단 등 전국 농아 학생, 사회인야구 8개 팀이 참가했다. 특히 국립서울농학교 세나부야구단은 이번 대회가 창단 후 첫 전국대회 출전으로 대회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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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열린 대회 개막식에는 롯데장학재단의 장혜선 이사장을 비롯해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조일연 회장, 이상국 경기도농아인협회장, 김성범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 충주성심학교 이수정 수녀와 대회 참가 8개 팀 선수 전원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포용과 배려의 의미를 담아, 사회를 비롯해 애국가 제창 등 주요 순서가 수어로 진행되며, 모두가 온전히 개막식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개막식에서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이 수어로 애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벅차 올랐다. 정말 깊은 울림이 있었고, 이런 감동을 전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소리를 대신해 몸과 눈빛과 팀워크로 소통하는 농아인 선수 여러분의 열정은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며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일깨워 준다. 우리 사회에서 농아인들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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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 이사장은 “대회를 준비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차이를 넘어, 함께 나누는 세상’이다. 누구나 동등하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사회에서 추구해야 할 목적이자 롯데장학재단이 가장 지향하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농아인 선수와 가족 여러분에게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더 나아가 지역 사회와 국민 모두가 장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 이사장은 “이번 대회가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대회로 거듭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롯데재단은 농아인 야구대회처럼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국농아인야구소프트볼연맹 조일연 회장은 이번 대회를 개최한 롯데장학재단에 감사를 표했다. 조 회장은 “롯데장학재단 장혜선 이사장의 결심으로 대회를 열게 돼 감사드린다”고 밝히며 “롯데배 전국농아인야구대회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최고의 전통 깊은 대회가 될 것을 굳게 믿는다. 이 대회가 한국 농아인야구 발전에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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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는 선수 대표 선서에 이어  장혜선 이사장의 시구 및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의 시타로 막이 올랐다. 장 이사장은 개막식 직후 진행된 대구 호크아이와 전북 데프다이노스 두 팀의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을 응원했다.


19일에는 예선 4경기가, 20일에는 준결승 2경기와 결승전이 연이어 펼쳐졌다. 경기 결과 고양 엔젤스가 우승했고, 준우승은 대구호크아이, 청주드래곤이어즈와 충주성심학교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에서 탈락한 4개 팀이 다시 맞붙어 또 다른 우승팀을 가리는 ‘챌린지그룹 경기’도 진행됐다. 그 결과 충남 대전 피닉스가 챌린지그룹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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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장학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오는 5월 말, 제2회 롯데 전국시각장애인축구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재단은 올해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스포츠를 통해 장애인들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며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송상원 기자 majestic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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