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드라마 앱의 성장세가 눈에 띄고 있다. 빠르게 소비하는 문화와 맞물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센서타워(Sensor Tower)가 최근 몇 년간의 숏폼 드라마 앱 수익과 다운로드 추세를 비롯해 2025년 다양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현황, 그리고 한국, 미국, 일본, 동남아, 중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의 숏폼 드라마 앱 순위 등을 포함한 ‘2025년 숏폼 드라마 해외 진출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표했다. 숏폼 드라마 앱의 전 세계 인앱구매 수익은 2024년 이후 빠르게 성장해 분기별 수익이 2024년 1분기의 1억7800만달러에서 2025년 1분기 7억달러로 약 3배 증가했다. 누적 인앱구매 수익은 23억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 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전 세계 다운로드 수는 3억7000만 건을 돌파하며, 2024년 1분기 대비 6.2배 증가했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9억5000만 건에 육박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숏폼 드라마 앱 수익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 2025년 1분기 수익이 전분기 대비 20% 증가한 약 3억5000만달러에 달하며, 전 세계 숏폼 드라마 앱 총수익의 49%를 차지했다. 중국 iOS 시장과 일본 시장의 수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48%, 57%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 수는 중남미, 동남아, 인도, 미국, 유럽 시장에서 크게 증가했다. 중남미 시장에서는 다운로드 수가 전년 대비 69% 증가하며 1억 건에 육박했다. 동남아 시장도 전년 대비 61% 성장해 8700만 건을 기록했다. ‘릴숏(ReelShort)’과 ‘드라마박스(DramaBox)’의 2025년 1분기 인앱구매 수익은 각각 31%, 29% 증가한 1억3000만달러와 1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숏폼 드라마 앱 해외 수익 순위 및 수익 성장 순위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2025년 3월 기준 ‘릴숏’과 ‘드라마박스’의 전 세계 누적 수익은 각각 4억9000만달러와 4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다운로드 수 측면에서 ‘드라마박스’는 동남아와 중남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5년 1분기에 5500만 건을 기록했으며, 숏폼 드라마 앱 다운로드 순위에서 확고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Dramawave’는 1분기에 다운로드 수가 10배 이상 급증해 4300만 건을 기록하며 다운로드 성장 순위 1위를 차지했고, 숏폼 드라마 해외 다운로드 순위에서도 2위로 도약했다. 2025년 1분기 주요 시장에서 숏폼 드라마 앱의 인앱구매 순위를 살펴보면 미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중남미에서 ‘드라마박스’는 1위에 오르며 대표 숏폼 드라마 앱임을 증명했다. 주요 시장의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2024년 9월 해외 시장에 진출한 ‘DramaWave’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5위, 동남아시아에서는 2위, 그리고 중남미 시장에서는 1위에 올랐다. ‘DramaWave’는 독창적인 콘텐츠, 현지화 전략, 다양한 주제, 극적인 전개, 고화질 영상, 다국어 자막, 잦은 업데이트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미국 App Store에서 평균 4.9점의 높은 평점을 받는 등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2월 초 ‘Married My Sister’s Fiance’ 등 인기 숏폼 드라마가 출시되면서 ‘DramaWave’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했다. 센서타워 앱 인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다운로드 수는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2000만 건을 돌파했다. ‘DramaWave’는 초창기에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 시장에 집중해왔으며, 이 두 시장은 전체 다운로드의 72%를 차지했다. 특히 안드로이드 기기 보급률이 높은 이들 시장 특성상 전체 다운로드 중 안드로이드 비중이 86%에 달했다. 유료 광고는 ‘DramaWave’의 주요 다운로드 유입경로로, 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유료 광고를 통한 다운로드 비중이 80%를 넘었다. 2025년 3월 기준 ‘DramaWave’의 유료 광고 다운로드가 전체 다운로드의 73% 이상을 차지했다. Unity는 ‘DramaWave’의 주요 인앱 광고 플랫폼으로, 2025년 1분기 전 세계 인앱 광고 노출의 98%가 Unity 플랫폼에서 발생했다. ‘DramaWave’의 인기 광고 소재는 더 많은 오디언스에게 도달하기 위해 현지화된 언어 자막을 제공을 특징으로 한다. 한편 이번 리포트를 발표한 센서타워는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됐으며 모바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토어 인텔리전스, 광고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는 광고 인텔리전스 등 인텔리전스 툴을 통해 모바일 비지니스와 관련한 지원을 하고 있다. 센서타워는 포켓 게이머 모바일 게임즈 어워즈 2022에서 ‘최고의 데이터/분석 툴’을 수상했고, 마켓 인텔리전스 플랫폼 data.ai(옛 앱애니)를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툴젠(대표 유종상)은 글로벌 종자 개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성동렬 부사장을 신임 종자 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툴젠이 그린바이오 및 화이트바이오 산업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성동렬 부사장은 서울대 농대 원예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종자 개발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이다. 성동렬 부사장은 글로벌 종자 기업인 몬산토(현 바이엘 크랍사이언스)에서 10년간 재직하며 옥수수 및 콩 품종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냉해 및 가뭄 저항성 증진, 수량 증대 등 핵심 작물의 특성 개선 연구개발을 주도했고, 특히 몬산토의 옥수수 및 콩에 대한 필드 재배 특성 평가 플랫폼을 총괄하며 차세대 글로벌 옥수수 농업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는 Preceon™ Smart Corn System 개발에 참여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종자 개발 역량을 축적했다. 몬산토에서 종자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성동렬 부사장은 LG화학에서 유전자 교정 기술 기반 제초제 저항성 식물 개발을 주도했고, 미생물 활용 특수 화학물질(specialty chemical) 합성 연구에 참여하는 등 그린바이오와 화이트바이오 분야의 폭넓은 연구개발 전문성을 확보했다. 툴젠 유종상 대표이사는 “성동렬 부사장 영입은 종자 사업본부의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 내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종자 개발의 전 과정에 걸쳐 글로벌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성동렬 부사장의 합류로 툴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 개발을 가속할 수 있게 됐으며, 성동렬 부사장이 보유한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이전 성과도 가시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종상 대표이사는 “향후 기후변화와 탄소 저감이라는 메가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화이트바이오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성동렬 부사장의 전문성을 통해 툴젠이 이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최철희, 이하 일리아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바이오 산업 행사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에서 공식 기업 발표(Company Presentation)를 진행한다. 이번 발표에서 일리아스는 자사의 독자적 엑소좀 치료제 개발 기술 및 표적 약물 전달 플랫폼을 소개하고, 그 임상 및 상업화 확장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엑소좀 기반 신약 ‘ILB-202’의 임상 1상 완료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발표 주요 내용에는 △염증성 질환, 중추신경계(CNS), 신장, 간 질환 등 적응증 확장 로드맵 △정부 과제 수주 및 논문 발표를 통한 과학적 입증 사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전략 등이 포함된다. 이번 기업 발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지원하는 2025년도 KDDF (국가신약개발재단) 우수 과제 글로벌 진출 촉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이뤄진다. 일리아스 최철희 대표는 “엑소좀은 차세대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술”이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일리아스의 플랫폼 기술력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직접 소개하고, 전략적 파트너와의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ILB-202를 비롯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한 엑소좀 치료제의 임상 및 상업화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리아스는 엑소좀의 약물 전달 효율성과 조직 특이성을 동시에 구현한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발히 추진 중이며, 다수의 정부 과제 수주 및 투자 유치 성과를 통해 R&D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또한 일리아스 최철희 대표는 현재 EVIA 회장을 겸임하며 국내 엑소좀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BIO International Convention 2025’는 일리아스를 포함한 국내 엑소좀 개발 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며, EVIA 차원에서도 국내 엑소좀 산업의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VIA는 앞으로도 국내 엑소좀 기업 간의 산업 기반 강화, 정보 교류, 공동 대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철희 대표가 회장으로 있는 엑소좀산업협의회(EVIA, 회장 최철희)는 국내 엑소좀 산업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2020년 12월 설립됐다. 매년 식약처와의 간담회 개최, 한국엑소좀학회(KSEV)와 산학협력워크숍 개최 등 국내 엑소좀 산업의 활성화와 국제적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협의회 회원사들이 미국 및 호주에서 엑소좀 치료제 임상 개발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으며, 더 나아가 식약처 허가를 받아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엑소좀산업협의회는 설립 후 47개 회원사가 가입해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5세부터 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친환경을 비롯해 전반적인 친환경 관련 인식과 행동, 소비 행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먼저 친환경 관련 행동에 대한 인식을 살펴봤다. 응답자의 56.6%는 ‘나의 참여가 환경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했으며, 52.2%는 ‘환경에 도움이 된다면 불편함을 감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혼가구의 긍정 응답률이 60% 이상으로 높은 편이었다. 자녀가 있거나 자녀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높은 가구 형태에서 친환경 행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경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문항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37.2%에 그쳤다. 친환경 행동에 대한 인식에 비해 친환경 프리미엄이 붙은 소비에는 유보적인 태도를 갖는 것으로 해석된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물건을 위해 돈을 더 지불할 의향이 없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19.4%) 꼴이었다. 현재 환경을 위해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행동은 모든 연령대에서 ‘분리수거’가 1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2위였다. 그런데 10대(15~19세)는 당근마켓, 번개장터 등 중고 거래를 이용한다는 응답(46.3%)이 친환경 실천 행동 3위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또 20대는 자동차 대신 도보·자전거·대중교통을 이용(48.4%)하고, 40대는 전자 영수증을 발급(44.2%)한다는 응답이 두드러졌다. 30대는 제로웨이스트·리필스테이션 등 온·오프라인 친환경 전문 매장을 이용(15.5%)한다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환경을 위해 줄이려고 노력하는 일회용품은 종이컵(47.6%)과 나무젓가락(47.4%)이 나란히 1, 2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환경을 생각해도 사용을 줄이기 어렵거나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일회용품으로는 물티슈(50.6%)가 압도적 1위였다. 특히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꾸준히 한다고 응답한 이들에게서 물티슈를 계속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응답(57.4%)이 더 높은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 조사에서 ‘디지털 탄소발자국’이라는 표현의 인지도를 알아봤을 때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응답자는 12.2%에 불과했다. 들어봤지만 자세히 모르는 응답자가 과반(52.8%)이었고, 전혀 모른다는 응답자도 10명 중 3명(35.0%)이었다. 그럼에도 ‘디지털 환경에서의 친환경 실천은 일상 속 친환경 행동만큼 중요하다’는 물음에 대해서는 62.0%의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디지털 탄소발자국’ 표현을 모르는 응답자도 과반(51.4%)이 디지털 친환경 실천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디지털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친환경 행동은 ‘불필요한 이메일 정리(45.4%)’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디지털 기기 사용 후 불필요한 전력 소모 방지(41.8%)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줄이기(37.0%) △에너지 효율이 높은 디지털 기기 사용(35.6%) △디지털 기기 교체 주기 늦추기(33.4%) 순이었다. 특히 30대는 페이퍼리스 실천(38.5%)과 브라우저 캐시 삭제(35.8%), AI 사용 시 검색·요청 단계 줄이기(23.0%)를 디지털 친환경 행동이라고 보는 응답이 비교적 높았다. 전반적인 친환경 제품 소비 행태와 인식도 살펴봤다. 먼저 ‘친환경 제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물었을 때 풀무원(4.0%)이 전체 1위로, 응답자들이 언급한 82개의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다만 연령대별 1위는 차이를 보였다. 10대의 경우 삼성과 러쉬, 이니스프리가 공동 1위(각 5.6%)였다. 또한 20대는 프라이탁(5.6%), 30대는 파타고니아(4.1%), 40대는 풀무원(5.8%)이 각각 1위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시 ‘친환경 제품’이라고 느껴지는 키워드는 ‘리사이클(재활용, 재사용)(42.0%)’이 1위였다. 이어 △녹색 인증(30.4%) △탄소중립 인증(30.2%) △업사이클(23.2%) △생분해(22.8%) 등의 키워드가 꼽혔다. 10대는 ‘비건(18.5%)’ 키워드를 썼을 때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이 밖에도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친환경 관련 인식 및 행태 설문조사’를 통해 현재 실천하고 있는 일회용품 줄이기 방법, 디지털 탄소발자국 실천을 위해 실천해 본 친환경 행동, 1년 내 구매해 본 친환경 제품 카테고리 등을 살펴봤다. 한편 이번 보고서를 발표한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통합 마케팅 에이전시 대학내일 소속 연구 기관이다. 20대를 가장 잘 알기 위해 MZ세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알파세대와 X세대, 86세대 연구를 병행한다. 트렌드 사례 분석과 소비자 조사 결과,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렌드와 세대를 연구하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LS전선과 한국전력이 해저 HVDC에 특화된 케이블 자산관리 시스템 공동 사업화에 나선다. LS전선은 한국전력과 ‘지중·해저케이블 상태 진단 기술(SFL, SFL-R) 활용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기존 GIS(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전의 실시간 진단 기술(SFL-R)을 적용해, 고객 요구에 따라 일반 진단 서비스와 실시간 진단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공동 사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LS전선의 자산관리 플랫폼은 육상·해상·해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케이블 시스템을 통합 관리한다. 케이블 상태를 디지털 트윈 기술로 실시간 재현·분석하며, 고장 예측과 운영 최적화에 활용한다. 또 선박 실시간 감시 기능과 결합해 위해 예방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해저 케이블에 대한 의도적 훼손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선박 동향 감시와 실시간 진단 기능의 결합은 국가 해저케이블 보호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현재 HVDC 케이블은 고장 시 막대한 복구 비용과 장기 서비스 중단으로 고위험 자산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실시간 진단 기술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아직 초기 상용화 단계에 있다. 이에 양사는 HVDC 해저 및 고위험·고부가가치 케이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 LS전선은 특히 서해안 HVDC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본부장(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Team Korea 전략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력망 분야에서 공동 사업 제안과 기술 협력 강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이 철저한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경영의 기본기’에 집중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 연구소에서 최태원 회장,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요 멤버사 CEO 20여 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SK 경영진은 먼저 급변하는 세계정세와 최근의 사이버 침해 사고 등 대내외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는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SK 경영진은 신뢰받는 SK를 위한 재도약의 출발점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경영의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라면서 이는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의 신뢰를 얻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데 공감했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근본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영의 모든 영역에 ‘경영의 기본기’인 운영 개선을 접목해 경영 내실을 빠르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 경영진은 운영의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하는 것이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 진단하고 고객의 신뢰는 SK그룹이 존재하는 이유인 만큼 가장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 기업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본질을 다시 살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 SK 경영진은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찾아 답하고 책임 있는 실행을 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개선의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SK그룹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해 왔다. 단기 이익보다는 중장기적 관점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중복사업 재편, 우량자산 내재화, 미래성장사업 간 시너지 극대화를 추진해 재무 안정성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SK그룹은 이 같은 자구책을 통해 AI/첨단 반도체 등 국가 핵심 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계획하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밸류체인,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에너지 설루션 등 성장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추진 중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SK 경영진은 AI를 중심으로 한 성장전략과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AI를 그룹 미래 성장 전략의 중심축으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와 경영 방식을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SK 경영진은 리더들이 먼저 나서서 구성원들이 패기를 발휘할 수 있는 ‘수펙스 추구 환경’을 조성해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수펙스(SUPEX, Super Excellent Level)는 지속적인 노력과 혁신을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하려는 자세를 뜻하는 SK의 경영 철학이다. SK 측은 SK 경영진은 그룹의 실질적인 변화를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실행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SK가 신뢰를 회복하고 이해관계자들과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